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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9월 20일 (토) | |
밥 | ~ 오전 7시 30분 까지 : 레날캔+잉어즙+물(마무리). 실제 먹은 양은 30ml정도. ~ 오후 7시 20분 까지 : 레날캔+잉어즙+물(마무리). 실제 먹은 양은 50ml정도. ~ 늦은 밤 12시 30분 까지 : 우유(100ml)+고구마+3종 보조제+로즈힙+유산균(마무리). 실제 먹은 양은 60ml정도. 늦은 밤 3시 30분 : 레날캔+잉어즙(20%). 물 총 양 : 160ml이상 |
소변 | ~ 오전 7시 까지. 오전 8시 30분 : 짖으면서. 오전 10시 : 양호. ~ 오후 6시 40분 까지 : 양호. 밤 9시 20분. 조금씩 계속 쌈 |
대변 | 오전 10시 : 병원서. 스스로 거의 다 나왔고 원장님이 마무리. 건조. 변비. |
약,보조제 | 낮 12시. 오후 7시. 늦은 밤 2시 : 피모벤단 오전 8시 30분 : 마이뷰+레날k 밤 10시 40분 : 포러스. 밤 10시 40분 : 펫티닉 |
행동변화 및 특이사항 | 체온은 찾은 듯함. 고환 부위 피부껍질 까짐. 욕창? 습진? 아침밥 먹고 바로 산소발생기. 오전 9시 : 목욕(캐모마일 티백) 병원 : epo주사. 별다른 주사처치는 안 함. 낮엔 체온 낮음. 산소발생기. 귀는 차갑고 몸은 살짝 따뜻함. 잇몸 허염. 먹을 때 사레든 것처럼 많이 ‘헥헥’거림. ‘그렁그렁’ 가래 끓는 소리도 남. 혀와 잇몸이 살짝 붓고 이상 있는 듯함. 강급을 무리하게 해서인 듯함. 밥 다 먹고 ‘헉헉’ 숨 몰아쉬기. 그르렁 가래소리. 체온이 걱정. 이불 위로 적외선조사기 쏘임. 우유(강성원). |
마무리 | 원래 계산해 놓은 하루치를 이틀에 걸쳐야 다 먹는 것 같다. 것두 겨우겨우.. 레날잉어죽은 그제 분량을 오늘 오전에야 끝낸 듯 하고..ㅜㅜ 근데 반죽이 너무 되면 물을 더 섞으니까 양이 조금씩 늘어나기는 한다. 그래도 화욜보단 확실히 적게 먹는다. 오늘 아침은 배가 살짝 고파 나를 깨운 듯 하다. 나름 밥도 잘 받아 먹고.. 오후에도 배가 고픈지 아주 조금은 수월했다. 밥 먹고 나면 잇몸에 붉은기 살짤 돈다. 젖병에 눌려져서 그런가?ㅠㅠ 컥컥거리고 가래끓는 소리도 나고.. 음식물이 폐로 들어가는 건 아닌지ㅜㅜ 이러다 또 내가 사고 치는 건 아닌지..ㅠㅠ 강제급여 방법을 이제 터득했다. 첨부터 이리 했으면 그 예쁜 눈.. 유지할 수 있었을 텐데..ㅠㅠ 너무 미안하고 안타깝고..후..ㅠㅠ 정말 미안해 죽겠다.. |
이건 제가 울 마르스 아플때 썼던 병상일지 중에 암꺼나 함 가져와 봤어요. [마르스 상태 보고서]란 이름으로 매일매일, 밥, 대변, 소변, 약, 행동이나 특이사항 그리고 마지막 넋두리까지...
지금 케어 중인 아이에 맞춰 써 보시면 담당 주치의쌤과 상담하기도 쉽고, 해야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도 구분이 되고, 특히 일정 패턴을 알 수 있게 되는.. 장점이 굉장히 많은 방법이 될 것입니다.
브라운은 눈에 띄게 잠이 늘었어요. 밥 먹고는 바로 자고..
밥 먹고, 싸고, 자고...
한번씩 집안을 어슬렁 걷는 모습도 잘 안 보여주더라구요..
조금 걱정은 됐지만 밥도 씩씩하게 잘 먹고 잘 싸길레.. 괜찮겠지 하면서...
여기서 저의 더 큰 실수는 브라운 밥을 다른 아이들 밥과 같은 것으로 주는 날이 종종 있었다는 점ㅜㅜ
게다가 고단백인 처방식 캔을 좀 자주 줬더랬죠..ㅜㅜ
생각해 보니 그 캔 덕분에 밥을 맛나게 먹었던 거 같아요..ㅜ
하지만 브라운은 단백질을 제한해야하는 아이인데... 제가 한 달 전 결과에 너무 고무되어서 간과했던 겁니다..ㅠㅠ
8월 22일 병원 가는 날...
7월 18일 결과가 좋아서 한 달 정도 띄우고 체크하기로 했던 거죠..
