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가 발표를 하거나 그런건 아니니 여러분의 의견을 도용한다거나 하는것은 아니니 걱정말아 주세요
고구려의 역사다보니 저도 관심을 가지고 이곳과 다른 여러곳을 방문해서 이런글을 남깁니다.
아래의 글을 한번 읽어봐주시고 새로운 역사인식의 관점에서 본다면 어떻게 바라볼수 있는지,
혹은 동북공정과 지금 현중국 정부의 태도라는 점에서 바라봤을때의 여러분의 의견이 궁금합니다.
역사인식의 새로운 시각에 관한 글을 볼때 새로운 관점이라는 것에 대해서 우리가 경계해야
할점이 있지 않을까도 싶습니다.
이렇게 두서없이 질문을 던져 드립니다. 우선 죄송하네요 저의 의견은 하나도 없이
이런 질문을 드려서요. 하하
한겨레21 2004년 1월 8일
공유하면 더욱 풍요로운 역사/ 최정환
[홍세화와 함께하는 예컨대 | 고구려는 누구의 역사인가]
최정환/ 광주 석산고 2학년
얼마 전, 한 중앙 일간지에 중국의 사학자들이 고구려사를 중국에 편입시키려는 의도에서 만주 지역의 고구려 유적들을 답사, 연구하고 있다는 기사가 실렸다. 기사가 나간 뒤 학계의 반발은 물론, 국민들 사이에서는 반중 감정이 일어 중국 상품 불매 운동이 일어날 움직임까지 보이고 있다.
광개토대왕, 을지문덕 등의 전기를 보며 자란 우리나라 사람들은, 민족의 가장 영광스러운 역사로 대부분 고구려사를 꼽는다. 육군의 군단, 해군의 최신 구축함의 이름들도 ‘영광의 역사를 기념하기 위해’ 고구려의 영웅들에서 따왔다. 이렇듯 계속 고구려를 민족의 자랑스러운 역사로 접해온 국민들의 중국에 대한 반발은 타당한 근거보다는 ‘애국심’에서 나온 것이 사실이다.
△ 일러스트레이션 | 황은아
그러나 고구려사가 과연 우리만의 역사인가 하는 문제를 먼저 짚어봐야 한다. 중요한 것은 고구려의 후손이 한민족만이 아니라는 것이다. 고구려를 비롯한 만주 지역의 고대국가들은 그 뿌리를 알타이산맥 일대, 스키타이 계통의 유목민족에 두고 있다. 3가지의 비단길(초원길, 사막길, 바닷길) 중 초원길을 통해 만주로 들어온 이 기마민족이 만주 지역의 청동기 문명을 세우며 고구려를 비롯한 유목민족 국가의 기원이 되었다. 또 그들 중 일부가 한반도로 들어와 적석총 유적을 남기며 신라의 건국에 일조했다. 따라서 한민족은 만주족을 비롯한 만주 지역의 유목민족들과 조상이 같다고 볼 수 있다. 한민족이 고구려의 후손이지만, 중국 동북지방의 여러 민족도 고구려의 후손들인 것이다. 그러므로 고구려사가 한민족만의 것이라고 주장하기 어렵다. 요컨대 고대 여러 국가의 후손이 갈라져 한민족이 되고 중국의 여러 민족을 이루는 만큼 고대사를 한국사와 중국사로 명확히 나누기 어려운 것이다.
또 고구려를 단순한 한국의 역사로 가르치는 데서 오는 자민족 우월주의의 폐해와 관련된 문제도 생각해봐야 한다. 사실 다민족 국가였던 고구려를 우리 민족만의 훌륭한 역사로 가르침으로써 역사를 배운 학생들은 은연중 ‘우리 한민족이 최고’라는 생각을 갖게 됐다. 그러나 국경과 민족 개념이 약화되는 오늘날의 다원화 사회에서는 이런 배타적인 자민족 우월주의가 아닌 열린 민족주의, 포용적 민족주의가 필요하다. 고구려를 우리 민족만의 정복의 역사가 아닌 다른 민족과 ‘공존’하던 국가로 연구하고 가르친다면, 국민들은 앞으로의 개방적인 사회에 꼭 필요한 평화적 역사관을 갖게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는 현실적 득과 실의 문제이다. 고구려사가 한국만의 것이 되면, 한-중 사이에 소모적 논쟁이 번지고, 외교분쟁까지 불러일으킬 가능성이 높다. 또한 만주 지역의 역사로 서로 연관성을 갖고 연구되어야 할 고구려와 다른 유목민족 국가의 역사를 각각 한국과 중국이 따로 연구하게 돼 효과적인 연구 수행이 어려워진다. 그러나 고구려사를 양국 공동의 역사로 인식하고 연구한다면 학문적 연계성이 높아짐을 물론, 외국에서 연구할 때 따르는 여러 현실적인 제약도 완화시킬 수 있다. 결국 우리 역사가 더욱 풍성해질 것이다. 또한 역사를 공유, 연구하게 됨에 따라 양국의 외교관계 및 국민 정서가 더 가까워지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
유럽사에서는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가 갈라지는 계기를 고대 프랑크 왕국의 삼분으로 보고 있다. 프랑크 왕국은 로마제국 멸망 이후 서유럽에 세워진 왕국인데, 특이한 점은 지배 민족은 지금의 독일을 이루는 게르만족이었지만, 국호는 프랑스가 계승했다는 점이다. 하지만 세 나라 중 프랑크 왕국이 자국만의 역사라고 내세우는 국가는 없다. 이들은 프랑크 왕국을 세 국가가 분화되기 이전의 ‘공동’의 역사로 인식하고 협력함으로써 역사 연구의 측면뿐 아니라 서로 민족이 다른 세 나라 국민의 연대에도 이바지하고 있다.
