공손추장구하(公孫丑章句下)2-1
曰 惡라 是何言也오 齊人이 無以仁義與王言者
왈 오 사하은야 제인 무이인의 여왕언자
하니 豈以仁義爲不美也리오 其心曰是何足與
기이인의 위불미야 기심왈 시하족여
言仁義也云爾니 則不敬이 莫大乎是하니
언인의야 운이 즉불경 막대호시
我非堯舜之道면 不敢以陳於王前하노니
아비요순지도 불감이진 어왕전
故齊人이 莫如我敬王也니라
고제인 막여아경왕야
맹자께서 말씀하셨다,
《아, 그게 무슨 말이오?
제나라 사람들이 인의를 가지고 왕에게 말하는 사람이 없으니 어찌 인의를 좋지 않다고 여겨서 그렇겠소?
그들이 마음속으로
[어찌 임금과 더불어 인의를 이야기하리요]
라고 생각하니 불경이 이보다 더 클 수가 없소,
나는 요순 의도가 아니면 감히 왕 앞에서 말하지 않소,
그러므로 제나라 사람들은 나만큼 왕을 공경하는 사람이 없소,
景子曰 否라 非此之謂也라 禮曰父召어시든
경자왈 부 비차지위야 예왈부소
無諾하며 君命召어시든 不俟駕라하니 固將朝也
무낙 군명소 불사가 고장 조야
라가 聞王命而遂不果하시니 宜與夫禮로
문왕명이 수불과 의여부례
若不相似然하이다
약불상 사연
경추씨가 말을 하였다,
《 아닙니다,
그것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예에
[아버지가 부르면 대답할 겨렬이 없이 달려가고,
임금이 명하여 부르면 수레를 기다리지 않고 달려간다,]
라고 하였는데,
본래 왕을 뵈러 가시려다가 왕명을 듣고 마침내 가지 않으셨으니,
아마 예와 서로 맞지 않는 것 같습니다,》
曰 豈謂是與리오 曾子曰 晉楚之富를 不可及也
왈 기위시여 증자왈 진초지부 불가급야
나 彼以其富어든 我以吾仁하며 彼以其爵이어든
피이기부 아이오인 피이기작
我以吾義니 吾何慊乎哉리오하시니 夫豈不義
아이오의 오하겸호재 부기불의
而曾子言之시리오 是或一道也니라
이증자언지 시혹일도야
맹자께서 말씀하셨다,
《어찌 그것을 말하겄소,
증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진나라와 초나라의 부유함은 따라갈 수 없으나,
그들이 부유함을 가지고 자랑한다면 나는 나의 인(仁)을 가지고 상대할 것이며,
그들이 작위를 가지고 하면 나는 나의 의( 義)를 가지고 하리니,
내 어찌 그보다 못하리오]
하셨는데,
어찌 옳지 않은 것을 증자께서 말씀하셨겠소,
이 말씀에는 한 가지 도리가 있을 것이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