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카롭게 질문하고, 분명하게 답하다.
정규재 주필과 이준석 당대표의 방송에선
궁금하던 모든 내용이 나왔습니다.
1. 성상납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
성이 사실이 아닌가, 상납이 사실이 아닌가?
-> 둘다 사실이 아니다.
2. 증거인멸을 교사하려 했다는 각서는 무엇인가?
-> 두가지 시점이 다른 일을 섞어서 교묘하게 하나의 일로 묶고 있다.
가세연 측에서 소위 성상납 의혹과 관련해 잘못 방송한 것이 있다며 설명하겠다고 하길래, 이를 듣기 위해 김철근 정무실장을 보냈다.
이후 가세연이 방송한 각서는 내가 정무실장을 보낸 때와는 전혀 관계 없는 다른 시점에 일어난 일이다. 그리고 그 일은 내가 모른다.
강용석이 바르셀로나 갔는데, 출국금지 신청할까 생각했었다.
3. 윤리위에서 징계할 것인가?
-> 윤리위 관계자라고 하는 한사람이 여기저기에 그런 얘기를 퍼뜨리고 다닌다.
4. 요즘 보면 당대표와 당주류의 갈등이 심각한 것 같다. 그런데 어떻게 당대표가 될 수 있었나?
-> 바람이었다. 나경원 후보와의 격렬한 토론속에서 대중이 변화를 느꼈던 것 같다.
5. 이준석이 말한 자기정치, 이준석의 색깔은 무엇인가?
-> 개혁이다. 현 정치를 바꾸려는 것이다.
내가 당대표가 되기 이전, 한국 보수의 당대표는 60대 이상의 인물이 해왔다. 그 분들은 당대표가 됨과 동시에 대권후보가 됐고, 당내 줄을 세워왔다.
나는 당을 개혁하려고 했다.
내가 당을 차지하려 했으면, 왜 정진석 의장에게 공천관리 위원장을 맡기겠나?
내가 바보라 진짜 힘있는 공천위는 내놓고, 혁신위를 장악하려 했는가?
6. 혁신위는 어떻게?
-> 배현진 최고위원 외에는 모두 추천완료다. 다음주 월요일(20일) 출범한다.
7. 혁신위는 무엇을 하나?
-> 핵심은 공천 개혁이다.
한국 보수진영에서 누군가가 공천을 받고 싶을 때, 기존 정치인들의 줄을 잡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다.
예를 들어 강북에 한 당협이 있다. 거기에 하바드 출신의 한 명이 출마를 하려 하면, 당협을 통하지 않고는 방법이 없다. 당협에선 쓸만한 떡잎, 자신을 위협할 만한 떡잎을 잘라버린다.
이 구조를 깨지 못하면, 보수는 계속 노회할 수밖에...
8. 구조 개혁이 가능한가?
-> 중앙에서 당협위원장을 내려보내는 것이 아니라, 지역 단위에서 뽑아내야 한다.
9. 지역별로 민주적 진행을 한다는 것인데, 그게 가능할까?
-> 현재 지역의 당원들은 해당 지역에 사는지를 확인할 방법이 없다.(개인정보 보호) 전라도 사람이 서울 강북지역의 당원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를 걸러내기 위해, 현재의 일반당원, 책임당원 외에 주소지를 확인하고, 실제 지역에서 활동을 하는 당원을 별도로 만들어야 한다.(으뜸 당원)
10. 그 곳에 산다고 해서, 그 지역에 로열티가 있을까?
-> 그래서, 당차원에서 중선거구제로 그 지역의 후보를 뽑아도 될 것 같다.
11. 혁신위에서 이걸 손보는 건가?
-> 그것만이 아니다. 으뜸 당원은 과정일 뿐이다.
12. 지역에서 인재를 자체 선발한다 하지만, 지역 맹주(토호)만 키우는 것 아닌가?
-> 일부 그럴 수 있다. 그러나 이런 상향식 공천이 활성화 되면 그럴 가능성은 줄어든다. 그 첫걸음이 2030 당원의 확대다. 현재 80만 당원 중 203040이 30만이 넘는다. 2030은 당의 모든 모바일 투표에서 투표율이 높다.
