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점 때문에 글을 올리기 전에 사전을 찾아보았는데, 국어연은 지금 먹통이라 아쉽고요, '금성'과 '연세'에서 두 가지 모두 인정하더군요. 저도 '막이다'라고 쓰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글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다만, '박히다'는 안 된다는 글은 읽은 기억이 없습니다. 혹시 관련글 있으면 알려주시겠습니까. 감사합니다.
제가 해석한 맥락은, '노인 scuffed from 세월'입니다. thick은 부사로 보았고요. 이런 문장이 검색되는군요. 'The tag is faded and scuffed from years of use.' 제가 문법사항을 확신하지 못하므로 thick을 형용사로 보아야 한다고 해도 강하게 주장하지는 못합니다. 제가 보기에는 문장구조상
문법적으로는 scuffed가 얼굴과 손을 뒤에서 수식한다고 봅니다. 건너뛰어서 노인을 수식한다고 보기에는 old와 궁합이 잘 안 맞구요. 앞에 든 예처럼, 'scuffed from'에 years를 따옴표 밖에 보태서(잘 아시겠지만) 구글을 검색해 보시면 길손님이 원하는 것을 찾는 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박이다'의 경우, 아직도 국어연이 불통이라 '우리말배움터'의 문답자료집에서 발췌인용합니다. "국립국어연구원에서는 '귀에 못이 박히다'의 '못'과 '손에 못이 박이다'의 '못'이 의미상 연관성이 있다고 보기 어렵고, 일반적으로 '귀에 못이 박히다'라는 표현을 많이 쓴다고 풀이합니다.
기존 사전에서는 '귀에 못이 박히다'로 나와 있는 것과 '귀에 못이 박이다'로 나와 있는 것이 반반이나, 국립국어연구원의 풀이와 표준국어대사전을 참고로 '귀에 못이 박히다'를 관용구로 제시합니다. 문맥을 통해 구분해야 합니다." 이와 다른 내용이 확인될 때는 추가하겠습니다.
첫댓글 '깊게 패인 상처'..가 아닐까요?
사전;the thick of the thumb---엄지 손가락 바닥--->"손에 목이 박히고, 손바닥이 닳은~~"으로 풀어보시면.
얼굴은 비바람에 시달리고 손마디마다 못이 박히며, 30년 동안 질기디 질긴 가죽고삐를 단단히 끌어당기며 살아온 세월로 깊게 패인(팬? 사전마다 조금씩 규정이 다르군요) 한 노인이...
참고로, '못이 박히다'가 아니라 '못이 박이다'입니다.
그 점 때문에 글을 올리기 전에 사전을 찾아보았는데, 국어연은 지금 먹통이라 아쉽고요, '금성'과 '연세'에서 두 가지 모두 인정하더군요. 저도 '막이다'라고 쓰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글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다만, '박히다'는 안 된다는 글은 읽은 기억이 없습니다. 혹시 관련글 있으면 알려주시겠습니까. 감사합니다.
퇴거지학님..어찌 그리 잘 아십니까..제가 전후의 단어들은 빼고 올렸는데..마치 전체 문장을 보신듯 번역해 주셨네요..^^ scuffed thick-> 요거 지문이 다 닳은 그렇게 표현해도 될까요..?
제가 해석한 맥락은, '노인 scuffed from 세월'입니다. thick은 부사로 보았고요. 이런 문장이 검색되는군요. 'The tag is faded and scuffed from years of use.' 제가 문법사항을 확신하지 못하므로 thick을 형용사로 보아야 한다고 해도 강하게 주장하지는 못합니다. 제가 보기에는 문장구조상
문법적으로는 scuffed가 얼굴과 손을 뒤에서 수식한다고 봅니다. 건너뛰어서 노인을 수식한다고 보기에는 old와 궁합이 잘 안 맞구요. 앞에 든 예처럼, 'scuffed from'에 years를 따옴표 밖에 보태서(잘 아시겠지만) 구글을 검색해 보시면 길손님이 원하는 것을 찾는 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박이다'의 경우, 아직도 국어연이 불통이라 '우리말배움터'의 문답자료집에서 발췌인용합니다. "국립국어연구원에서는 '귀에 못이 박히다'의 '못'과 '손에 못이 박이다'의 '못'이 의미상 연관성이 있다고 보기 어렵고, 일반적으로 '귀에 못이 박히다'라는 표현을 많이 쓴다고 풀이합니다.
기존 사전에서는 '귀에 못이 박히다'로 나와 있는 것과 '귀에 못이 박이다'로 나와 있는 것이 반반이나, 국립국어연구원의 풀이와 표준국어대사전을 참고로 '귀에 못이 박히다'를 관용구로 제시합니다. 문맥을 통해 구분해야 합니다." 이와 다른 내용이 확인될 때는 추가하겠습니다.
에..괭이 박인 손마디..문드러진 지문....이라고 생각해봤는데...
Excellent !!
시간이 많이 지났지만, 국어연에 다시 접근할 수 있어서 알아보니 이렇게 되어 있군요. 확인한 내용의 글 올립니다. <손에 못이 박이다/서울서 북경까지 교자 위에 앉아 있기만 해도 엉덩이에 못이 박일 노릇일 것이다.> 나시브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