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씨성을 가졌다거나 전쟁중엔 절대 안씻엉! 이거나 안시성 안에 있는 꽉 쪼인성이 조인성이라거나 암튼. 화제인 영화 안시성!
15년 전이었던가 주몽이라는 드라마가 스케일에 걸맞지 않은 형편없는 규모의 엑스트라 군졸로 시청자들에게 짜증을 줄 무렵. 고구려 역사와 소설들을 탐독했었다 그리고 내린 결론. 이건 영화로 만들어야해!!! 양만춘. 연개소문. 을지문덕. 등등
수나라를 수 틀리게 한 살수대첩도 영화로 만들어야하고 양만춘도 연개소문도 영화로 만들어야한다. 등등
그랬는데 마침내 양만춘이 왔다.
현재 대한민국 국민들이 촛불항쟁 주역들이 가장 원하는 캐릭터로! 즉, 가장 인간적이고 가장 용감하며 가장 지력이 뛰어난 장군. 양만춘으로.
암튼. 반갑다. 영화에서 설정한 연개소문과의 불화설은 좀 거슬리긴 했지만 뭐 영화니깐. ㅎㅎ
암튼. 이 영화가 명당보다 1위인 이유는 땅의 기운이나 (명당) 신녀의 예언 (안시성) 에 기대지 않고 자신의 운명은 자신의 힘으로 뚫고 나갈 수 있다는 아주 간단한 사실을 보여주기 때문일게다. 역시 예술의 가치는 기교보다 사상이다.
당나라 군대. 고구려에 쳐들어왔다가 얼마나 당하고 허겁지겁 도망갔으면 오합지졸을 ‘당나라 군대’라고 불렀으랴. 무려 1,500년 동안이나. 당 태종. 중국 역사의 영웅. 그러나 그도 결국 요동반도에서 한 쪽 눈을 잃고 추운 겨울날 퇴각길에 오른다. 그러니 ‘당나라 군대’라는 칭호는 우리에게 얼마나 가슴벅찬 일인가.
이제 곧 살수대첩도 귀주대첩도 모두 오너라. 다만 좀 더 짜임새 있고 재미나게. 뒷심있는 영화로다가. ㅎㅎ
첫댓글 오~ 꼭 봐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