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圈의 유력 대선주자인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공개된 최측근 인맥들이 대부분 김근태 前민통당 상임고문-박원순 서울시장과 관련된 인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 <매일신문>은 10일자 보도에서 ‘안철수의 사람들… 故 김근태·박원순 인맥 주축’을 소개하며 안 씨의 최측근 인사로 최근 언론 담당으로 선임된 유민영(前 성균관대 총학생회 간부) 前청와대 춘추관장을 꼽았다. 박 씨는 ▲2005년 8월15일 ‘민족의 자주와 평화를 위한 선언’에 참여해 “국가보안법을 완전히 철폐해야 한다”, “종속적 한미관계에서 벗어나야 한다”, “미군 없는 한반도를 적극적으로 준비해가야 한다”, “6·15남북공동선언을 이행하자”면서 “제2의 광복 선언”을 주창했다. <매일신문>은 안철수 씨가 최근 들어 “문정인-김호기 연세대 교수와 김근식 경남대 교수 등 사회과학자들과의 접촉을 늘리고 있다”면서 이들이 향후 안 씨의 정치적 싱크탱크 역할을 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신문은 청춘콘서트를 주최했던 ‘평화재단’에서 활동 중인 최상룡 고려대 명예교수도 안 교수의 정치적 멘토라는 얘기가 나온다고 했다. ‘평화재단’에는 백낙청(연방제통일론자) 서울대 명예교수를 비롯, 소설가 김홍신 건국대 언론정보대학원 석좌교수, 문규현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 대표, 박세일 서울대 국제대학원교수, 백승주 한국국방연구원(KIDA) 연구위원 등이 활동하고 있다. [참고자료: 김근태의 유언] 2012년을 점령하라 월가점령시위가 확산되자 미국의 언론, 학계, 정치권이 술렁이고 있다. 보수 쪽에서는 폭도라는 말까지 사용해가면 월가점령운동을 폄하하고 있고, 진보 쪽에서는 자본주의의 종말을 알리고 새로운 세상을 여는 역사의 순간으로 칭송하고 있다. 그러나 월가점령에 나선 사람들이 폭도로 여겨지지도 않고 미국이 주도하는 자본주의가 당장 붕괴하고 있는 것 같지도 않다. 양 진영의 주장이 워낙 강력하고 방대하게 쏟아져 나오는 관계로 자칫 생각과 판단의 길을 잃을 확률이 높아졌다. 월가점령운동에 대한 양극단 사이에서 길을 잃지 않기 위해 우리는 차분히 묻고 냉철하게 대답해야 한다. 우선 미국인들은 왜 월가를 점령하자고 외치고 있을까. 그리고 전 세계 곳곳에서 왜 월가점령에 공감하는 것일까. 드디어 미국인들이 기존 정치를 불신하고 스스로 정치를 시작했다. 그들은 티파티로 대표되는 신자유주의의 마지막 발악에 맞서 어깨에 어깨를 걸고 있다. 너무나 가슴 벅차고 아름다운 장면이다. 하지만 세상의 이치는 냉혹해서 그들이 공화당을 장악한 티파티 정도의 성공을 이루지 못한다면 미국은 한 치도 변하지 않을 것이다. 부자감세가 중지되거나 약간 다시 오르거나 다음 선거에서 오바마가 재선되거나 일뿐이다. 이런 사실을 2008년 촛불집회를 했던 우리는 너무 잘 안다. 2008년의 촛불국민들은 2009년엔 조문행렬을 이었고 지금은 희망버스를 타야 한다. 흔한 말로 정치권의 위기, 야당의 위기, 민주당의 위기라고 한다. 그러나 비난은 비난일 뿐 비난이 승리는 아니다. 방법은 두 가지다. 미국 티파티나 한국의 뉴라이트처럼 경선에 뛰어들어 직접 후보를 내거나 특정 후보를 지지해 정당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이다. 아니면 스스로 정치결사체를 만들어야 한다. 물론 전자가 쉽고 확률도 높다. 비호감일지 모르지만 배울 것은 배워야 한다. 미국의 티파티나 한국의 뉴라이트의 공통점은 적극적 참여와 정당과의 연계다. 우리는 미국보다 사정이 낫다. 미국보다 금융이 정치에 비해 권력이 강하지 않은 우리나라에서 굳이 증권사가 많은 동여의도를 점령할 필요는 없다. 국회가 있는 서여의도, 청와대가 있는 종로를 점령하는 것으로 충분하다. 운 좋게 내년 2012년에 두 번의 기회가 있다. 최선을 다해 참여하자. 오로지 참여하는 사람들만이 권력을 만들고, 그렇게 만들어진 권력이 세상의 방향을 정할 것이다.
2011년 10월 김근태 [ 2012-07-10, 12: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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