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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행전 18장 24-28절. 브리스길라 아굴라가 아볼로를 가르침
24절. 알렉산드리아에서 난 아볼로라 하는 유대인이 에베소에 이르니 이 사람은 언변이 좋고 성경에 능통한 자라.
New American Standard Bible: Now a Jew named Apollos, an Alexandrian by birth, an eloquent man, came to Ephesus; and he was mighty in the Scriptures.
알렉산드리아에서 난 아볼로라 하는 유대인이
Ἰουδαῖος δέ τις Ἀπολλῶς ὀνόματι, Ἀλεξανδρεὺς τῷ γένει,
A Jew now certain Apollos named, of Alexandria of the native,
에베소에 이르니 이 사람은 언변이 좋고 성경에 능통한 자라.
ἀνὴρ λόγιος, κατήντησεν εἰς Ἔφεσον, δυνατὸς ὢν ἐν ταῖς γραφαῖς.
man eloquent, came to Ephesus, mighty being in the scriptures
‘이르니’(κατήντησεν)는 부정과거로서(came) ‘이르렀다’는 과거의 확실한 사실을 가리키고, 원형(καταντάω)은 ‘내려오다, 도착하다, 높은 데서 해안으로 오다’( come down to, reach, arrive at, from high land to lower coast)는 뜻입니다.
뒤의 동사(ὢν)는 현재분사입니다(being).
1. 알렉산드리아는 애굽의 삼각주에 있는 세계적인 항구 도시였습니다.
즉 알렉산드리아는 지중해에서 로마 다음으로 큰 도시였습니다.
애굽의 나일강 하류 비옥한 삼각주 땅에서 생산되는 곡식을 지중해 모든 지역에 수출하는 최대 곡물 수출 항구였습니다.
그래서 알렉산드리아 항구에 서 있는 등대는 오늘날까지도 세계 7대 불가사의로 유명한 등대였습니다.
이처럼 알렉산드리아가 곡물 수출 항구이기 때문에 나중에 바울이 로마로 재판받으러 호송되어 갈 때도 곡물 수송선인 알렉산드리아 배를 타고 갔습니다(행 27:6).
그래서 유라굴로 광풍을 만났을 때, 배의 선원들이 알렉산드리아 호에 선적된 밀을 바다에 버렸다고 했습니다( 행 27:38).
그런데 이 알렉산드리아에는 유대인들도 많이 살았습니다.
그래서 알렉산드리아에 사는 유대인들은 헬라 말을 사용하는데, 이 알렉산드리아 유대인들을 위해서 히브리어로 쓰여진 구약 성경을 헬라 말로 번역한 성경이 유명한 70인경(Septuagint)입니다.
2. 그런데 아볼로라는 유대인은 이 알렉산드리아에서 태어나서 성장했는데 이 사람은 구약 성경에 능통한 사람이고 언변이 좋은 사람이었습니다.
이처럼 성경에 능통하고 언변이 좋은 사람은 설교가로 대성할 수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아볼로라는 유대인이 알렉산드리아에서 에베소로 왔습니다.
그래서 에베소에서 마침 브리스길라와 아굴라 부부를 만났습니다.
이 브리스길라와 아굴라가 아볼로를 가르쳐서 고린도 교회 목회자로 파송합니다.
그래서 잘 아시는 대로 고린도 교회에 바울파, 아볼로파, 게바파, 그리스도파가 생긴 것입니다.
즉 고린도전서 3장 6절에 바울은 심었고, 아볼로는 물을 주었다는 말씀처럼, 바울은 고린도 교회를 설립했고, 아볼로는 목회자로 일했습니다.
그러나 아볼로가 브리스길라와 아굴라 부부를 만나기 전에는 세례 요한 이후의 일을 몰랐습니다.
그래서 브리스길라와 아굴라 부부가 세례 요한 이후에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과 성령 강림과 이방인 전도에 대해서 더 정확하게 가르쳐주었습니다.
