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 화장품 박은정]
브이티(018290.KQ/매수):
일본 성장 둔화 vs 글로벌 확장 가속
■ 2Q25 Preview: 대체로 부합
브이티의 2분기 실적은 연결 매출 1.1천억원(YoY+flat%), 영업이익 301억원 (YoY+11%, 영업이익률 26%)으로, 컨센서스(319억원)을 대체로 부합할 전망이다. 다만, 주가는 지난 6월 중순부터 하락세를 보이며 고점 대비 25% 이상 조정을 받았는데, 이는 해외 매출의 과반 이상을 차지하는 일본 매출의 정체 우려가 주요 요인이다. 브이티는 2023년 6월 ‘리들샷’을 출시한 이후, 일본 소비자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으며 온라인 거래액이 급증하고 오프라인 채널로의 침투도 확대되었다. 이에 따라 2024년 일본 매출은 1.5천억원까지 증가했다. 이후 K-뷰티의 일본 진출 확대와 동사의 오프라인 침투 안정화(1Q25 기준 1.8만개 점포 입점)로 인해, 이미 연초부터 일본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는 일부 반영되어 있었으나, 2분기 들어 예상보다 빠르게 정체 조짐이 나타난 점이 주가 하락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반면에 동시에 새로운 성장 동력도 부각되고 있다. 일본 외 지역으로의 진출 속도가 빨라지면서, 이번 분기부터 일본 매출과의 격차를 상당히 줄일 것으로 예상된다.
■ 해외 +51% = 일본 flat%, 미국 +642%, 기타 +346% 전망
브이티의 화장품 부문 실적은 매출 911억원(YoY+32%), 영업이익 277억원(YoY+38%, 이익률 30%) 전망하며, 국내와 해외 매출은 각각 311억원(YoY+7%), 600억원(+51%) 예상된다. 국내와 일본 성장이 다소 둔화된 가운데, 일본 외 지역의 확장이 본격화되며 전사 매출이 두 자릿수 성장할 전망이다. ①국내는 올리브영 및 면세 중심의 성장이 기대된다. ②일본은 매출 330억원(YoY flat)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며, 온라인 경쟁 확대 및 오프라인 진출 안정화 영향으로 다소 아쉬운 성과 예상된다. ③일본 외 지역은 매출 270억원(YoY+300%, QoQ+33%)으로 성장 본격화 되고 있다. 중국/미국/기타지역 매출은 50억원/100억원/120억원으로 각각 +84%/+642%/+346% 고성장 기대된다. 특히 북미 지역의 외형 성장이 고무적인데, 아마존과 코스트코에 이어 얼타까지 유통 접점이 확대되며 분기 매출이 처음으로 100억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하반기에는 주요 쇼핑 페스티벌 및 마케팅 투자가 확대될 예정인 만큼, QoQ 성장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동남아 및 유럽을 포함한 기타지역 또한 온/오프라인 채널 접점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일본 외 지역은 전반적으로 상저하고 예상된다.
■ 일본 외 확장에 주목
브이티의 2025년 실적은 연결 매출 4.7천억원(YoY+11%), 영업이익 1.3천억원(YoY+16%, 영업이익률 27%)으로 전망한다. 미국/유럽/동남아 중심으로 한 성장이 본격화되며 일본의 성장 둔화를 상쇄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일본 매출의 정체는 아쉬운 대목이나, 해당 우려는 이미 주가에 상당 부분 반영되었다고 본다. 당사는 해외 모멘텀이 강한 브랜드사를 선호하며, 브이티는 2분기부터 일본 외 확장이 핵심 관전 포인트로 향후 주가는 일본 외 지역에서의 성장 속도와 그 규모에 따라 방향성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한다. 브이티에 대한 투자의견 BUY, 목표주가를 4.9만원 유지한다.
전문: https://vo.la/HAlGIu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