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PC그체부터 지금까지 열심히 플레이한 그체 팬인지라,
스토리도 상당히 재미있게 보고 있어서
조만간 스토리 타임라인 영상으로 만들 생각인데요~
몇몇 스토리는 뒷이야기만 부분적으로 나올뿐, 정확히 타임라인이 나오지 않아 구멍이 좀 있는거 같아서,
공식은 아니더라도 다른 분들 의견도 들어보면서 영상제작을 위해 나름대로 구멍을 메꿔보고자 합니다.
몇가지 좀 의견을 맞춰보고 싶은데, 아래 질문에 대해 의견이 있으면 자유롭게 말씀해주시면 감사합니다.
1. (레이 호감도 스토리) 오즈와 피터의 거래 -> 레지스 의뢰?
- 레이 호감도 스토리를 보면, 에인션트 대전 이후 강경파가 득세하는 가운데, 오즈가 헤이타로스의 후원을 받고 연구를 하는 바람에 온건파 입장이 난처해짐 -> 피터는 오즈에게 괜히 일을 복잡하게 만들지 말라고 함
- 오즈는 레이의 병을 치료해주는 대신 피터에게 강경파와 의도적으로 대립을 일으켜 시간을 끌어달라고 제안함
=> 이를 통한 저의 추측
여기서 오즈는 연구성과를 헤이타로스에게 넘기지 않기 위해 이를 레지스에게 넘겨 숨겨달라고 의뢰할 계획을 짜고, 이를 실행하기 위해 피터에게 주의를 분산시켜달라고 부탁한 것이라 봄.
2. 루퍼스의 출생시기
- 하로스는 마족과 똑같이 오래 살 수 있는 것으로 보임. 그렇다면 루퍼스도 실제 나이가 엄청 많아도 이상하지 않음
- 레지스가 오즈의 의뢰를 받고 바빠지면서 멜라니가 그의 귀환을 애타게 기다리는 장면이 나오는데, 여기서 루퍼스는 어린 아이의 모습으로 나왔고, 후에 사망한 멜라니를 살리기 위해 오랜 세월 돈을 벌었다는 설정에 맞춘다면, 루퍼스의 출생시기는 오즈가 레지스에게 의뢰를 부탁한 시기쯤이거나 그 직전이 됨
=> 이를 통한 저의 추측
오즈가 연구를 통해 제로 프로젝트를 가동한 건 에인션트 대전 이후 약 3년 남짓(제로 호감도), 그리고 에인션트 마족의 연구가 위험하다는 건 도중에 알아차렸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레지스에게 의뢰한 것도 에인션트 대전으로부터 그리 멀지 않은 미래라고 생각되며, 고로 루퍼스의 출생시기도 에인션트 대전 이후 얼마 지나지 않은 시점이라고 추측해볼 수 있음
3. 클레르바이블의 열쇠 - 마리
- 마리는 게임 내에서 지속적으로 클레르바이블의 열쇠라는 것이 언급됨
- PC게임에서도 에르나시스의 해머의 신성력을 온전하게 사용하기 위해서는 마리가 필요하다고 언급됨. 하지만 왜 그런지는 설명되지 않는데, 마리 3차 전직인 라기아스의 설명을 보면, 신족의 피가 진하게 섞인 천족이자 왕족만이 라기아스가 될 수 있으며, 라기아스는 신족에 가장 가까운 존재라는 설명이 있음. 실제로 마리가 라기아스로 각성한 뒤 에르나시스의 해머 앞에 나타나자, 다들 바르디나르가 진정한 창조주가 될 것을 우려했음.
=> 이를 통한 저의 추측
즉 마리가 라기아스가 됨으로써 에르나시스의 해머의 신성력을 온전히 흡수할 수 있는 것이라고 추측할 수 있으며, 그래야 물질계 내에서 유일한 천족의 생존자인 만큼 마리가 열쇠라는 말이 납득이 됨
4. 듀엘이 마리를 도망치게 할 수 있던 방법
- 코우나트 대폭발 당시 PC게임에서는 폭발의 여파로 마리가 들어가있던 장치가 오작동하여 긴 동면에 빠진거라고 했는데, 그카오 들어와서는 시간을 초월했다고 설명됨. 전자가 더 설명이 쉽겠지만, 일단 후속작인 만큼 수정된 것은 나름의 이유가 있을 거라 생각하고 후자를 정식 역사라고 보고 분석함
- 시간을 초월하기 위해선, 마우스피아에서 봤듯이 시간초월을 가능케 하는 고대유물이 필요함. 듀엘 혼자서 누군가를 미래로 보내는 건 불가능하기 때문. 그렇다면 듀엘은 어떻게 마리를 미래로 보낸 것인가?
- S급 영웅 베리의 배경을 보면, 이전에 차원무역거래소에서 일할 때 밀수품 반입 사건이 있었는데 키위가 대충 인수인계하는 바람에 이를 모르고 넘겼다가 본인이 욕을 먹었다고 한 적이 있음. 그리고 키위와의 재회 대화에서 보면 베리는 1500년 전쯤에 차원무역거래소 일을 관뒀다고 한다.