그래서 아볼로는 브리스길라와 아굴라의 추천으로 고린도 교회의 목회자로 부임하게 되었습니다.
그 후로 아볼로는 고린도 교회에서 목회를 성공적으로 잘해서 고린도 교회가 바울을 추종하는 바울파만이 아니라 아볼로파가 형성될 정도로 성공적인 목회를 했습니다.
25절. 그가 일찍이 주의 도를 배워 열심으로 예수에 관한 것을 자세히 말하며 가르치나 요한의 세례만 알 따름이라.
New American Standard Bible: This man had been instructed in the way of the Lord; and being fervent in spirit, he was speaking and teaching accurately the things concerning Jesus, being acquainted only with the baptism of John;
그가 일찍이 주의 도를 배워
οὗτος ἦν κατηχημένος τὴν ὁδὸν τοῦ Κυρίου,
he was being having been instructed in the way of the Lord
직역하면 ‘그가 주의 도를 배웠다’는 뜻이고, ‘일찍이’란 단어는 첨가한 것입니다.
‘배워’(ἦν κατηχημένος)에서 앞의 동사는 미완료과거로서(was being) 반복적인 것을 나타내고, 뒤의 동사는 완료분사수동태로서(having been instructed) ‘말로 반복해서 가르쳐서 귀에 못이 박히도록 가르치는 것’(to teach repeatedly, dinning into the ears orally by word of mouth)을 뜻합니다.
열심으로 예수에 관한 것을 자세히 말하며 가르치나
καὶ ζέων τῷ πνεύματι, ἐλάλει καὶ ἐδίδασκεν ἀκριβῶς τὰ περὶ τοῦ Ἰησοῦ,
and being fervent in the spirit, he was speaking and was teaching earnestly the things concerning of the Jesus
직역하면 ‘마음이 열성적이어서, 예수에 관한 것들을 열심히 말하고 가르치고 있었다’는 뜻입니다.
‘열성적이어서’(ζέων)는 현재분사이고(being fervent), ‘말하며’(ἐλάλει)는 미완료과거로서(he was speaking) 계속 말하는 것을 가리키고, ‘가르치나’(ἐδίδασκεν)도 미완료과거로서(was teaching) 계속 가르치고 있는 모습을 표현합니다.
요한의 세례만 알 따름이라.
ἐπιστάμενος μόνον τὸ βάπτισμα Ἰωάνου·
having known only the baptism of John
‘알 따름이라’에서 동사(ἐπιστάμενος)는 현재분사로서(having known) 그때까지 요한의 세례만 알고 있었다는 뜻입니다.
1. 아볼로가 일찍이 기독교를 접해서 예수님이 그리스도라는 사실을 믿고, 구약 성경을 가지고 구약에 예언된 메시아가 바로 예수님이란 사실을 성경을 가지고 열심히 가르쳤습니다.
그러나 그리스도로 오신 예수님 앞에서 회개하라고 외친 세례 요한의 세례에 대한 것까지만 알 따름이었습니다.
그래서 세례 요한의 제자들이 예수님께로 왔듯이 아볼로도 회개하고 메시아 되신 예수님을 믿어야 한다는 것까지만 알았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당시에는 아직 신약 성경이 없었기 때문에, 구약에 능통한 아볼로가 바울이 전한 확실한 기독교를 몰랐던 것입니다.
그러나 브리스길라와 아굴라 부부는 바울을 따라다녔기 때문에, 신약적인 믿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특히 이 부부는 고린도에서 바울이 데살로니가 교회에 편지(데살로니가 전후서)를 쓴 것과 바울이 데살로니가전서 4장에 기록된 대로, 예수님의 재림과 성도의 부활과 심판과 영원한 천국에 대한 설교를 자주 들었습니다.
정말 이러한 복음 진리를 구약 성경에서는 찾아보기 어렵지만, 바울 사도가 성령의 감동과 하나님의 계시를 받아서 가르쳐주었기 때문에, 알 수 있는 신약적인 복음 진리였습니다.
