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아이가 요즘들어 유독 우울해해서 걱정이 되는데요 친구들을 사귀는데 어려움이 있고 학교나 학원에 가는걸 싫어해요. 전에는 친구들도 많고 학교가는것도 좋아하며 해야 할 것들을 스스로 잘 하는 아이인데 나가는 것에 스트레스를 받는것 같아요
학교나 학원 갈 시간이 되면 배가 아프고 머리도 아프다고 하며 조퇴하고 싶다고도 하구요. 지난주에는 울면서 데리러 오면 안되냐고 하더라구요
걱정에 인터넷을 찾아보니 그런 안좋은 감정에 이름을 붙이고 오지말라고 하는것도 방법이라는 글을 보고 해봤는데 웃으면서 잘 놀다가도 우울한 감정이 든다고 자꾸 말하구요
우울증인가 싶고 병원을 가봐야하나 싶고 저도 처음 겪는 일이라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더라구요. 상담을 하려면 센터에 방문을 해야하는 거지요? 보통 몇번 정도 방문을 해야 나아지는건지 치료비용도 궁금 합니다
A.
안녕하세요. 자녀분의 일로 걱정이 많으시군요. 코로나 이후로 통제적이며 급격한 환경의 변화로 인하여 우울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이러한 위험한 환경요인에 평소 취약했던 기질과 병합되어 우울증으로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기질적으로 인정욕구와 애정의 욕구가 많은 아이에게는 엄마의 애정과 관심이 부족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우울과 불안, 혹은 사회성 문제 등 학교적응에 어려움이 있어 보이기도 합니다. 우선은 아이가 이야기하는 아이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시고, 어머님이 도움이 되기 위해 곁에 있을 것이라는 안정감을 느낄 수 있게 해주세요. 무기력, 우울감을 보이는 아이들에게 일상 생활을 제대로 하라는 요구, 지시는 압박감으로 다가와 더 큰 무기력, 우울감을 호소할 수 있습니다. 씻기, 움직이기, 학교 가기 위해 노력하기 등 작은 일상을 유지하는 행동 들을 칭찬해주시고 격려해주세요.
우울감은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한 치료받아야하는 증상이기도 합니다. 아이의 증상에 따라 확실히 좋아지는 데에 기한을 정확히 정할 수는 없지만, 상담을 시작하면 대략 6개월쯤 정도에 변화의 모습을 어머니께서 느끼실 수 있을 것입니다.
우울증을 잘 대처하는 방법, 무엇일까요?
치료가 필요한 질병임을 인식하기
우울증은 잠깐 드는 감정이 아닌 적절한 치료 개입이 필요한 질병입니다. 감기 치료에 약 복용, 민간 치료 요법, 자기관리법 등이 있는 것처럼 우울증도 관리되어 치료될 때 증상이 완화될 수 있습니다. 다른 말로, 감기에 적절한 치료가 되어지지 않을 때 면역력 저하로 다른 심각한 질병으로 이어질 수 있듯 우울증도 다른 공존 질병으로 정신증이나 신경증이 심화될 수 있습니다. 정신과 진료를 통한 약물 복용, 신체 이완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요법 실천, 우울에 도움이 되는 호르몬이 나올 수 있도록 돕는 햇빛 쬐기, 운동하기, 심리상담 받기 등을 실천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우울할 때 대응하는 행동 파악해보기
우울감을 느낄 때 개개인마다 의식하지 않고 우울을 떨치기 위한 행동을 합니다. 청소년들은 음악듣기, 잠자기, 울기, 혼란 상태에 빠지기, 쇼핑하기, 친구와의 대화, TV보기, 걷기, 술과 담배, 기도하기, 가족과 대화하기, 글쓰기, 운동하기, 혼자있기, 먹기 등을 한다고 하였습니다. 실제 우울증이 있을수록 중독으로 이어질 수 있는 대물지향행동과 고립될 수 있는 혼자하는 행동이 높다고 하였습니다.