고구려사 논쟁은 중국 동북지방의 영유권과 조선족 문제 등 양국의 국익이 걸린 중차대한 사안이다. 그렇기 때문에 양국의 학계나 외교관들은 서로 한치도 물러나려 하지 않는 것이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21세기의 태평양 시대에 있어서 한국과 중국은 경제, 문화적 측면에서 함께 나아가야 할 동반자적 관계에 있다. 세계의 중심이 태평양이 될 것이라는 토인비의 말이 아니더라도 한국과 중국은 21세기를 이끌 지도자적 위치에 서있다. 그런 한국과 중국인만큼 고구려사에 대한 지금의 논란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끈다면 오히려 지금보다 양국의 관계가 더 돈독해질 수 있을 것이다.
유럽이 카를루스(찰스)대제를 통합의 기틀로 보고 통합운동을 전개 하고 있는 것이 민족이 동일하기 때문은 아닐 것입니다. 정치적 경제적 이익을 위해, 미국에 대항하기 위해 단합된 힘을 내기 위해 유럽의 통합을 추진하는 것입니다. 동아시아에서는 이런 논의가 불가능한 것일까요?
김태환/ 네. 아시아에서는 그런 논의자체가 불가능합니다. 1-불행한 과거사로 인하여 국가간에 불신감이 팽배해 있다. 2-기독교로 대변되는 유럽만큼의 문화적 동질성이 없다. 3- 아시아를 아우른 지역기구가 설립된 적이 없다 4-동아시아 양대 패권국의 대(對) 미국관이 다르다.
天狼星主 님 말에 한표를 던집니다.. 동북아시아에 위치한 한국에 지리적입장과 정치적입장에서는 결코 한국이 유럽에 스위스나 룩셈부르크 같은 마음편하게 중립이니 도덕이니 한국혼자서 따져봐야 그것은 약소국에 입장 표명에 불과하다 생각됩니다.. 구한말에 역사를 보면 너무나 자명합니다. 중국에 입장에서
일본의 입장에서 그러한 우리에 입장은 오히려 저들에게 장기적으로 좋은 기회를 주는 결과만 주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임진년때 사정은 어떻습니까. 동등하게 대비를 해야 한다고 봅니다. 현재 한국에 주변국과의 위치와 입장은 유럽하고는 매우 다르다고 봅니다. 한국은 유럽에 어느나라들 입장은 아니라고 봅니다.
첫댓글 국사를 해체하여 중국과 일본의 역사로 만든다음 한국을 중국과 일본의 식민지로 만들자는 지극히 패배주의적인 글입니다. 강해지려면 국사를 해체할 것이 아니라 중국과 일본의 역사를 포섭하여 우리 것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D대학교 심재훈 교수님 수업 들으시는 분인가요?
죄송하지만 유석님의 말씀은 지극히 패권주의적인 글인것 같습니다..중국이나 일본인들이 우리 역사를 포섭하여 자국의 것으로 만드는 것과 무엇이 다른지 모르겠습니다. "니가 나쁜짓 하니까 나도 똑같이 할거다" 이런 의미로 하신 말씀은 아니시길 바랍니다..
유럽이 카를루스(찰스)대제를 통합의 기틀로 보고 통합운동을 전개 하고 있는 것이 민족이 동일하기 때문은 아닐 것입니다. 정치적 경제적 이익을 위해, 미국에 대항하기 위해 단합된 힘을 내기 위해 유럽의 통합을 추진하는 것입니다. 동아시아에서는 이런 논의가 불가능한 것일까요?
김태환/ 네. 아시아에서는 그런 논의자체가 불가능합니다. 1-불행한 과거사로 인하여 국가간에 불신감이 팽배해 있다. 2-기독교로 대변되는 유럽만큼의 문화적 동질성이 없다. 3- 아시아를 아우른 지역기구가 설립된 적이 없다 4-동아시아 양대 패권국의 대(對) 미국관이 다르다.
그리고 김태환'님의 말씀은 '남들처럼 나쁜 짓하지 말고 도덕적 우위에 서자'라는 지극히 모럴리스트적인 이상론으로 밖에는 아니됩니다. 혹시 니체가 말한 '약자의 도덕'을 주창하시는 겁니까?
유석님의 말씀은 윗글에 대한 극단적인 역설인듯 싶네요.
저런말을 중국에게 한다고 저들이 이해할까요? 저들은 한류도 꼽지않은 눈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한 동방문명과 중화문명은 틀립니다. 본질적으로 틀립니다.
동아시아의 통합은 중국의 분열없이는 성립될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통합이라는것도 각자의 정체성을 가진 여러 주체가 존재해야만 가능한거죠. 다 흡수, 말살해 놓고 무슨 통합은 통합입니까..
밀우님 네 맞습니다. 다른 분들도 한번 이런 글을 읽어보시면 좋을꺼 같기도 해서요^^
天狼星主 님 말에 한표를 던집니다.. 동북아시아에 위치한 한국에 지리적입장과 정치적입장에서는 결코 한국이 유럽에 스위스나 룩셈부르크 같은 마음편하게 중립이니 도덕이니 한국혼자서 따져봐야 그것은 약소국에 입장 표명에 불과하다 생각됩니다.. 구한말에 역사를 보면 너무나 자명합니다. 중국에 입장에서
일본의 입장에서 그러한 우리에 입장은 오히려 저들에게 장기적으로 좋은 기회를 주는 결과만 주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임진년때 사정은 어떻습니까. 동등하게 대비를 해야 한다고 봅니다. 현재 한국에 주변국과의 위치와 입장은 유럽하고는 매우 다르다고 봅니다. 한국은 유럽에 어느나라들 입장은 아니라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