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케데헌’에서 가장 한국적이 무당의 굿 이야기로 세상을 놀라게 했다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다
한국에 대한 자부심과 긍지를 갖자
글로벌화 하려면 가장 한국적인 것을 찾아라
굿, 달항아리, 판소리, 음식, 된장 만들기 등
한국적인 소재로 K콘텐츠 글로벌화하여야 한다
5살 때 캐나다로 이민 간 메기 강(Maggie Kang 강민지) 감독은
감독에게 한국인이란 정체성은 중요한 문제였다.
“많은 교포가 정체성 혼란을 겪지만,
나는 언어 덕분에 한국 문화와 긴밀하게 연결돼 있었다“
“진정한 글로벌화를 원한다면 다문화적 배경을 가진 창작자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한다. 다양한 문화를 가진 창작자가 많고, 그들의 목소리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캐나다로 이민 갔을 때 초등학교 한 선생님이 제 출신지를 묻기에
‘한국’이라고 답했는데 지도에서 찾아내질 못했어요.
중국과 일본 사이에 있다고 설명해도요.
사람들이 보는 우리나라가 이렇구나 충격을 받았고,
그때부터 한국을 더 많이 알리고픈 마음이 생겼던 것 같아요.”
“우리 무속신앙의 굿은 어쩌면 ‘최초의 콘서트’라고 생각해요.
음악과 춤으로 나쁜 기운을 물리치는 아이디어가 녹아 있다는 점에서
굿과 K팝의 연결고리를 떠올리지 않을 수 없었어요.
굿이 여러 세대를 거쳐 지금의 K팝 무대로 변한 것일 수도 있죠.
이런 한국적인 문화와 역사를 전 세계 사람에게 보여주게 돼 자랑스럽다.”
“우리의 문화와 우리의 관점에 자신감을 가지는 게 무엇보다 중요한 것 같아요.
다른 이의 시선을 의식하면서 그들에게 맞추려고 하는 순간 진정성이 사라지죠.
그게 사라지면 관객은 바로 알아챌 겁니다. 관객은 진심을 원해요.
이번 작품도 제 진심을 가감 없이 보여주기 위해 노력한 결과물이에요.
그것이 한국문화가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생각해요.”
"모든 사람은 사랑받고 싶어 하고 안정되길 원한다.
캐릭터가 가진 두려움과 성장 서사가 관객에게 닿았다고 생각해요.
'케데헌' 시사회에 온 여섯 살 아이가 '루미의 두려움을 이해할 수 있었다'고 말했을 때, 이 영화가 다루는 핵심 주제가 분명해졌다고 느꼈어요.
작품이 전하려는 메시지는 결국 '수치심을 극복하는 과정'이죠."
극 중 목욕탕, 한의원, 길거리 분식, 팬 사인회와 응원봉 같은 요소는
국내 관객에게 높은 공감을 얻었다.
한국 문화를 정밀하게 묘사한 감독의 의도였다.
"애니메이션 '뮬란'은 중국을 배경으로 하면서 일본 기모노가 등장하는데,
아시아인으로서 그런 묘사를 볼 때 기분이 나빴다“
"한국 문화를 디테일하고 정확하게 담고 싶었다.
팀 안에도 한국인 스태프가 많아 세밀하게 연출할 수 있었다"
전통적 소재는 연출적 장치로도 활용됐다.
극 중 사자보이즈는 저승사자에서 따온 설정이다.
"저승사자나 도깨비는 서양에서 특별한 의미를 가진다.
그래서 '데몬'이라는 주제를 잡는 건 어렵지 않았다.
또 우리 문화에서 굿은 콘서트의 시작과 같다.
헌트릭스가 악귀를 물리치고 무대를 이어가는 설정은 이런 배경에서 출발했다"
첫 장면에 등장하는 무당 캐릭터는 여성서사와 연결됐다.
"무당은 전통적으로 여성의 이야기를 다룬다.
남성 의복을 입고 굿을 하는 모습은 강력하고 진보적인 상징이며,
페미니즘의 맥락에서도 의미가 있다.
그래서 무당과 여성서사의 요소를 자연스럽게 은유하는 방식을 택했다"
메마르고 갈라진 그 가슴에 순정의 소나기를 흠뻑 뿌려드릴테니까요.
살다가 어느 순간, 이 세상엔 날 위한 어떤 진심도 남아있지 않다고 느끼신 적이 있다면, 더더욱 추천한다.
세상 소중한 진심의 항아리를 들고 그가 혹은 그녀가 여러분을 위해
저만치서 달려올지도 모른다.
그런 사람이 모두에게 한 사람은 반드시 있다고,
‘악마가 이사왔다’는 얘기하고 있다.
