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댓글호레이스 그랜트가 드레프트되고 그 다음날, 덕 콜린스 감독이 그랜트에게 비디오테이프 한다발을 전해줬죠. 모두 넷츠의 벅 윌리암스 경기들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랜트에게 주문을 했죠, 벅 윌리암스의 골밑 무브 전체를 그대로 카피하라고... 마이클 조던도 그랜트에게 한마디 했습니다. '나의 벅 윌리암스가 되어달라'고... 그때부터 2~3년 동안 자신을 계속 향상시켜온 그랜트가 91년 경부터 벅 윌리암스와 매우 비슷한 모습으로 발전했죠. 그리고 그 때부터 불스도 3연패를 했습니다.
초창기엔 수비력이 좀 딸렸습니다. 몸싸움하고 박스아웃하거나 일대일 수비하는 건 곧잘 했는데, 픽앤롤이나 픽앤팝 공격에 대한 수비 대처능력이 많이 모자랐었죠. 이런 수비는 훈련도 훈련이지만, 기본적으로 센스나 수비 BQ가 좋아야 잘할 수 있는데, 그런 면에서 프로 초창기의 그랜트는 부족한 점들이 꽤 있었습니다.
줄을 잘못 섰죠...94년 관점으로 보면 조던도 없어, 카트라이트같은 주역들은 늙어가, 피펜은 팀하고 싸우는 걸 보니 오래 못 갈 듯 보이는데(일단 다 떠나서 조던이 없는 것만 해도 우승 가능성은...) 매직은 겨우 1,2년차 애송이인 페니-샤크 듀오가 센세이션을 일으켰으니(플옵에선 조기탈락했지만) 누가 봐도 새로운 왕조의 시작같았죠. 실제로 95시즌에 옛 팀을 탈락시키고 오닐에게 들려 환호할때만 해도 선택을 잘했다고 생각했을 겁니다. 근데 현실은...
3점 한발짝 앞 저 미들슛 ㅋㅋ 올랜도 시절 샤크 랑 진짜 잘 어울리던데. 샤크한테 수비 몰리면 3점 한발 앞 정면 2점슛 or 컷인 해 들어가며 샤크 패스 받고 덩크 마무리. 이거 되게 간단해 보이는데 상대편이 알고도 못 막더군요. 이걸로 모 대량득점을 한다던가 하는건 아니지만, 샤크한테 시달릴데로 시달리다가 간신히 샤크 를 한번 막아냈다 싶은 시점에 그랜트 한테 이런거 한번 씩 당하면 상대편 응원하는 입장에서 막 엄청 힘 빠지더군요.
첫댓글 호레이스 그랜트가 드레프트되고 그 다음날, 덕 콜린스 감독이 그랜트에게 비디오테이프 한다발을 전해줬죠. 모두 넷츠의 벅 윌리암스 경기들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랜트에게 주문을 했죠, 벅 윌리암스의 골밑 무브 전체를 그대로 카피하라고... 마이클 조던도 그랜트에게 한마디 했습니다. '나의 벅 윌리암스가 되어달라'고... 그때부터 2~3년 동안 자신을 계속 향상시켜온 그랜트가 91년 경부터 벅 윌리암스와 매우 비슷한 모습으로 발전했죠. 그리고 그 때부터 불스도 3연패를 했습니다.
초창기 그리고 그런말을 한 상대가 조던이지만 호레이스 그랜트가 농구지능이 떨어졌다는 평가를 받았다는건 충격이네요 상상이 안가요
우승에 목이 마를때로 마른 쪼잔왕이었으니.....거기다가 그 전 파트너였던 오클리가 정말 센스가 좋았었죠.
초창기엔 수비력이 좀 딸렸습니다. 몸싸움하고 박스아웃하거나 일대일 수비하는 건 곧잘 했는데, 픽앤롤이나 픽앤팝 공격에 대한 수비 대처능력이 많이 모자랐었죠. 이런 수비는 훈련도 훈련이지만, 기본적으로 센스나 수비 BQ가 좋아야 잘할 수 있는데, 그런 면에서 프로 초창기의 그랜트는 부족한 점들이 꽤 있었습니다.
