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행복한 날, 행복한 아침입니다. 새 날을 허락해 주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오늘 아침 하나님이 주신 말씀은 "믿고 기도한 것은 행동으로 옮겨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오늘 본문 15절에 보면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너는 어찌하여 내게 부르짖느뇨"라고 말씀하십니다. 이는 믿고 기도하였다면, 더 이상 지체하지 말고, 믿음의 행동을 취하라는 독려의 말씀입니다. 모세는 분명하게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이곳 광야의 막다른 길로 인도해 오신 이유를 알고 있었고, 또 하나님께서 어떻게 영광받으실지도 알고 있었습니다(1-4절). 그런데도 막상 바다를 갈라야 하는 결정적인 순간이 다가오자, 모세는 머뭇거리고 기도만 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참 믿음의 모습이 아닙니다. 우리는 흔히 기도만 많이 하면, 그것이 최고의 믿음이요, 오직 앉아서 기도하는 것만이 믿음의 행동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천만의 말씀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믿음이 없이는 결코 기도를 듣지 않으시지만(약1:6,7) 또한 행함이 없는 믿음은 믿음으로 여기지 않으십니다(약2:17,20). 믿고 기도하였다면 행해야 합니다.
모세가 지팡이를 들고 손을 내밀 때, 홍해가 갈라진 것처럼 믿고 행동하는 그 순간, 하나님의 역사가 일어납니다. 느헤미야를 생각해 보십시오. 느헤미야는 훼파된 예루살렘과 그 남은 자들의 소식을 접하고, 수일 동안 금식하며 기도하였지만 실제적인 하나님의 역사는 바사 왕 아닥사스다에게 예루살렘의 중건을 청하는 구체적인 믿음의 행동을 통하여 이루어 졌습니다(느3장). 에스더는 어떠했습니까? 유대인 전체가 멸절할 위기에 놓이게 되자, 무수한 유대인들이 금식하며 굵은 베를 입고 재에 누워 간절히 기도했지만(에4:3), 실제적인 하나님의 역사는 에스더가 '죽으면 죽으리이다'라는 믿음의 결단을 하고, 왕 앞에 나아갈 때 이루어졌습니다(에4:16).
이처럼 하나님의 역사는 성도들의 구체적인 믿음의 행동을 통해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물론 진실되고 간절한 기도는 그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임에 틀림이 없지만, 단지 앉아서 기도만 하고 아무런 구체적인 행동도 취하지 않는다면 결코 하나님의 역사는 일어나지 않으며, 또한 그 기도 역시 참된 기도라고 말 할수 없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제 우리는 믿음의 행동을 취해야 합니다. 날마다 골방에만 갇혀서 살아가는 것은 결코 참된 성도의 모습이 아닙니다. 열심으로 기도하되, 또한 하나님의 역사가 일어나야 할 그 현장으로 뛰어들어야만 합니다. 하나님께 비를 내려 주시기를 간구한 후, 비가 낼 것을 믿는다면, 당연히 우산을 준비해야 합니다. 교회가 서로를 사랑하며 섬기는 아름다운 공동체가 되기를 기도하였다면, 먼저 손을 내밀어 사랑과 섬김의 삶을 실천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오늘도 모든 기도하는 자들에게 말씀하십니다. "너는 어찌하여 내게 부르짖느노!" 하나님은 여러분을 사랑하십니다.
각자 기도드리시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