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1일
1학년은 소담이와 도연이가 몸이 안 좋아 다음날 전체들살이에서 합류하기로 하고
5명의 조촐한 인원으로 화순 백아산으로 출발했습니다.^^
하루 먼저 간 2학년들이 반겨주는,
단풍나무들에 둘러싸인 참 아름다운 숙소!
나뭇잎에는 아직 여름이 남아있어요.
싸온 점심 도시락 먹고
조금 놀다가
전망대까지 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백아산을 오릅니다.
얼마나 경사가 가파른지요.
끝없이 펼쳐지던 계단과 오르막길에
뒤쳐진 아이들은 도대체 언제 도착하냐며 인내심이 한계에 다다를때 쯤,
먼저 간 친구들의 부르는 목소리에 힘 입어서 도착한 중간지점!
간식 한개씩 먹고는 다시 출발하는데
엎친데 덮친격
이번에는 암벽까지 등장!
암벽등반의 진실
하고 싶은 사람만 해보자 했는데도 다들 용감하게 도전해보더군요.
나무타기로 단련된 손, 발들.
역시 2학년 형님들이구나, 1학년들은 새로운 목표를 가슴에 품고
조금 더 오르니
나무 사이로 점점 푸른 하늘이 드러나기 시작합니다.
마치 하늘 나라에 도착한 듯 펼쳐진 시원한 풍경에 다들 가슴을 쫙펴고 탄성을 질렀어요.
전망대 도착!
백아산 오르는 내내 쓰레기를 수집하는 은호와 도빈.
아마도 차타고 오는길에 본 쓰레기 주우시던 할머니 할아버지 모습이 인상깊었던 듯 합니다.^^;
푸르른 아이들
숙소에 내려와서 공놀이를 하고
저녁시간에는 세 팀으로 나뉘어 준비한 요리잔치!
맛 없을 수가 없는 조합인
떡볶이, 스파게티, 김치볶음밥을 만들어 먹었습니다 ^^
얼마나 맛있었는지 다들 감탄하며 몇번씩을 더 먹었어요.
이후에 밤산책을 하고
남학생들은 장승규 선생님과,
여학생들은 두 방에 나뉘어 오다인 선생님과 잠을 잤습니다.
선생님표 조물조물 발마사지와 폭신한 머리 마사지로 편안한 밤을 보내고..
아침 산책길
물병으로 고글 만들어 쓰고..
공터에서 아침 열기도 하고
낮게 흐르는 계곡도 발견하여 물놀이도 하고요
이제 돌아갈 때가 되었어요.
차가 길을 잘 못 간 덕분에 들리게 된 화순적벽
아름다운 경치와 메아리로 한바탕 신나게 웃고,
친구들과 형님들이 기다리는 학교로 왔습니다^^
첫댓글 와~~정말 아이들이 자연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네요^^좋은 장소선정에 함께 하신 선생님 감사합니다~
아름다운 환경에 아이들이 나가기만 해도 놀것이 참 많았어요. 좋은 환경이 다 했습니다^^
일곱빛깔무지개 완전체인데ㅜ_ㅜ 너무 아쉬워요. 선생님께서도 허전하셨겠습니다. 날씨도 좋고 선생님과 아이들 표정이 맑아서 부럽기까지 하네요^^ 어람이는 이야기 한 보따리 들고와서 저녁에 해주신 선생님의 이야기가 좋았다 합니다. 선생님의 따뜻한 시선이 담긴 사진도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