13. 당대표에 재출마하면 또 당선될까?
-> 알 수 없다. 그러나 6070에 비해 2030의 당비 납부율이나 투표율이 높다.
14. 당대표에서 물러날 가능성은 없다?
-> 그런 얘기도 한 바 없는데 끊임없이 각종 의혹이 나오더라.
15.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선 만족하나?
-> 한번도 겪어보지 않는 대통령이다. 보수 노무현이 될 것이다. 굳이 얘기하면 노무현에 가까울 것이다. 좌회전 깜박이 켜고 우회전 한 노무현 처럼 될 것이다.
16. 윤통의 이념은?
-> 자유주의적이다. 물론 반도체 개발 등은 국가 주도적이다.
17. 국힘당 개혁 가능할까?
-> 정신차리면 한 달 안에 가능하다.
18. 민주당은 개혁 될까?
-> 안된다. 이재명 때문에 안된다.
19. 국힘당은 가능하다? 기득권들이 버티는데?
-> 그래서 토론배틀 등 각종 시도를 하고 있다. 한국은 정치 세대교체 뿐 아니라, 종편 패널 세대교체도 못하고 있다. 유튜버는 슈퍼챗의 노예가 되고, 종편 패널은 개인의 소득을 극대화 하는 방향, 즉 해당 방송사가 원하는 얘길 하게된다.
20. 임기 마치면 무엇할 것인가?
-> 노원 출마 준비할 것이다.
21. 노원 선거구 개리멘더링으로 방해할 가능성이다고 하던데?
-> 개리멘더링은 어렵겠지만, 방해 받을 가능성이 있다. 지역만이 아니라, 중앙에서 이상하게 흐르면 당선 가능성은 낮아진다.
22. 총선에서 당선되면 다음 수순은?
-> 국내 정치인들은 내치는 알지만 외치는 모른다. 군인 대통령 시절도 그렇고, YS-DJ, 노무현, 지금 윤석열 대통령도 외치는 잘 모르는 상태에서 대통령이 됐다. 이건 대한민국에겐 불행이다.
그래서 외치에 자신감이 생기기 전까지는 대권에 도전하지 않겠다.
23. 우크라이나에는 왜 갔나?
-> 외치의 일환이다. 국제사회가 우크라이나를 바라보는 현지 상황을 직시하기 위해 갔다. 대통령실과 불협화음이 있는것 처럼 떠드는데, 외교부 등과 다 협의가 있었다.
24. 가서 보니, 어떻나?
-> 젤렌스키는 이승만 대통령이 6.25 전쟁을 치르던 상황과 비슷한 처지이다. 초반에 많이 밀렸다가 1년도 안돼 모두 회복했다. 이승만 대통령은 이후 남북통일까지 노렸고, 젤렌스키도 우크라이나를 완전히 통일해 내길 원하고 있다. 그런데 서방세력은 통일이나, 영토수복보다는 전쟁 직전 상태로의 복귀만 원하고 있다.
25. 이재명이 민주당 당대표가 될 것으로 보나?
-> 못 할 것이다. 내가 보기엔 이재명 의원은 공격을 많이 안 당해본 것 같다. 이는 지자체장 출신 들의 공통점이다. 당권을 놓고서는 치열한 싸움이 있다. 이재명이 586을 이기기 어려울 것이다.
26. 국힘 입장에선 어떤가?
-> 586이 잡으면 만만치 않다. 이재명 보다는 훨씬 강하다.
27. 이준석 대표가 퇴출되면 민주당의 586에 비해 국힘은 7080 노쇠정당이 되는 것 아닌가?
-> 솔직히 그렇다. 민주당의 586세력들은 국민을 움직일 소구력 있는 정책을 만들 줄 안다. 개딸 보다 훨씬 정략적이다.
민주당 586을 지지하는 4050 세력과 국힘을 지지하기 시작한 2030은 온라인 여론을 장악하고 있다. 2030 여성들 중 소위 개딸들은 매우 폐쇄적인 집단이라 여론을 만들어내지 못한다.
28. 당정 관계에 대해선?
-> 아직 진행 중이다. 앞으로 논의해 가야 한다.
29. 윤석열 대통령이 정계 개편을 할 가능성은?