그럼, 그 진심의 세계로 잠시 저와 함께.
“진심을 다해서 날 즐겁게 만들어봐!”
사실 우리 모두가 바라는 것이기도 하죠.
진심으로 날 즐겁게 해주고 싶어하는 사람이 세상에 한 명은 있다,
혹은 있을 거라는 위안. ‘악이사’의 길구처럼
“그동안 외롭고 힘들었지”라고 알아봐준다면 무엇을 더 바랄까요.
그런 진심이 있다면 세상은 살 만한 곳으로 느껴지겠죠. 비록 잠시뿐이라 해도.
저 눈빛을 보면 실제로 쳐다보는게 누군지 바로 알 수 있겠네요.
이런 눈빛으로 누군가가 바라봐준다면 내 인생 헛되지 않았다, 이런 생각 들지 않을지.
주인공 '루미'와 이름이 같은 딸도 자신이 유명해졌다며 자랑스러워한다.
작품에는 가족뿐 아니라 한국계 캐나다인으로서 자신의 정체성도 고스란히 녹아있다.
사랑과 인정, 포용이라는 주제는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데다 K-컬처의 가능성을 확신한다.
“아직도 세계가 한국 문화 잘 몰라… 제대로 알려주고 싶었다”
첫 연출작으로 한국을 배경으로 한 작품을 구상한 이유에 대해
“캐나다에서 초등학교를 다닐 때 선생님이 지도에서
한국을 찾지 못하는 모습에 충격받았고, 그때부터 우리나라를 보여주고 싶었다”
“저승사자, 도깨비 같은 한국적인 소재가 외국에서 색다르게 받아들여질 것으로 봤다”며 “누구나 공감할 만한 서사를 만든다면 낯선 우리 문화를 이해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K콘텐트에 대해
“자신감을 가지라. 남들 시선 의식하고 관객들 의견에 맞추는 순간 진정성이 사라진다.
관객이 원하는 건 ‘진짜 나’”라고 당부했다.
“나 역시 진짜를 보여주고 싶었다. 두렵기도 했지만 달리 생각하면 잘될 수 있고,
그런 의미에서 성공할 수 있었다.
제작 과정, 크리에이터의 손길이 진정성 있고 진짜였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자신을 “강민지”라는 한국 이름으로 소개하며
“(인기가) 믿기지 않는다. 팬들에게 감사하다”
이어 그는
“극 중 루미의 어릴 적 목소리 연기와 노래는 같은 이름을 가진 딸이 직접 했다”
“딸 루미가 이제 자신이 엄청 유명해졌다고 자랑스러워 한다”
“큰 스튜디오에서 낯선 어른들 사이에서도 겁 없이 연기하고 노래하는 모습에
나 또한 자랑스러웠다”
넷플릭스의 기획과 지원도 작품 완성에 힘을 보탰다.
"넷플릭스가 한국 콘텐츠의 글로벌 파급력을 잘 알고 있었고,
애니메이션과 K팝을 결합한 프로젝트에 적극적이었다.
제작 과정에서 전폭적인 지원을 받았다“
"애니메이션이 아이들만의 장르라는 인식을 깨고 싶었다.
성숙한 주제를 슈퍼히어로 이야기와 결합해 어른과 아이
모두에게 의미 있는 작품을 만들고자 했다“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 기자간담회에서
메기 강(Maggie Kang) 감독은
한국인 강민지이다
“한국인의 감수성과 한국 문화를 가감 없이 작품에서 드러내려 했다”.
한국인이 오랜 시간 축적해온‘흥’의 전통문화가 K팝을 매개로 글로벌 시장을 홀렸다.
강 감독이 K팝이 아닌 다른 한국적 장르로 다음 이야기를 구상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강 감독은 케데헌 후속편에 관한 질문에
“트로트라던지 K팝이 아닌 또 다른 한국적 음악을 보여주고 싶은 생각이 있다”.
이재명 대통령과 만나 K콘텐츠의 새로운 글로벌 확장 가능성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고,
외국인 관광객의 발길이 부쩍 늘어난 국립중앙박물관을 방문해
유홍준 관장에게 한국 전통문화를 새롭게 해석해 전 세계에 알린 데 대한 감사인사를 받다.
어린 시절 캐나다로 이민하며 고국을 떠난 강 감독에겐 ‘금의환향’인 셈이다.
“믿어지지 않는 일이 벌어졌다”
“케데헌을 사랑해준 한국과 전 세계 팬들에게 감사하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도 전 세계적인 열풍을 일으켰다.
"'골든'은 주인공 루미의 대표곡이어서 작업 난도가 높았다.