그런데 당시에는(AD 53년) 신약 성경이 완성되어 있지 않고, 다만 갈라디아서와 데살로니가 전후서만 기록되어 있었기 때문에(AD 53년 이후에 로마서와 고린도전후서와 에베소 빌립보 골로새서가 기록되고, 베드로전후서는 60년대에 그리고 복음서는 더욱 후대에 기록되었음), 예수님의 재림이나 성도의 부활이나 심판이나 영원한 천국에 대한 교리가 지금처럼 체계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브리스길라와 아굴라 부부는 고린도에서 바울의 설교를 듣고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아볼로는 예수님이 메시아란 내용과 세례 요한이 메시아 예수님에 대해서 증언한 내용만 알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바울의 설교를 들어보지 못했기 때문에, 예수님의 재림이나 성도의 부활이나 심판이나 영원한 천국에 대한 체계적인 신앙을 갖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브리스길라와 아굴라 부부가 아볼로를 데려다가 체계적으로 가르쳤던 것입니다.
이것은 이 부부가 구약 성경을 아볼로보다 더 잘 알아서가 아니라, 바울을 먼저 알았기 때문에 신약적인 복음을 더 정확히 알았던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날 우리들은 주일학교 학생들일지라도 신약성경을 알기 때문에, 브리스길라 부부나 아볼로보다 더 복음 진리를 정확히 알고 있습니다.
즉 우리들이나 주일학생들도 모두 사도신경을 알고 있기 때문에 브리스길라 부부나 아볼로보다 체계적인 복음 신앙을 더 정확히 알고 있는 것입니다.
이처럼 오늘날 우리는 복음 진리를 정확히 알고 있기 때문에, 더욱 열심히 복음을 전해야 하겠습니다.
과거에 우리나라도 구한말에 대원군의 쇄국 정치로 서양 문물을 알지 못하고 살았습니다.
그때 박영효나 김옥균이나 서재필 같은 개화파들은 문호를 개방하고 서양 문물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했습니다.
이 사람들은 서양 사람들이 기독교를 믿는다는 것과 전기가 있고, 전차가 있고, 자동차가 있고, 발동기가 있고, 전화가 있고, 배도 동력선으로 가고, 총기가 발달되어 있는 것을 서양을 여행함으로써 알고서 한국에 소개를 했습니다.
그러나 한국 사람들은 이런 문명 세계를 믿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라디오에서 방송이 나오면 그 속에 사람이 들어 있는가 하고 신기해했습니다.
이처럼 시대에 뒤진 사람들은 앞선 사람들의 말을 믿기 어렵게 생각합니다.
제가 1995년에 광주에서 전화와 컴퓨터와 텔레비전이 합성된 것이 나온다고 교회에서 강의했을 때, 다 상상하기 어렵다고 했으나, 지금 스마트폰이 바로 이 세 가지를 합성한 것입니다.
지금도 앞으로 줄기세포 주사를 맞으면 병을 치료할 수 있다고 말하면, 믿지 못하고 상상을 못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지금은 교계 지도자들이나 대기업 지도자들이 일본에 가서 세포 주사를 맞고 병을 치료받았다는 소문이 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는 암이나 치매도 치료될 것입니다.
어쨌든 아볼로는 세례 요한의 세례에 대해서만 알았지만, 브리스길라와 아굴라 부부는 바울의 설교를 통해서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의 대속적 의미와 부활과 이방인 전도와 재림과 성도의 부활과 심판과 영원한 천국에 대한 교리를 잘 알았습니다.
그래서 이 부부가 아볼로를 데려다가 가르쳐주었던 것입니다.
26절. 그가 회당에서 담대히 말하기 시작하거늘 브리스길라와 아굴라가 듣고 데려다가 하나님의 도를 더 정확하게 풀어 이르더라.