- 현재 연도가 1460년 안팎이기 때문에 1500년 전이라면 신성력 1800년 즉 코우나트 대폭발 직전의 시기가 된다!! (신성력 1800년에 대폭발 이후 신성력이 종료되고 카나반과 세르딘 왕국이 세워지면서 왕국력 1년부터 다시 시작함)
- 게다가 듀엘을 계속 쫓고 다니던 제로가 듀엘을 쫓아 마계로 오기 전에 마지막으로 있었던 장소는 (제로 호감도에서 배경을 자세히 보면) 마우스피아임. 그란다르크가 아무데나 제로를 데리고 가는 게 아니라는 점을 생각해보면, 듀엘과 마우스피아는 연관성이 있다는 떡밥을 넌지시 던진 것이 아닐까 생각함
=> 이를 통한 저의 추측
즉 다시 말해 듀엘은 코우나트 대폭발 직전 마우스피아의 어떤 밀수꾼의 도움으로 고대유물을 손에 넣었고, 그 과정에서 키위는 대충 일처리하다가 일을 떠맡게 된 베리가 욕을 먹었다고 볼 수 있음 (키위가 첨에 고대유물을 보고도 생소하게 반응하는 장면을 일부러 보여준 것이 아닐까). 그리고 듀엘은 이를 사용해 마리를 미래로 보낸 것.
카제아제이자 데카네가 뜬금없이 고대유물을 손에 넣을 수 있었던 것도, 미래로 보내진 마리로부터 뺏은 거지 않을까 생각함. 왜냐하면 마리가 도착한 장소는 카스툴 유적지, 즉 그체 일행이 카제아제의 성에서 카제아제를 쓰러트리고 향한 바로 다음 장소였음. 즉 카제아제는 우연히 자기 성 근처인 카스툴 유적지에 착륙한 장치를 보고, 안을 살폈더니 마리와 고대유물이 있었던 것. 그래서 죽기전에 고대유물을 '창조주의 아침'에 맡겨놓고, 죽은 뒤 다시 부활하자 계획대로 이를 회수한 것이지 않을까 (피노가 창조주의 아침의 교주인 브리엘의 정체를 잘 몰랐던 것으로 보아, 헤이타로스의 산하조직이 아닌 카제아제 독자적인 조직이 맞을 것)
5. 라임의 합류 시기
- 아신은 호감도 영상으로 보아하니, 진과 처음 만난 장소의 배경은 베르메시아임 (지형의 문양과 의자모양이 같음)
- 린은 캐릭터 소개 문구에서 보아하니 디오 합류 직후에 합류했음을 알 수 있음
- 에델은 합류에 대한 떡밥이 일절 없으나, 그렇기 때문에 언제 합류했다고 해도 충돌이 없음
- 그러나 라임은 애매함. 호감도 영상을 보면 처음 라임을 만난 건 오직 엘리,리르,아르메 3인방. "그렇다면 완전 초창기이거나 카제아제를 쓰러트리고 잠깐 베르메시아로 돌아왔을 때인가?"라고 하기엔 그 뒤에 마리, 지크하트, 레이 등이 함께 라임에게 모험담을 알려주는 장면이 나옴. 하지만 PC그체에서 바르디나르를 쓰러트리기 전에 마리, 지크하트, 레이 3명이 한 자리에 있던 적은 단 한번도 없음.
- 왜냐하면 마리가 라기아스로 각성 후 일행을 잠시 벗어난 뒤, 일행은 그랑디엘의 환영의미궁에 빠졌고, 레이는 환영의미궁에서 합류했으며, 마리는 모든 사태가 다 끝난뒤에 에르나시스 해머 폭주 직전에 다시 돌아왔기 때문. 그렇다면 라임은 모든 사태가 끝난 뒤에 따로 합류한 것으로밖에 볼 수 없음.
- 베르카스 토벌의 스토리를 보면, 본래 베르카스 토벌을 위해 성기사단이 파견되었다고 함. 우리에게 알려진 성기사단이라 하면 루즈 성기사단밖에 없기 때문에, 루즈 성기사단은 명계에서 악의 기운이 들어온 것을 저지하기 위해 파견된 것이라고 볼 수 있음. 라임은 이때 같이 파견되어 아툼지역으로 갔으나, 거기서 미아가 되었고 (처음 만난 지역이 사막인 것도 맞아떨어짐), 마침 성기사단이 다 패배하여 연락이 닿지 않자, 이들을 찾으라고 파견된 엘리,리르,아르메에 의해 발견되었다고 한다면 얼추 맞아떨어짐 (베르카스 스토리를 보면, 실제로 대화자는 엘리,리르,아르메+디오,레이,루퍼스,지크하트 정도고 나머지 일행은 등장하지 않기 때문에 모든 사건 종료 후라고 볼 수 있음)
=> 이를 통한 저의 추측
라임은 아스타롯 토벌 사태까지 모두 끝난 후, 나중에 별도로 합류했다고 추측함.
생각보다 길게 적었네요..ㅎㅎㅎ
스토리에 관심있으신 분들은 보신 후 어떤지 의견 나눔 해주시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고맙습니다
와.. 찐팬이시네요
최곱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