처음엔 생각보다 좋은 선수는 아니었던걸로 기억합니다. 하지만 캐리어를 쌓아가면서 엄청난 발전을 이루었던...
호레이스 그랜트의 전성기는 올랜도 시절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올랜도 매직에서 뛰었던 그 그랜트인가요? 제가 그 즈음부터 nba를 보기 시작해서..만약 맞다면 상당히 준수한 수준급 빅맨으로 기억하는데..커리어 초반엔 부침이 있었나보네요? 갈굼도 당했다는걸 보니..
그 그랜트가 맞습니다^^
가끔 궁금한게 시카고의 2차 왕조를 보면서 무슨 생각을 했을까요??
우승을 위해 올랜도를 갔다고 자기가 말했는데...
아마도... (이런 ㅅㅂ)
줄을 잘못 섰죠...94년 관점으로 보면 조던도 없어, 카트라이트같은 주역들은 늙어가, 피펜은 팀하고 싸우는 걸 보니 오래 못 갈 듯 보이는데(일단 다 떠나서 조던이 없는 것만 해도 우승 가능성은...) 매직은 겨우 1,2년차 애송이인 페니-샤크 듀오가 센세이션을 일으켰으니(플옵에선 조기탈락했지만) 누가 봐도 새로운 왕조의 시작같았죠. 실제로 95시즌에 옛 팀을 탈락시키고 오닐에게 들려 환호할때만 해도 선택을 잘했다고 생각했을 겁니다. 근데 현실은...
노가다꾼 ㅋㅋ
조던이 1차 복귀를 한 직후에 그랜트가 없어서 걱정을 많이 했다는 걸 보면... 슈퍼스타는 아니지만 팀엔 꼭 필요한 선수였나봅니다.
'그랜트가 없어서 아쉽다 궃은일은 그가 다 해 주었는데...'라는 멘트였을겁니다
3점 한발짝 앞 저 미들슛 ㅋㅋ 올랜도 시절 샤크 랑 진짜 잘 어울리던데. 샤크한테 수비 몰리면 3점 한발 앞 정면 2점슛 or 컷인 해 들어가며 샤크 패스 받고 덩크 마무리. 이거 되게 간단해 보이는데 상대편이 알고도 못 막더군요. 이걸로 모 대량득점을 한다던가 하는건 아니지만, 샤크한테 시달릴데로 시달리다가 간신히 샤크 를 한번 막아냈다 싶은 시점에 그랜트 한테 이런거 한번 씩 당하면 상대편 응원하는 입장에서 막 엄청 힘 빠지더군요.
필잭슨이 로드맨 비교하면서 중거리슛을 갖구 있어서 그랜트가 좀 더 낫다. 라고 했었는데, 전 지금도 필할배가 틀렸다고 생각합니다 ㅎㅎ
저도.. 로드맨은 점수 말고 다른 무언가를(팀이나 팬들을 위한.. 로드맨 개인이 아닌) 갖고 있어서 그게 더 낫 다고 생각합니다요~~ 불스에겐 2점이지만 상대팀에겐 -4점 같은 플레이라거나~~ ㅎㅎ
두 선수 장단점이 있습니다. 로드맨의 보드 장악력과 끈적한 대인수비,심리전. 그랜트의 성실함과 내구력,중거리슛 옵션과 기동성 등등 둘다 불스의 트라이앵글 시스템에서는 최고의 블루워커들이었죠.
@Dennis Johnson 네 맞습니다. 하지만 로드맨의 유니크함을 그랜트의 준수함이 따라잡을 수 있을 만한 그릇은 아니란 생각입니다 ㅎㅎ
예를 들어 숀캠프나 칼말론을 그렇게 괴롭힐 수 있었을까 머 이런거?
일란성 쌍둥이 NBA 선수로도 유명했었죠. 쌍둥이 형제 하베이 그랜트는 주전급은 아니지만 준수한 서브였습니다.
호그호그
불스왕조하면 항상 조던-피펜-로드맨의 2차 스리핏만 언급되는데 호랜트가 있었던 1차 쓰리핏도 그에 못지 않았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