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름달한테 소원도 빌었어.
긴 명절연휴를 보내고 아이들이 이야기보따리를 풀어놓습니다.
아이들은 어떤 시간들을 보내고 왔을까요? 아이들의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봅니다.
최윤:할머니 집에 한 번은 간 것 같은데 잘 생각이 안 나요.
집에 와서는 계속 집에 있었어.
엄마랑 집에서 영어 스티커 놀이를 했어.
해언: 어저께 카라반 가서 잠도 한번 자고 삼겹살도 먹고 라면도 먹었어.
형아하고 같이 엄청 많이 놀았는데
바다에도 가고 재밌는 게 많이 있었는데
거기서는 형아가 안 놀아줘서 많이 울었어.
아침에는 누룽지도 먹고 많은 시간을 보내고 왔어.
은우: 집에만 있었어. 엄마랑 그림 그리면서 놀았어.
내가 그린 괴물 그림을 보면서 엄마랑 이야기 나누고 있어.
이든: 동물원 갔는데 당근 가져가서 토끼 줬어.
엄마랑 아빠랑 동물원 동물들을 보고 있는 모습이야.
오리도 있었고 미끄럼틀, 그네, 시소도 있었어.
식당에 가서 밥 먹고 바닷가에도 갔어.
바다에 바람이 쫌 많이 불었지만 위에 올라가니까 훨씬 좋았어요.
하연: 어린이집을 오랜만에 온 것 같아요.ㅎㅎ
그저께 윤서 언니랑 작은 언니랑 귤 탕후루 먹었어. 맛있었어.
할머니 집에도 갔어. 천하장사 됐다고 이야기도 해드렸어.
밤에 구워서 먹은 고기가 제일 맛있었어.
또, 아빠랑 인라인도 탔어.
그중에서도 아빠랑 같이 잠자는 게 제일 좋았어.
우주: 집에서 놀았는데 엄청 재밌었어요.
우리 집으로 이모들이랑 형들이 왔거든….
은하랑 형들과 악당 놀이도 재밌게 하고 괴물 놀이도 하고 티브이도 보고 재밌었어.
또 제주도 가서 수영장에서 물놀이도 했어.
엄마랑 물놀이하고 있는 모습이야.
도율: 할머니 집에서 한 밤 자고 캠핑 갔어.
형아랑 누나도 같이 캠핑 가서 게임도 하고 놀았어.
캠핑 가서 라면 먹는 거 좋았어.
세 밤 자고 온 것 같기도 하고 여섯 밤 자고 온 것 같기도 해.
내가 캠핑 간 곳에도 트램펄린이 있었어.
대왕거미도 있었어.
누나가 찾아서 알려줬어.
김봄: 여수 할머니 집에서 할머니랑 이모랑 캠핑도 가고 마트에서 엄마, 아빠가 장난감도 사주셨어.
캠핑 가면 캠핑차에서 놀아. 장난감 양궁을 사서 캠핑카 뒤에 트렁크에서 했는데
구멍에 들어가서 다시 꺼내서 또 하고 또 하고 했어.
불멍도 했어.
현서: 캠핑을 갔는데 거기서 동물한테 먹이를 줄 수 있었어. 염소, 돼지, 토끼, 청둥오리가 있었어.
트램펄린도 있어서 동욱이랑 오빠랑 같이 놀았어.
거기서 친구들을 만났는데 옷이 핑크인 친구는 이름이 하리였어요.
그래서 재밌었어요.
태언: 할머니집 가는 길에 이마트 가서 포켓몬 아몬드도 사고 구슬 아이스크림도 샀어.
할머니집에 가서는 세배는 안 했는데 용돈 많이 받았어. 오천 원 엄청 많이 받았어.
외할머니가 해주신 전 먹으려고 했는데 매워서 못 먹었어요. 계란말이랑 생선, 돔 생선 먹었어요.
밤에 걸어올 때는 구름에 있는 보름달 보며 소원도 빌었어요
윤재: 무안 황토 갯벌 땅 가서 형아랑 아빠랑 축구 놀이도 하고
마트에서 아이 셔 껌도 사고 공사해서 새로 생긴 바닷가 다리도 건넜어.
과학관에 가려고 했는데 못 가고 자전거 타려고 했는데 끝나버려서 못 타고
인라인 타려고 했는데 집에서 안 가져와서 못 타고 그냥 집에 갔어.
할머니랑 밤 따러도 갔어. 난 봉지 속에 밤을 넣고 할머니는 밤송이를 까고 있어.
이진: 할머니 집에서 두 밤 잤어요.
두 밤 잘 때 주먹밥도 먹고 콩나물국도 먹고 밖에서 자전거 타고 놀았어요.
난 누나랑 자고 예지는 할머니 침대에서 할머니랑 자고 있어.
시엘: 다이소에서 엄마가 슬라임도 사소 탕후루도 사주셨어요.
할머니집에 가서 할머니를 만나서 내가 금메달 딴거 보여드렸어요.
축하한다고 해주셨어요.
쑥전을 먹었는데 맛있었어.
집에서 슬라임 하고 있는 모습이예요.
유나: 강진에서 하룻밤 자고 왔어요.
할머니가 오랜만에 왔다고 안아주셨어요.
부산 언니랑 부산 오빠들 다 같이 만나고 왔어요.
강진 할아버지 어깨도 주물러 드렸어요.
할머니가 만들어 준 김치가 제일 맛있었어요.
긴 연휴였던 만큼 아이들의 이야기도 풍성하고 풍요롭습니다.
그리고 가족과 함께 보낸 시간은 어디서든 즐겁고 행복한 추억이 되어줍니다.
첫댓글 모두들 긴 연휴를 가족들과 분주하게 재미나게 보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