New American Standard Bible: and he began to speak out boldly in the synagogue. But when Priscilla and Aquila heard him, they took him aside and explained to him the way of God more accurately.
그가 회당에서 담대히 말하기 시작하거늘
οὗτός τε ἤρξατο παρρησιάζεσθαι ἐν τῇ συναγωγῇ.
he then began to speak boldly in the synagogue
‘담대히 말하기를’(παρρησιάζεσθαι)은 현재 부정사형 동사이고(to speak boldly), ‘시작하거늘’(ἤρξατο)은 부정과거로서(began) 자신만만하게 시작한 것을 가리킵니다.
브리스길라와 아굴라가 듣고 데려다가
ἀκούσαντες δὲ αὐτοῦ Πρίσκιλλα καὶ Ἀκύλας προσελάβοντο αὐτὸν
Having heard but him Priscilla and Aquila they took to [them] him
직역하면 ‘그러나 브리스길라와 아굴라가 그의 말을 듣고, 그를 데려갔다’는 뜻입니다.
‘듣고’(ἀκούσαντες)는 부정과거 분사로서(Having heard) 확실하게 들은 과거의 사실을 가리킵니다.
‘데려다가’(προσελάβοντο)는 부정과거로서(they took) 데려간 과거의 확실한 사실을 가리킵니다.
하나님의 도를 더 정확하게 풀어 이르더라.
καὶ ἀκριβέστερον αὐτῷ ἐξέθεντο τὴν ὁδὸν τοῦ Θεοῦ.
and more accurately to him expounded the way of the God
‘풀어 이르더라’(ἐξέθεντο)는 부정과거로서(expounded) 분명하게 설명한 과거의 사실을 가리킵니다.
1. 세례 요한이 당시 유대인들에게 회개하고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영접하라고 한 것처럼, 아볼로가 에베소에 있는 유대인의 회당에서 구약 성경을 가지고 예수에 관한 것을 말하고, 담대히 유대인들에게 회개하고 예수님을 메시아로 영접하라고 외쳤습니다.
물론 이 때 아볼로는 구약 성경에 능통한 사람이므로 유대인들이 성경으로써 아볼로를 이기지는 못했습니다.
그러나 유대인들이 얼마나 아볼로를 미워했겠습니까?
그러나 아볼로는 유대인들을 두려워하지 않고, 담대히 소신껏 설교를 했다는 것입니다.
2. 그런데 브리스길라와 아굴라 부부가 이 아볼로 소식을 듣고, 아볼로를 데려다가 하나님의 도를 정확하게 풀어 가르쳐주었습니다.
여기서 브리스길라 부부가 아볼로에게 가르쳐준 것은 바울에게서 배운 신약적인 복음의 내용입니다.
즉 ① 유대인들은 다윗 같은 정치적인 메시아를 기다리지만, 메시아 되신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우리들의 죄를 대신 짊어지시고 죄수로 죽으시고, 부활하셨다는 사실을 가르쳐주었습니다.
그리고 ② 유대인들은 예루살렘 성전에서 양과 염소와 소를 잡아서 제사하고 피를 속죄소에 뿌려야 죄 용서를 받은 줄 알지만,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피 흘리심으로 단번에 모든 죄를 용서해주셨다고 가르쳐주었습니다.
③ 또한 유대인들은 할례를 받아야 하나님의 백성이 되는 줄 알지만, 예수님 믿고 성령으로 거듭난 사람은 유대인이나 이방인이나 모두 하나님의 백성이 된다는 사실을 가르쳐주었습니다.
④ 그리고 유대인들은 율법을 지켜야 의롭다 함을 얻고 하나님의 백성으로 구원받는다고 믿었지만, 율법은 죄를 깨닫게 하는 것이고, 율법으로 정죄 받는 모든 사람들도 예수님 믿으면 죄 용서를 받고, 성령을 따라 사는 사람은 율법의 요구를 이루어드려서 복을 받는다는 사실을 가르쳐주었습니다.
