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랑스러운 당신의 아버지, 조국의 따님께
참으로 희안하게
저는 당신을 ‘가짜 뉴스’로 알게 되었는데
그 가짜 뉴스 만으로도 당신은
너무나 아름다운 청년으로
잘 자라주었다는 것을 알게되었지요
만약 그대를 만나서 이야기 하고
더 많이 알 수 있다면, 그러면
지금 보다 만배는
더 아름다운 청년인 것을 알수 있지 않을까요?
저는 오늘 아주 미안한 부탁 하나를 할려합니다
부디 들어 주시기를 원합니다
당신의 아버지를 잠시만 빌려 줄 수 있을까요?
나는 우리 祖國이
1945년에 광복을 했는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아니더군요.
이제
그 질긴 오욕의 줄을 끊어야 할텐데
아무리 찾아 봐도 이 일을 끝낼 사람은
그대의 아버지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드네요
공교롭게도
나는 그대의 아버지와 같은 시대에 살았습니다
혹자는 그대의 아버지의 죽창을
이념의 칼로 번역하지만
나는 압니다.
그것은 단순한 이념이 아닌,
목숨을 건
정의, 자유,자주,자조
그리고 그대들을 위한 처절한 아우성이었던 것을.
그 시대에 당신 아버지 같은 청년들은
지금은 상상도 할 수 없는 무거운 신념이 있었지요.
충분히 가진자의 삶을 누릴 수 있었던
그대의 아버지는
도대체 가슴에 무엇이 있었길래
이토록 어려운 길을 가려 했을까요?
나는 그대와 거의 비슷한 나이의
내 아이를 보며
감히 당신의 아버지가 갖았던, 그리고
갖고 있는 신념을
이야기 하곤 합니다.
얼핏 얼핏 들리는 그대에 대한 칭찬은
괜히 나를 피식피식 웃게 만듭니다.
마치 잘 자라 준 내 딸을 보는 듯 말이지요.
당신의 아버지를 빌려야 하는 우리들은
아마도 그 이자를 그대에게
줄 수 있을것입니다.
조 민양,
지금 그대의 고통이 우리에겐
빚으로 남아있을 겁니다.
부디
잘 견디어서
나의, 우리의 빚을 받기를 바랍니다.
잘 견뎌주어서 많이 감사합니다.
첫댓글 다들 비슷한 맘이 아닐까 싶습니다.
시민들이 지켜주어야 합니다.
눈물ㅇ나요 따님이 꼭 읽고 진실은 침몰하지않는다는걸. 빛은 어둠을 이긴다는걸 생각해주기바래요. 힘내시길 기도합니다
눈시울이 붉어지고, 눈물이 ...
아직도 진정한 독립을 못한 대한민국 ㅜ.ㅜ
정말 눈물이... ... 눈을 비벼 가면서 읽어 내려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