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뉴욕에서 잉여짓하고 있네요 보고싶은 NBA 서머리그는 돈 없어서 취재가 불가능해서
드래프트 끝나고 야구를 열심히 보러다니고 있습니다.
최근 양키스 경기 5경기 중 3게임을 봤는데 첫 두 경기에 모두 박찬호 형님이 안나오셨어요
시애틀과 1차전 2이닝 무실점해서 되게 기대했는데 그 담경기는 7-0으로 져서 안나오고
그 담경기는 사바시아가 8이닝까지 2실점하고 바로 리베라나와서 스킵하고
어제는 안갔는데 또 나오셔서 1실점 하셨더군요 제가 표만 사면 안나와서 실망이 컸는데
오늘 드디어 나왔습니다.
새로 지은 뉴양키 스타디움 아 멋있는데 잔디상태가 약간 별로에요 한창 시즌중이라 그런지
표도 너무 비쌉니다. 전 맨날 20불짜리 좌석에서 보고 있습니다 이것도 비싸죠 한국에 비하면
첫 두 경기는 일부러 불펜 뒤에서 봤는데 찬호형 보이지도 않고 너무 더워서 이제 5층에서 봐요
올드 양키스타디움이 제가 겨울에 갔을때만 해도 바로 옆에 있었는데 지금은 완전히 철거하고 공터가 되었어요
양키의 심장 지터. 참 여러모로 부러운 사람이죠 모든 남자라면
이날의 히어로는 브렛입니다. 3회말 생애 첫 만루홈런을 때리죠 ㅎㅎ
이 때 대부분의 양키 타자들이 거의 두번씩 타석에 서면서 한 회를 30분도 넘게한 결과 11점을 뽑더군요
마쓰이와 데이먼이 나가면서 작년보단 화력이 떨어졌는데도 하위타선이 약간만 받쳐줘도
계속 올스타급 타자들이 나오니 투수는 미칠노릇이죠
8회말 이미 승부는 기운 시점에서 불펜에 등장해 몸 푸시는 찬호형 오오
투수코치: 찬호야 오늘 공 좋은데? 머 이러지 않았을까요 ㅎㅎ
역동적인 투구폼은 여전합니다.
CHP in the Yankee stadium!
찬호형 출동 ㅋㅋ 아 근데 아무래도 관중들이 리베라를 기대했고
찬호형이 말아드신 경기가 (그것도 항상 라이벌전에서) 많아서 관중들이 야유했어요
아 진짜 짜증나더군요 비슷하게 못하는 자바 챔벌린은 항상 응원 장난 아닌데 같은 팀 선수에게 야유한다는건
내 옆에 있던 라틴놈이 Homerun Park! Get out of here! 하더군요
맘 같아선 한대 때리고 싶었는데 덩치가 한 2미터는 되는거 같아서 패스 ㅠ
3명의 타자를 가볍게 플라이로 잡았습니다.
사실 그 중 몇개는 너무 타구가 커서 홈런인줄 알고 식겁했다는
경기 후 포사다와 얘기하는 찬호형
사바시아와 하이파이브
끝나고 들어가시는 모습이 왠지 외로워보이네요
작년에 왔을때 이적한 마쓰이 저지를 30불에 떨이로 파는게 생각났는데 그것도 일본 사람들이 되게 부러웠거든요
그래서 찬호형 저지를 하나 사려했는데 샵에 안팔더군요 머 한국사람이 많이 늘었다고는 하지만 별로 없긴하죠
61번 없냐니까 그게 누군데? 이래서 한국인 피쳐 모르냐? 했더니 아! 그런 못하는 선수는 안들여놔ㅠ
쫌 빡돌아서 야 150불짜리 커스텀 저지 주문할래! 이랬어여 즉석에서 오바로크 쳐주는거 있거든요
근데 아 그거 안 될거 같다 온라인에서 사라 이러더군요
솔직히 지터 이런 저지 맨해튼에서 80불에 파는데도 많은데 챔벌린에서 숫자만 2에서 1로 바꾼 찬호형 저지를
그 돈주고 사려니까 못하겠더군요 갖고는 싶지만 돈도 없는데
그 돈이면 폴로티셔츠가 4장인데 걍 다른옷 사입는게 낫죠ㅠ
전 양키팬이라기보단 걍 박찬호 팬인데
암튼 썩 유쾌하지 않았어요 양키 팬들이 박찬호라는 선수를 자기 팀 전력으로 아직 인정 안한거 같네요
LA나 필라델피아 갔을때도 저지는 안팔아도 박찬호 다들 좋아해주고 그랬는데
가뜩이나 연봉도 헐값인데 괜히 온거 아닌가 싶기도 하고
찬호형이 올스타레벨때 양키에서 뛰었음 어땠을까 싶기도 하고
그래도 94년에 제가 중학생때 뛰던 선수가 서른살되서 미국왔을때까지 뛰어주는게 정말 고맙네요
평생 소원중에 하나는 이룬 기분이에요 ^^ 내일도 갈지 말지 고민됩니다.
첫댓글 잘봤습니다~+_+ 찬호형 힘내세요+_+
솔직히 요즘 들쭉날쭉 기복이 심해서 불안불안 합니다.-_ㅜ 찬호횽 힘내시길!!
양키팬으로써 솔직히 찬호는 응원하기 힘들죠....
와 정말 부럽습니다
얼릉 우승하고 빠져나왔으면 좋겠어요 그게 개인적인 바램 ㅋ
그팀나오소 고마...
저도 어제 다음팟으로 생중계 봤는데 찬호형님 나올대 엄청 반갑더군요~ㅎㅎ
뛰어준다는 것만으로도 너무나도 감사한 선수입니다. 마지막 우승에 한몫하고 은퇴했으면 너무나도 좋을텐데.. 요즘 보여주는 모습이 올시즌 초반 부상 전의 모습과 너무도 달라서 아쉽네요. 제발 남은 시즌 불타올라주길 바랍니다. 그리고 kbo와서 한시즌만 소화해주시길..
아메리칸리그가 아닌.. 내셔널리그 팀으로 가길 바랬건만..
양키라는 팀이 매력있지만, 한 편으로는 걱정이 되었던! 그래도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