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새로운 연결고리 '미운 우리 새끼'
21세기 새로운 연결고리 -미운 우리 새끼-.hwp
21세기, 산업혁명으로 인한 교통과 통신의 발달로 세기가 지나면 지날수록 사람들은 점점 더 바빠지는 추세입니다. 이러한 상황 속 21세기를 살아가는 대부분의 이들은 내가 무엇을 하는지, 무엇을 해야 하는지, 혹은 무엇이 부족하고 무엇이 꼭 필요한지에 대해 알지 못하며 하루하루를 버티고만 있습니다. 산업혁명이 시작된 18세기 이전의 사람들은 모두들 서로에게 의지하고, 서로의 이야기를 통해 상호작용 하기를 중요시 여겼습니다. 허나 18세기 이후, 특히 21세기의 사람들은 이 중요한 상호작용을 할 시간과 기회조차 사라지는 중입니다. 이를 인과로 서로 삭막해져가는 21세기 현실이 다가온 것이지요. 이러한 현실 속 우리에게 작은 따스함을 안겨주는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지금부터 그 프로그램에 대해 소개해 보도록 하지요.
제가 소개 할 프로그램은 바로 ‘미운 우리 새끼’입니다. ‘미운 우리 새끼’는 엄마가 화자가 되어 아들의 일상을 관찰하고, 육아일기라는 장치를 통해 순간을 기록하는 프로그램으로, SBS에서 2016.08.26.부터 일요일마다 방영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미운 우리 새끼’는 부모님이라는 새로운 관점의 화자를 제시하여 우리에게 신선함을 가져다주었는데요, 이러한 신선함만큼 우리의 세상에 사뿐히 스며든 긍정적 영향이 있습니다.
먼저, 가족 간 연결고리를 형성해 줄 수 있습니다. 대화란 자고로 사람과 사람 사이를 이어주는 연결고리와 같습니다. 이러한 대화를 늘릴 수 있는 화제, 그 화젯거리를 바로 ‘미운 우리 새끼’가 형성해 주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가족 간 대화가 증진될 수 있는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이지요.
다음으로, 자식의 입장이 아닌 부모님의 입장에서 결혼하지 않은 자식들의 모습을 지켜볼 수 있다는 점입니다. 우리는 부모가 되어보지 못했기 때문에 부모님의 입장에서는 우리의 생활을 지켜볼 수 없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관점의 전환으로 인해 부모님들의 생각을 알아볼 수 있고, 우리의 생각과 매치시켜 합의점을 찾아낼 수도 있습니다. 즉, 다양한 관점을 제시하고, 다양한 생각을 가능하게 해준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역시 긍정적인 면들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긍정적 측면을 가져오며 그와는 반대인 부정적 측면 또한 가져오게 되는 것이지요. 부정적 측면에는 결혼은 필수적인 것이 아니라는 생각을 심어주거나, 결혼 그리고 미혼에 대한 고정관념을 심을 수 있다는 점들이 있지만, 저는 이 또한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이러한 부정적 측면들의 인식이 새로운 변화를 가져올 수도 있으니까요. 예를 들면 관점의 다양성이라든지, 새로운 인식 뭐, 이런 것들 말입니다.
결과적으로 제 생각을 말하자면, 저는 우리에게 긍정적, 부정적 변화를 허나 부정적 변화조차 긍정적 변화로 만들 수 있는 ‘미운 우리 새끼’라는 프로그램을 대화의 화제제시, 관점의 전환 등을 통해 21세기 사회에 꼭 필요해 마지않는 중요한 프로그램이라 생각하는 입장입니다.
<1454자>
첫댓글 나도 예전에 이 프로그램을 봤었는데, 방영 초창기 때는 자녀들의 일상 모습을 촬영하고 이를 어머니들과 함께 보며 진행자들과 이야기를 나눈다는 점에서 새로웠어. 그런데 결혼하지 않고 혼자서 하루를 보내는 영상 속 모습이 꼭 부정적으로 보이지 않아서, 결혼을 하지 않는 게 무조건 안 좋은 것만은 아니라는 생각을 한 적이 있었어. 나는 이 부분을 긍정적인 면이라고 생각했었는데, 네 글을 읽고 다른 관점으로 바라볼 수 있었어. 하지만 부정적 측면도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는 의견에 대해서도 새롭게 생각해보게 됬어.
글 쓰느라 수고했어!
나도 이 프로그램을 본 적이 있어^^
나는 너랑 달리 부모가 혼자 사는 자식을 바라보며 지적하고 불평함으로써 오히려 "결혼은 필수적이다"라는 인식을 심어주게 될 거 같아서 그 점에서 부정적으로 보았어~
나도 이 프로그램을 보면서 오히려 결혼을 하지 않고도 혼자 잘 지낼 수 있구나 라는 생각을 하며 결혼에 대한 고정관념이 조금씩 사라진다는 생각을 했어. 하지만 부모님들이 그 장면을 보면서 결혼에 대한 얘기를 할때마다 너무 결혼에 집착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어! 이렇게 다양한 관점으로 보게되어서 신기했고 너의 글을 보고 더 자세히 알게된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