-> 높지 않다. 지금 굳이 새판을 짤 이유가 없다.
30. 민들레는 무엇인가?
-> 윤석열 대통령에게 누를 끼친 것이다. 정당화 될 수 없다.
31. 차라리 판을 모두 깨고, 이준석 단독으로 새정당을 만드는게 더 쉽지 않겠나?
-> 국힘 포기하지 않겠다.
32. 국힘 기득권 세력의 지력으로 대한민국의 주도권을 이어갈 수 있다고 보나?
-> 혁명은 원래 10명 남짓의 진짜 동지들과 하는것. 100명이 넘는 머리 굵은 사람들과 하게 되면 분열하고 말 것이다.
33. 윤석열 대통령은 MB나 박근혜 대통령 만큼 당과 결합하진 못하는 것 같다.
-> 분명 차이가 있다. 친이나 친박은 자기들끼리도 피나게 싸워서 자멸했다.
34. 윤석열 대통령의 행보를 보면, 국힘이 인재를 공급하거나 이념적 기반을 제공하고 있지 못하는 것 같은데.
-> 맞다. 다만 호가호위하는 사람이 나오면 안된다. 윤핵관이라 하더라도 대통령의 의중을 모른다.
35. 윤 대통령은 그럼 누구의 말을 듣고 있나?
-> 그건 잘 모르겠다.
36. 권성동 원내대표와의 관계는?
-> 권 원대가 4.15 총선에서 공천배제 됐을 때, 그걸 막으려 가장 노력한 사람이 저였습니다.
37. 그러면 권 원내대표와 연대한 것이고 윤리위에서 보호 받는 것인가?
-> 그런 구조가 아니다.
38. 당 개혁은 계속 이어가나?
-> 지금 안하면 못한다. 동력이 없다.
39. 다음 대통령은 국힘에선 누굴 꼽고 있나?
-> 많은 사람들이 오세훈 시장을 꼽는다. 이어서 원희룡 장관, 홍준표 시장, 유승민 전 의원 등 이번에 나온 분들은 다 나오지 않을까?
40. 내후년 총선에서 국힘은 얼마나 다른 인물을 낼 수 있나?
-> 그래서 판을 바꾸고 개혁을 해야 한다. 젊은 새 인물에게 정치도전의 장애물은 불확실성이다. 공천은 전략적이어야 하고, 확실성이 있어야 한다. 그래야 새 인물이 열심히 도전할 수 있다.
41. 국힘과 아스팔트 보수와의 관계는?
-> 태극기 부대가 태극기와 성조기를 드는 건 받아들일 수 있다. 그러나 이스라엘기는 곤란하다. 종교계 주도의 정치집회는 강한 저항에 부딫힐 수 밖에 없다.
42. 부정선거를 믿는 사람들이 아직도 많다. 이걸 당차원에서 불식시켜야 하지 않나?
-> 선거 사무라는건 2천만명 이상의 사람을 대상으로한 서비스이다. 그 가운데 일부 오류나 불량이 생길 수 밖에 없다.
부정선거론의 초기담론을 보면 관리부실에 대한 지적이었다. 그리고 최근 우리는 승리했다. 우리 후보가 부정선거로 당선됐다는 건가?
부정선거론 확산으로 돈을 번 사람들은 퇴출돼야 한다. 한국정치 발전에 도움이 안된다.
43. 그러나 0.01%에 불과할 지라도 이런 사람들을 설득해야 하는 것 아닌가?
-> 초반 대응이 잘못됐다. 처음 부정선거론이 나왔을 때 이를 단호히 처리하지 않은 보수정치인의 비겁함 때문이었다.
44. 호남 서진 정책은 어떻게 펼쳐나갈 것인가?
-> 세대가 전환됐다. 단계를 차차 밟아가며 전진할 것이다. 실제 선거에서 당선자를 만들어야 한다. 과거에는 비례 부문에서 정의당에 2등을 내줬지만, 이번 지선에선 국힘이 2등을 했다.
호남지역 보궐선거에서 하나씩 승리를 해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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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낙 스피디하게 즉문즉답으로 진행된 대담 덕에 정리하기가 힘들었습니다. ^^;;;;;
<최대현 정리 게시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