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맛집/ 하남맛집/ 고기맛집/ 돌솥밥 정식맛집]
만원의 행복, 콩불 돌솥밥 정식/ 자강갈비
하남에서 식사를 할 기회가 생겼네요...
잠실에 볼일이 있어 갔다가 잠실사는 친구가 데려간 집이랍니다.
하남으로 간다고 해서 멀리가는 줄 알았는데
잠실에서 차로 가니 그리 멀지는 않네요.
올림픽 아파트를 지나
옛날 하남으로 가는 구길 대로변에 있어요...
외곽순환도로가 옆으로 지나가고
춘궁저수지 고골낚시터가 근처에 있다고 합니다.
자강갈비...
갈비집 이름이 참 특이하지요
간판도 참 길고
간판에 써 넣은 자강불식(自强不息)이란 글귀를 보면
이집의 음식에는 웬지 사장님의 심오한 철학이 담겨있을 것 같은 느낌...
주역(周易)의 자강불식(自强不息)에서 자강을 따왔다 하네요.
자강갈비를 먹고 스스로 강해지는 사람이 되라...하는 뜻도 되겠지요.
제 마음대로 해석입니다.
'돼지콩불 돌솥밥 정식'의 콩불 이랍니다.
콩나물과 불고기 의 앞자를 따서 콩불이라 했다고 하네요...
사장님께 콩불이 뭐냐고 물어보니까
콩불에 대한 설명을 해 주시더니,
콩불을 궁금해 하시는 분이 의외로 많아서
콩불에 대한 현수막을 걸어볼까 생각 중이시라고...^^
갓김치는 장모님이 전수해 주셨다 하는데
갓김치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합니다.
그 갓김치의 자부심만큼 제 입맛에는 정말 맛있네요.
갓김치가 숙성이 잘 되어서 그런지
제가 먹어본 갓김치 중 최고의 맛입니다.
자강불식 (自强不息),
다음 국어사전에는 이렇게 나와있어요.
"스스로 힘써 몸과 마음을 가다듬고 쉬지않음.
피고지고 또 피는 무궁화에서 줄기차고 억센 자강불식 의 기강을 찾아볼수 있다."
라구요...
天行建 君子以 自强不息 천행건 군자이 자강불식
하늘의 운행은 굳세고 힘차니,
군자는 그것을 본받아 스스로 강건해지고자 끊임없이 애쓴다.(주역)
항상 스스로 노력하는 자강갈비가 되겠습니다 [자강갈비식구 일동].
주방위에 붙여져 있는 다짐이나 각오같은 글귀 랍니다.
사장님께서 예전에
사람을 두고 음식점을 한 적이 있는데 하도 애를 먹이고 힘들어서
사장님과 사모님이 직접 메뉴도 개발하고 음식을 만들게 되었다 하시네요.
사장님과 사모님이 직접 주방에서 음식을 만들며 써놓은 글귀이니 믿어도 되겠지요...
뭐 어쨌든 음식이 대답을 해주겠지요...^^
홀과 방이 있는데요 우리는 방에서 오붓하게 먹었답니다.
주역(周易)에 나오는 자강불식(自强不息)의 의미...
- 하늘의 운행은 쉬지 않은다-
자연의 운행은 춘하추동 쉬지않고 계속됩니다.
추운 겨울이 계속된다 싶으면 어느덧 대지는 봄의 물결로 가득하고,
뜨거운 여름이 극에 달하면 어느덧 가을의 서늘함이 식혀줍니다.
'보라' 저 쉼없이 돌아가는 자연의 운행을!
우리 인간은 자연의 순환을 본받아 한시도 쉬지않고 배워야 한다.
주역에 나오는 자강불식의 의미라고 합니다.
메뉴판 위 ...
여러가지 색상으로 작은 북같아 보이는 동그란 통이 궁금....
자강갈비의 사장님이 예전에 공방을 하셨다면서
그때 만들었던 도자기 항아리인데 장식을 해 놓으셨다고 하네요.
궁금증이 풀리니
사장님께서 예술적 감각이 있으니 음식도 예술적으로 만드실 것 같은 예감...
사실 음식도 예술이자나요...그쵸...^^
자강갈비의 메뉴판에는
푸짐한 식사와 맛있는 육류구이로 나누어져 있어요.
우리는 푸짐한 식사를 했는데요
메뉴 왼쪽상단의 첫번째 줄 "돼지콩불 돌솥밥 정식" 이구요...
돼지콩불 돌솥밥 정식에는
콩불 + 돌솥밥+ 부추전 + 코다리탕수육 이 주메뉴랍니다.
그림도 두개가 나란히 걸려 있어요...
돼지콩불 돌솥밥 정식...
이렇게 한 상이 다 차려지기까지
너무 배들이 고픈지 코다리 탕수육과 부추전은 먹은 흔적이 있네요...ㅎㅎ
장모님께 전수를 받은 갓김치...
제가 지금까지 먹어본 갓김치 중 최고 입니다.
숙성을 너무너무 잘 시킨것 같아요 짜지도 않으면서 넘 맛나요...
부추전의 색상이 참 곱지요..