7~8개 버전을 거쳐 최종적으로 완성했고, 그 순간 '이거다'라는 확신이 들었다.
눈물이 날 정도였다”
케데헌은 강 감독을 일약 스타덤에 올려놓을 만큼 역대급으로 흥행했다.
3억 시간이 넘는 누적 시청 시간을 기록하며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장을 장악한 넷플릭스 역대 영화 부문 흥행 2위
영화 주제를 관통하는 대표 수록곡(OST)‘골든’은 빌보드 차트‘핫100’ 1위
케데헌은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만으로도 여러 신기록을 세웠다.
넷플릭스 역대 영화 시청수 2위
‘골든(Golden)’ ‘소다 팝(Soda Pop)’ ‘유어 아이돌(Your Idol)’ 등 8곡은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 이름을 올리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 중 미국 빌보드 핫 100 차트 1위 기록을 세운 ‘골든’은 가장 만들기 어려운 곡이었다
“케데헌 주제가 ‘음악의 힘’인 만큼 고음인 노래를 들을 때
설레고 감정이 격해지지 않을까 생각했다”
“데모를 듣는 순간 눈물이 났다. 최종본을 들을 땐 ‘이거다’라는 확신이 들었다”
“남들을 의식하는 순간 콘텐츠의 진정성은 모두 사라진다”
“앞으로 한국 문화가 더 글로벌하게 뻗어 나갈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있는 그대로,
자신감 있게 한국적 감성을 세계에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K팝 곡 가운데 여성 보컬이 참여해 정상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유어 아이돌'(Your Idol), '소다 팝'(Soda Pop)도 10위 안에 포함됐다.
영화 OST가 빌보드 10위권에 세 곡이나 진입한 사례는 '토요일 밤의 열기'(1977),
'사랑을 기다리며'(1995) 이후 처음이다.
중독성 강한 음악과 한국 고유의 문화가 녹아 있는 디테일,
‘K팝 퇴마 액션’이라는 독창적 장르가 시너지를 낸 결과다.
영화 비평 플랫폼 로튼토마토 평점 97점으로 작품성 역시 높은 평가를 받는 가운데
미국 타임지, CNN 등 외신도 성공 원인을 분석하고 있다.
‘한국인 정체성’은 강 감독이 밝힌 케데헌의 성공 비결이다.
“지금도 스스로를 한국인이라 생각하고,
한국어를 쓰며 한국 문화와 긴밀하게 이어져 있다”
K팝을 비롯한 K콘텐츠 인기를 지속하려면
‘한국적인 것’과 ‘세계적인 것’의 경계를 허물어야 한다고 짚었다.
“저는 한국인이면서 동시에 캐나다에서 성장한 다문화인”
“진정한 의미의 K콘텐츠 글로벌화를 이루고자 한다면
다양한 문화의 경험을 통해 한국 문화에 공감하면서
동시에 다른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글로벌 크리에이터의 힘을 빌려야 한다”
‘케데헌2’에 대한 질문에 강 감독은
“아직 공식 계획은 없지만, 팬들에게 전하지 못한 아이디어가 많다. (후속작을 한다면)
한국의 트로트ㆍ헤비메탈 등 다양한 음악을 다루고 싶다”
"아직 공식적인 얘기는 없지만, 보여드리지 않은 뒷이야기와 아이디어는 많다"
"한국의 다양한 음악 스타일을 더 담고 싶다. 트로트도 흥미로운 시도가 될 것"
“많은 팬들이 기다리는 걸 안다. 아직 오피셜한 건 아니지만 아이디어는 있다”
국립중앙박물관 방문…"백자달항아리서 새 영감 얻어다”
“판소리 등 한국의 다양한 음악을 보여주고 싶다”
벌써 아카데미 최우수 애니메이션상과 영화 주제가상에 지명될 가능성이 높다.
“누구도 상을 이유로 창작하진 않겠지만,
어떤 형태로든 이 작품이 인정을 받을 수 있다면 큰 의미이자 영광일 것”
“국적 캐나다지만 한국인이라 느껴… 자신있게 한국적 감성 보여줘야”
美언론 “아카데미 유력 수상 후보”
“인종, 연령을 넘어 모든 사람은 사랑과 안정, 인정을 바란다”
“수치심, 두려움 등 보편적 감정을 극복해 가는 캐릭터에 대한
공감 덕분에 사랑받았다고 생각한다”
“해외에서 만든 한국 콘텐츠 중 틀린 것들이 많아 바로잡고 싶었고
한국이라는 나라에 대해 제대로 알려주고 싶었다”
한국을 스토리테링화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