뇌가 만족감을 느끼고 우울감을 이겨내는 호르몬을 분비하는 원리를 생각했을 때 자신이 우울에 대응하는 행동이 더 심한 우울과 무기력을 일으키는데 악영향이 되고 있지 않은지 점검하고 도움이 되는 대안 행동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과잉 보호, 과잉 몰입 지양하기
우울감을 느끼는 아이, 친구, 가족들에게 과도하게 보호하려고 하는 태도, 과도하게 고통에 공감하려고 하는 태도는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또 문제에 대한 답을 생각하게 하고 변화를 강요하는 등의 태도도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증상을 과소평가하고 무관심한 것도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개인의 선택, 자율성을 존중하고 있는 그대로를 받아 드리려는 노력과 더불어 비난하지 않고, 일관적인 정서적 지지와 이해를 바탕으로 한 일상생활을 유지할 수 있는 노력을 요구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무엇보다 자신의 이야기를 할 수 있도록 돕고 경청해 주는 것, 혼자가 아님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일관적인 태도가 중요합니다.
전문가의 도움받기
심각한 우울증은 자기 스스로의 노력, 주변인의 도움으로만 극복하기가 어렵습니다. 우울감이 몇주간 지속되고 일상생활 유지에 현저한 어려움이 있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꼭 필요 합니다.
자신에 대한 사고, 환경, 미래에 대한 막연함과 부정적인 생각, 신념을 확인하고 생각과 행동 변화가 왜곡되지 않도록 돕는 인지행동 치료 등이 도움이 되며 또래 집단과 함께 하며 건강한 대응 방법을 찾고 연습할 수 있도록 하는 사회성 집단치료가 효과적입니다.
본 센터는 아동과 청소년을 비롯한 모든 연령의 상담을 진행하는 센터로 사회성 발달을 위한 집단상담, 치료놀이 및 각종 상담방식이 다양한 치료센터입니다. 또한 전문 치료사가 배치되어 고민하고 어려워하는 부분을 정확하고 친절하게 상담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방문하시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향숙 소장 인터뷰 및 칼럼] >> 씻는 것을 싫어하는/속마음을 털어놓지 않는 아이
[상담 후기] >> 우울과 친구관계 어려움으로 사회성과 개별심리치료를 마치며
[온라인 상담하러 가기]
● 이향숙 소장
숙명여자대학교 대학원 아동복지학과 박사(아동심리치료전공)
상담 경력25년, 대학교수 및 외래교수 경력 30년
현) KG 패스원사이버대학교, 서울사이버평생교육원 외래교수
KBS, MBC, SBS, EBS, JTBC, 조선일보, 동아일보, 중앙일보, 청와대신문 등 아동청소년가족상담 자문
자격) 미국Certified Theraplay Therapist (The Theraplay Institute)
심리치료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1급(한국상담학회)
부부가족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1급(한국상담학회)
사티어 부부가족 상담전문가1급(한국사티어변형체계치료학회 공인)
청소년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한국청소년상담학회 공인)
재활심리치료사1급(한국재활심리학회 공인)
사티어의 의사소통훈련 프로그램 강사/ 사티어 부모역할훈련 프로그램 강사
MBTI 일반강사/ 중등2급 정교사/ Montessori 교사/ 유치원 정교사/ 사회복지사/ 보육교사 등
인터뷰) 이향숙 박사 “아이 사회성 교육의 중요성”
https://tv.naver.com/v/15458031
저서) 초등 사회성 수업, 이향숙 외 공저. 메이트북스(2020)
>> 언제까지 아이에게 친구들과 사이좋게 잘 지내라는 뜬구름 잡기식의 잔소리만 할 것인가? 초등학생인 우리 아이의 사회성을 길러줄 수 있는 답이 이 책에 담겨 있다. 사회성에 대해20여 년간 상담하고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해 아이의 사회성에 대한 고민을 해결해온 이향숙 박사의 오랜 경험과 노하우가 이 책 한 권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책 소개 中)
참고문헌
박정민. (2007). 청소년의 우울수준과 우울대응행동에 관한 연구, 청소년학 연구, 15(5):36-63.
서울시정신건강복지센터 (2019), 우울증, 그게 뭐예요.
정지영, 강향숙, & 박은진. (2014). 청소년의 우울과 치료경험에 대한 질적연구. 청소년문화포럼, 38, 91-123.
*사진 첨부: pixabay
*작성 및 옮긴이: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상담실장 김현지
첫댓글 ★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홈페이지
http://www.kccp.kr.
★ 상담 후기
https://www.kccp.kr/bbs/board.php?bo_table=702
★ 무료온라인상담하기
https://www.kccp.kr/bbs/board.php?bo_table=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