⑤ 그리고 유대인들은 이 세상에서 메시아 왕국이 이루어질 줄 믿었지만, 실상은 예수님이 재림하셔서 부활과 심판과 신천 신지가 이루어진 다음에 죄도 없고 질병과 사망이 없고 마귀도 없는 진정한 천국이 이루어진다고 가르쳤습니다.
이처럼 브리스길라와 아굴라 부부는 아볼로를 데려다가 하나님의 도를 정확히 일러주었습니다.
그래서 브리스길라와 아굴라의 추천으로 아볼로는 고린도 교회의 목회자로 부임했습니다.
만일 아볼로가 브리스길라 부부에게 가르침을 받지 않았더라면, 아무리 구약 성경을 잘 안다고 해도, 고린도 교인들에게 창피를 당했을 것입니다.
이처럼 브리스길라와 아굴라 부부는 바울과 함께 고린도 교회의 설립자가 될 뿐 아니라, 고린도 교회의 목회자로 아볼로를 파송하기도 한 영향력 있는 지도자였습니다.
27절. 아볼로가 아가야로 건너가고자 함으로 형제들이 그를 격려하며 제자들에게 편지를 써 영접하라 하였더니 그가 가매 은혜로 말미암아 믿은 자들에게 많은 유익을 주니
New American Standard Bible: And when he wanted to go across to Achaia, the brethren encouraged him and wrote to the disciples to welcome him; and when he had arrived, he greatly helped those who had believed through grace,
아볼로가 아가야로 건너가고자 함으로
βουλομένου δὲ αὐτοῦ διελθεῖν εἰς τὴν Ἀχαΐαν
Resolving then he to pass through into the Achaia
‘건너가고자’(διελθεῖν)는 부정과거 부정사형 동사로서(to pass through) 단호하게 건너가고자 하는 마음을 가리킵니다.
‘함으로’(βουλομένου)는 현재분사로서(Resolving) ‘원함으로’란 뜻입니다.
형제들이 그를 격려하며 제자들에게 편지를 써 영접하라 하였더니
προτρεψάμενοι, οἱ ἀδελφοὶ ἔγραψαν τοῖς μαθηταῖς ἀποδέξασθαι αὐτόν·
having encouraged [him], the brothers wrote to the disciples to welcome him
직역하면 ‘형제들이 그를 격려하며, 제자들에게 그를 영접하라고 편지했다’고 했습니다.
‘격려하며’(προτρεψάμενοι)는 부정과거 분사로서(having encouraged) 간곡한 마음으로 격려해주는 모습을 가리킵니다.
‘제자들에게 편지를 써 영접하라’는 직역하면 ‘그를 영접하라고 제자들에게 편지했다’는 뜻입니다.
‘영접하도록’(ἀποδέξασθαι)은 부정과거 부정사형 동사로서(to welcome) 열렬히 환영하는 것을 가리킵니다.
‘편지했다’(ἔγραψαν)는 부정과거로서(wrote) 편지한 확실한 과거의 사실을 가리킵니다.
그가 가매 은혜로 말미암아 믿은 자들에게 많은 유익을 주니
ὃς παραγενόμενος, συνεβάλετο πολὺ τοῖς πεπιστευκόσιν διὰ τῆς χάριτος·
who having arrived, helped greatly those having believed through the grace
‘그가 가매’에서 동사(παραγενόμενος)는 부정과거 분사로서(having arrived) 아볼로가 아가야에 확실히 도착한 사실을 가리킵니다.
‘믿는’(πεπιστευκόσιν)은 완료분사로서(having believed) 이미 믿은 것을 가리킵니다.
‘많은 유익을 주니’는 직역하면 ‘크게 도왔다’는 뜻인데, 동사(συνεβάλετο)는 부정과거로서(helped) 큰 도움이 되었던 확실한 과거의 사실을 가리킵니다.
