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번 황금연휴를 틈타 동생과 함께 서울을 다녀왔다. 주말은 집에서 가족들과 쉬고 어린이날과 석가탄신일에 1박2일로 갔다왔는데 평소에 가고싶었던 곳이 많아서 정신없이 여러군데를 다녀왔다.
우리는 서울역에 도착하자마자 제일먼저 명동성당을 갔다. 건물이 정말 크고 아름다웠다. 성당외부를 구경하다가 안에 들어가보니 마침 그날 누군가가 결혼식을 하고있었다. 안에 앉아있는 하객들 중에는 우리처럼 성당구경을 온 사람들도 많아보였다. 뜻하지않게 많은 사람들에게 축복을 받고있던 그 커플은 정말 예뻤다. 성당뒤편에는 세월호유가족들과 실종자들에게 추모의 메세지를 남기고 촛불을 켜놓는 자리가 마련되어 있었다. 나도 그곳에 메세지를 남기고 촛불도 켜고 명동거리로 내려왔다. 휴일이라그런지 사람들이 매우 많았다. 그곳에서 신나게 사람구경을 하고 먹거리를 먹다가 인사동을 갔다. 지하철역에서 나오자마자 앞에 바로 가방가게가 있길래 들어가서 가방을 새로 샀다. 인사동에서 점심을 먹고 쌈짓길을 다녀온후에 북촌한옥마을에서 숙소를 잡고 경복궁을 다녀왔다. 전에 다녀왔을때보다 사람이 적어서 여유롭게 둘러볼수있었다.
그 다음날, 창덕궁에 다녀왔다. 창덕궁은 경복궁에 비해 근대화된 곳이었다. 창에 있던 한지를 떼어내고 유리로 된 곳이 대부분이었고 내부에는 커튼과 전등이 달려있었다. 미리 예약을 하지못해 후원에 들어가지 못했던게 아쉬웠지만 한옥을 실컷보고오니 기분이 좋았다. 전통의 미를 실컷 느끼고 나서는 이국적인 이태원을 다녀왔다. 이태원에 아직 도착도 안했는데 지하철승객중 대부분이 외국인이었다. 이태원에 도착해서 거리를 돌아다녀보니 신기한 외국 골동품점도 많았고 외국음식을 파는 식당도 많아서 향신료향이 강했다. 한국인여자와 외국인남자, 외국인여자와 한국인남자가 사귀는 이국커플도 많이보였다.
쉴새없이 돌아다녀서 피곤했지만 새로운 경험을 많이하고 와서 기분이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