부추를 갈아서 작은 동그라미 모양으로 부쳐내왔는데
향긋한 부추의 향과 쫄깃거림이 아주 맛났어요...^^
부추전을 한개 가지고 와서 자세히 살펴보니
색상도 너무 곱고 정말 정성을 다해서 부친것 같아요.
앞접시가 오기도 전에
쌈장위에 올려 놓고 부추전을 음미하고 있습니다.
취나물(?) 된장 무침인데 요것도 맛있네요...
요런 나물류를 좋아라 하거든요...^^
양상추샐러드... 먹을 겨를이 없었던 것 같아요...
오이와 무우 동치미 (물김치?)...
오이가 빨리 무르기 때문에
오이만 별도로 담아서 내올때 오이를 같이 담는다 하네요.
코다리탕수육이랍니다...
돼지고기를 못먹는 분이랑 같이 와도 코다리 탕수육이 있으니 걱정이 없네요...
처음 먹어보는 코다리 탕수육...별미랍니다.
두툼한 코다리 살도 부드러워요...
고추와 가지를 졸인 것이라 하는데
아주 별미였어요...가지는 고기 찢어지듯이 결대로 뜯어지구요
고추는 그렇게 맵지도 않으면서 은근히 매력이 있는 밑반찬으로 기억에 남네요...
가지는 형태가 잘 안 보이지만 특이한 맛이 있는 밑반찬이네요.
마늘쫑 새우볶음...마늘쫑이 파릇하게 잘 볶았어요...^^
쌈장...견과류와 깨가 뿌려져 있어요..
쌈 야채...
갓김치를 가위로 먹기좋게 잘랐습니다.
콩불이랍니다.
콩나물, 돼지불고기, 버섯, 파 등을 고추장 양념에 볶아먹는 음식이랍니다.
바닥에 콩나물을 깔고 그위에 돼지불고기를 얹어놓고
그 위에 송이버섯, 팽이버섯, 파 그리고 한쪽으로 송송 썬 고추와 양념장이 있습니다.
지글지글 다 볶은 콩불이랍니다.
맛나 보이죠...^^
그날 너무 많이 먹어 헉헉 거렸는데 사진을 보니 또 먹고 싶네요...ㅎㅎ
애호박과 두부를 송송 썰어넣은 슴슴한 맛의 된장찌개...
고구마가 너무 맛나 보이는 맛있는 돌솥밥...
고슬고슬하니 보기에도 참 맛나게 지어진 돌솥밥입니다.
돌솥밥을 그릇에 퍼 담으니 밥냄새가 코를 자극합니다.
요렇게 맛있게 지어진 돌솥밥...정말 오래간만에 보는 것 같습니다.
돌솥밥의 밥은 퍼서 다른 그릇에 담아놓고 물을 부어 누룽지를 만듭니다.
돌솥이 얼마나 뜨겁게 달구어졌는지 뚜껑을 덮어놓으니
물이 끓어 넘치기까지 하네요...^^
콩불을 상추에 싸서 먹으니 맛나네요...
돌솥밥이 맛있으니까 더 이상 바랄것이 없어요...
한그릇 뚝딱 했답니다.
위와같이 푸짐하게 먹고도 뭔가 2% 부족하다며
이집에서 맛있다고 소문난 자강갈비를 조금만 먹어보자고 하네요...
잠시의 망설임도 없이 주저하지 않고 오케이 했지요...^^
자강갈비는 숯불에다 구워주는데요.
불고기 판이 기타줄처럼 가늘다고 했더니
정말로 기타줄을 써서 만든 것이라 하구요
화력이 골고루 고기에 가기 때문에 고기맛이 더 좋다고 합니다.
자강갈비를 안 먹었음 큰일 날뻔 했습니다.
소문대로 정말 너무 맛있어요...
콩불 돌솥밥 정식으로 이미 배가 부른 상태인데도
숯불에 구운 자강갈비 한점 남기지 않고 다 먹었답니다...ㅎㅎ
자강갈비는 양파쏘스랑 같이 먹으니 맛이 기가 막힙니다.
양파의 쏘스맛이 좋아서 더 맛이 있는 것 같아요...
내친김에 갓김치 막국수 한그릇을 시켜
한 젓가락씩 나누어 맛을 보기로 하였답니다.
갓으로 물김치를 벌겋게 담아 막국수 육수로 쓰고 있는데요
갓김치 국물의 살얼음이 정말 가슴속 저 깊이까지 시원하네요...^^
갓 물김치에 들어가는 오이는 별도로 담가서 숙성을 시켜
같이 쓴다 하시네요...
음식 하나하나에 정성이 깃들어 있는 맛입니다.
음식맛은 손맛이고 정성이라고 하는데 맛은 두말하면 잔소리겠지요...
막국수 면발도 좋아요...
자강갈비와 갓김치막국수는 참았어야 했는데
맛의 궁금함을 참지못하여 맛만 본다 했는데 그만...ㅎㅎ
그날 배가 너무 불러 죽는 줄 알았습니다.
그래도 친구네와 멀리까지 나온 보람이 있었어요.
송파, 오금동에서는 차로 10분거리라 합니다.
자강갈비
경기도 하남시 춘궁동 303-14
031-791-7447 / 7456
송파, 오금동에서는 차량으로 10분거리라 하네요...
4인이상 고기 예약주문 손님께는
육회를 서비스로 제공한다 하니 예약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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