1. 아볼로가 아가야로 건너가고자 함으로
아볼로가 브리스길라와 아굴라 부부를 통해서 복음 진리를 깊이 깨닫고는 아가야 지방의 고린도 교회로 가기를 원했습니다.
이것은 에베소에서 자기가 잘못 알고 날뛴 것에 대한 부끄러움도 있고, 또 브리스길라와 아굴라가 고린도에서 고린도 교인들과 함께 바울에게서 복음 진리를 들었다고 하니, 고린도에 가고 싶었던 것입니다.
또 한 가지는 바울 사도가 고린도에서 사역하다 왔다고 하는데, 바울 사도가 고린도를 떠나왔으니, 바울의 후임으로 아볼로 자기가 목회를 하고자 하는 마음도 있었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언변도 좋고 성경도 능통한데다가 이제는 브리스길라 부부를 통해서 복음 진리도 깊이 알았기 때문입니다.
아가야란 아가야 지방을 가리키는데, 이 아가야 지방에는 아테네와 고린도와 겐그레아가 도성으로 속해 있었습니다.
아가야 지방은 헬라의 남쪽 지방이고, 북쪽은 마게도냐 지방이었습니다.
마게도냐 지방에는 빌립보, 데살로니가, 베뢰아 도성들이 있었습니다.
이처럼 과거에 로마 제국은 각 지방을 행정 단위로 나누어서 통치했습니다.
이 ‘지방’이란 오늘날 전라남도 할 때 도(province)의 개념입니다.
2. 형제들이 그를 격려하며 제자들에게 편지를 써 영접하라 하였더니
브리스길라와 아굴라 외에도 에베소에서 소수의 형제들이 있었는데, 이 사람들이 아볼로를 격려해주면서, 고린도 교회에 가면 설교를 잘 할 수 있을 것이고, 교인들에게 유익을 끼칠 것이라고 격려해주었습니다.
그러면서 말로만 격려를 해준 것이 아니라, 실제로 추천서 편지를 써서 아볼로를 설교가요 목회자로 영접하라고 전했습니다.
여기서 브리스길라와 아굴라 외에 형제들이라고 한 것은 에베소에 소수의 형제들이 있었다는 말입니다.
이 형제들이 누구일까요?
바울이 에베소에서 전도하지도 않았는데, 어떻게 형제들이 생겼을까요?
이 형제들은 아볼로와 같은 사람들이었습니다.
즉 이 형제들은 아직 신약 성경이 완성되지 않았기 때문에, 아볼로처럼 세례 요한의 세례에 대한 것만 알고, 복음 진리를 잘 알지 못하는 성도들이었습니다.
이 형제들은 아직 유대교에서 기독교로 전향하기는 했지만, 세례 요한처럼 신구약 중간에 처해 있는 성도들이었습니다.
예수님을 메시아로 믿기는 했지만, 아직 신약 성경이 없어서 복음 진리를 확실히 깨닫지 못하는 신자들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형제들은 아직 브리스길라 부부에게나 바울에게 가르침을 제대로 받지 못한 형제들이었습니다.
왜 브리스길라 부부가 아볼로처럼 이 형제들을 가르치지 않았을까요?
네, 아볼로는 회당에서 말함으로써 브리스길라 부부가 아볼로의 부족을 알게 되었지만, 이 형제들은 겉으로 자기 신앙이 어떤 것을 드러내지 않았고, 브리스길라 부부도 아직 바울처럼 정식 설교하거나 목회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신약 복음 진리를 가르치지 않았을 것입니다.
어쨌든 이 형제들은 브리스길라 부부와 함께 아볼로를 고린도 교회에 추천해서 파송했습니다.
그런데 아볼로가 고린도로 떠나간 후에, 바울이 에베소로 왔을 때, 사도행전 19장 1-7절에서 이 형제들을 만났습니다.
