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학교 한문선생님이 한라산에서 사용하는 한자는 한수 한자가 아니라 은하수 한자라고 주장하시더라고요.
뭐 나름대로 국사에 대해서도 이야기 하시지만 한단고기 만큼이나 황당한 이야기 뿐이더군요.
어떻게 19세기 말에서 20세기에 등장한 단어들이 조선 시대 때 만들어졌다는 책에 등장했는지 한단고기 읽으면서 항상 이런 생각을 했거든요. 사실인지는 몰라도 대학교수이신 친구 아버님께서 그러시던데 한단고기는 적어도 1930년대에 쓰여진 거라고 하시더군요.
저는 기록이 아닌 유적과 유물로 역사를 연구하는 사람이라 한단고기가 위서든 아니든 신경쓰지 않습니다. 단지 위서라면 그걸 진짜처럼 속여서 국민들을 우롱하는 사람들이 한심할 뿐이지요.
제 의견에 반대하시는 분들 반대하셔도 상관 않습니다. 어짜피 진실이 밝혀지지 않는 이상 서로 다른 의견이 존재하니까요.
어쨌든 본론으로 돌아가서 만약 한라산에서 사용하는 한자가 한수 한자가 아니라 은하수 한자면 한강도 한수 한자가 아니라 은하수 한자가 아닌가요? 개인적으로 천상열차분야지도에 등장하는 은하수의 모습과 실제 한강의 모습이 비슷하다고 생각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