이 형제들의 숫자는 사도행전 19장 7절에 열두 사람쯤 되었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바울이 이 형제들을 만나서 <너희가 믿을 때에 성령을 받았느냐>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이 형제들이 <성령이 계심도 듣지 못했다>고 대답했습니다.
그 때 바울이 <그러면 너희가 무슨 세례를 받았느냐>고 다시 물었습니다.
그러자 그 형제들이 <세례 요한의 세례라>고 대답했습니다.
그 때 바울이 형제들에게 예수님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안수하니, 성령을 받았습니다.
이렇게 해서 바울이 신구약 중간 신앙을 가진 성도들을 완전한 신약 신앙을 가진 성도로 변화시켰습니다.
3. 그가 가매 은혜로 말미암아 믿은 자들에게 많은 유익을 주니
아볼로가 아가야 지방의 고린도 교회에 갔는데, 이 아볼로가 고린도 교회에 가니 그가 끼치는 은혜로 말미암아 고린도 교회 성도들에게 많은 유익을 주었습니다.
즉 아볼로가 구약 성경을 가지고 설교할 때, 고린도 교회 성도들이 많은 은혜를 받고, 성경적으로 확신을 가질 수 있는 신앙적 유익을 많이 받았던 것입니다.
이처럼 바울은 심었고 아볼로는 물을 주었습니다(고전 3:6).
이렇게 아볼로의 설교를 통해서 고린도 교인들이 많은 은혜를 받고 유익을 받자, 아볼로를 존경하고 따르는 성도들이 많아졌습니다.
그래서 소위 ‘아볼로파’가 생겼습니다.
그러나 처음 바울을 통해서 전도 받고 구원받은 사람들은 바울을 추종하는 ‘바울파’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예루살렘교회에서 온 사람들이 예루살렘교회의 대표격인 베드로 사도의 이름을 앞세워서 소위 ‘게바파’가 되었습니다.
또한 이쪽저쪽에 쏠리지 않고 그리스도만 따르겠다고 하면서 고집과 아집으로 독선적인 길을 가는 사람들은 ‘그리스도파’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고린도 교회에는 바울파, 아볼로파, 게바파, 그리스도파가 생겼습니다( 고전 1:12).
28절. 이는 성경으로써 예수는 그리스도라고 증언하여 공중 앞에서 힘 있게 유대인의 말을 이김이러라.
New American Standard Bible: for he powerfully refuted the Jews in public, demonstrating by the Scriptures that Jesus was the Christ.
공중 앞에서 힘 있게 유대인의 말을 이김이러라.
εὐτόνως γὰρ τοῖς Ἰουδαίοις διακατηλέγχετο δημοσίᾳ,
powerfully for the Jews he was refuting publicly,
직역하면 ‘왜냐하면 그가 공개적으로 유대인들을 힘있게 반박했기 때문이다’는 뜻입니다.
‘이김이러라’(διακατηλέγχετο)는 미완료과거로서(he was refuting) 계속적으로 반박해서 이기는 것을 가리키고, 원형(διακατελέγχομαι)은 ‘철저히’라는 접두어( διά)와 ‘대항하여’라는 접두어(κατά)와 ‘잘못된 것을 논박하다’는 동사(ἐκτελέω)의 합성어로서 ‘철저히 논박하다, 끽소리 못하게 하다’(confute completely)는 뜻입니다.
이는 성경으로써 예수는 그리스도라고 증언하여
ἐπιδεικνὺς διὰ τῶν γραφῶν εἶναι τὸν Χριστὸν Ἰησοῦν.
showing by the scriptures to be Christ Jesus
앞의 동사(ἐπιδεικνὺς)는 현재분사로서(showing) 나타내보이면서 증명하는 것을 가리킵니다.(show, display, point out, indicate, prove, demonstrate).
뒤의 동사(εἶναι)는 현재 부정사형 동사입니다(to be).
1. 이는 성경으로써 예수는 그리스도라고 증언하여
아볼로는 고린도에 가서 구약 성경으로써 예수님이 그리스도라고 증언했습니다.
여기서 성경이란 당시에는 신약 성경이 없었기 때문에, 구약 성경을 가리킵니다.
특히 당시에는 알렉산드리아에서 히브리어를 헬라어로 번역된 ‘70인 성경’(Septuagint)을 가리킵니다.
그런데 아볼로는 구약 성경을 가지고 구약 성경에 예언된 메시아에 대한 출생과 성장과 기적들과 고난과 죽음과 부활이 바로 예수님에게서 성취되었다고 증명했습니다.
창3:15. 여자의 후손을 오심
창 12:3. 아브라함의 자손
민 24:17. 야곱의 자손
창 49:10. 유다 지파의 자손
삼하 7:13, 사 9:7(11:1-5). 다윗의 자손
미가서 5:2. 베들레헴에서 탄생
이사야 7:14. 동정녀에게서 탄생
예레미야 31:15. 헤롯이 유아를 학살함
호세아 11:1. 애굽으로 피난
이사야 9: 1-2. 갈릴리 사람
이사야 53:3. 유대인들의 배척
스가랴 11:12. 나귀를 타고 입성하심
시편 41:9. 친구의 배반
스가랴 11:12-13. 은 삼십에 팔림, 토기장이 밭을 삼
이사야 53:4-5. 그리스도의 고난
이사야 53:7. 고난당할 때 침묵하심
이사야 53:12. 죄인들과 함께 죽으심
이사야 50:6. 침 뱉음을 당하심
시편 22:6-8. 조롱과 모욕을 당하심
시편 69:21. 쓸개와 신포도주를 마시심
시 109:4. 원수들을 위해 기도하심
시 22:16. 수족이 찔리심
스가랴 12:10. 옆구리를 찔리심
시 22:18. 군병들이 옷을 재비 뽑음
시 34:20. 뼈가 꺾이지 않으심
이사야 53:9. 부자의 무덤에 장사됨
시 16:10. 부활하심
시 68:18. 승천하심
이처럼 아볼로는 구약 성경으로써 그리스도가 다윗처럼 승전 장군이 아니라, 고난을 받으시고 죽으시고 무덤에 장사되시고 부활 승천하실 것을 증언했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구약 성경을 잘 모르기 때문에 이런 증명을 잘 못했지만, 아볼로는 성경에 능통했기 때문에, 유대인들의 잘못된 메시아관을 지적해서 말을 못하게 했습니다.
그러기 때문에 성도들이 성경을 잘 알아야 합니다
우리 교회 성도님들은 기도도 열심히 하실 뿐만 아니라 성경도 많이 읽으셔서 감사합니다.
2. 공중 앞에서 힘 있게 유대인의 말을 이김이러라
아볼로는 개인적으로가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모인 공중석상에서 힘 있게 구약 성경으로 예수님이 그리스도라고 증언함으로써 유대교인들의 말을 이겼습니다.
참 대단한 아볼로였습니다.
이처럼 아볼로같이 성경을 잘 알면 개인적으로 신앙적 확신을 갖게 되고, 또한 교회적으로도 큰 유익을 끼치게 됩니다.
예수님도 당시 유대인들과 문답을 하셨을 때, 성경으로써 유대인들의 말을 이기셨고, 유대인들은 예수님의 질문에 대답을 못했고, 더 이상 예수님께 묻지도 못했습니다.
마태복음 22:46. 한 마디도 능히 대답하는 자가 없고 그날부터 감히 그에게 묻는 자도 없더라.
그러므로 우리 교회 성도님들은 기도 많이 해서 성령님의 능력을 크게 받으시고, 또 성경을 많이 아셔서 학적으로도 불신자와 이단들을 힘 있게 이기시기를 바랍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복음 진리를 확실히 아실 뿐만 아니라, 성경 지식도 정확히 잘 아시는 성도님들 되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흔들리지 않고 신앙생활 하시고, 다른 사람들에게도 많은 유익을 끼치는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