그 날은 부담없이 가볍게 소변(upc)검사와 혈압 등 거의 기본 체크만 하기로 했던 날이었어요..
병원에 도착한 브라운.
평소엔 저 마당을 쫑쫑쫑쫑 걷는 걸 좋아했는데 그날따라 잘 못 서고 자꾸 주저앉고 걷는 다리에도 영 힘이 없어보였죠..
역시나.. 아이들 몸은 거짓말을 안 합니다..
검사 결과는.. 깜짝 놀랐습니다..
지나치게 떨어진 혈압과 소변상태만으로도 브라운의 컨디션은 안 좋다는 것이 보였어요.
혈검은 해봤자 결과가 뻔 할 테니, 아이 컨디션 문제도 있고 해서 일주일 후에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브라운은 비상용으로 심장약을 처방 받았답니다..ㅜㅜ
컨디션이 안 좋으니 눈곱도 끼고 귀도 좀 지저분해졌었구요..
1편에서도 말씀드렸듯이, 굳이 진료비용을 밝히는 이유는
브라운을 위해 바자 등을 해서 후원금을 보태주신 지인들이 계시기 때문이예요.
제 돈만 들어간 것이 아니니 비용도 공개해야 하는 것이 도리라 생각합니다.
바자 수익금과 혜정언니(=엄혜정님=힘찬이맘)의 개인 후원을 모두 합하여 총 40만원의 후원금을 받았습니다.
9월 19일 혈액검사가 있는 날...
지난 번 진료때 반성한 점이 있어 일주일간 한다고 했는데 그래도 결과는 자신할 수가 없었어요.. 한 달간 부린 농땡이를 일주일만에 어찌 만회할 수가 있겠어요?ㅜㅜ...
아니나 다를까... 결과는ㅠㅠ
급한 맘에 물만 넘 들이부었나 봐요..ㅠㅠ
빈혈도 간당간당ㅜㅜ
전해질은 다시 깨져있고ㅜㅜ
bun는 생각보단 괜찮았지만 upc, 암모니아, 간...ㅠㅠ
다시 갈 길이 멀어졌어요..
8월 22일에서 9월 19일 사이에 미용을 했으니 몸무게가 빠지는 건 좀 감안하더라도.. 그래도 100~200g은 빠진 듯 싶어요..ㅠㅠ
8월 22일은 혈압이 저렇게까지 떨어졌었구요.. 걍 방치했다간 큰 일 날뻔 했어요..ㅜ
비상용으로 받아간 심장약은 한봉 정도만 먹였어요..ㅎㅎ 그나마 다행이죠..^^
혈액검사는 한 달 후 다시 하기로 하고 그때까지 암모니아와 체중에 신경 쓸 것을 숙제로 받았습니다..
(1편에서도 말씀드렸듯이, 굳이 진료비용을 밝히는 이유는
브라운을 위해 바자 등을 해서 후원금을 보태주신 지인들이 계시기 때문이예요.
제 돈만 들어간 것이 아니니 비용도 공개해야 하는 것이 도리라 생각합니다.
바자 수익금과 혜정언니(=엄혜정님=힘찬이맘)의 개인 후원을 모두 합하여 총 40만원의 후원금을 받았습니다.)
9월 19일 사진이 없어 9월 17일 사진 올립니다..
미용을 깔끔하게 해서 애가 좀 총명해 보이지 않나요?ㅋㅋ
그래도 8월 22일 보단 힘도 더 들어가고.. 컨디션이 회복돼서 얼마나 다행인지 몰라요..
이렇게 저는 제 자만으로 한 번의 고비를 겪었답니다..
다음 이야기는 3편에서 이어갈게요^^
이 글 쓴지가 언젠데 이제야...ㅜㅜ
혹시 비슷한 아픔을 가진 아이들이 있음 참고가 되지 않을까 싶어서 가져왔어요..
그동안 제가 바빠서ㅜㅜ 3편도 이제서야 시작을ㅜㅜ
참 이번에도 사진 안 보인면 댓글 부탁드려요^^
http://blog.naver.com/mars9715/220905518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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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네이버에서 복사하시믕ㅋ사진 안보입니다ㅋㅋㅋ
ㅋㅋㅋ 그런겨?
@말스맘 그런겨~네이버랑 다음은 경쟁사ㅋ
사진 수정 완료~~ 휴~~.. 네이버랑 다음이랑 쫌 친하게 지냈음 좋것네ㅋㅋㅋㅋ
말스맘님 그동안 소식 없으시더니 아픈아이를 돌보고 계셨군여. 좋은결과가 있기를 바랍니다
오래간만이죠.. 가끔씩 눈팅은 했는데..ㅎㅎ 마르스 보내고 참 너무나 많은 게 달려졌어요.. 지금은 유기견 아이들 중에 호스피스가 필요한 녀석들과 또 조금만 케어하면 입양이 가능한 아이들과 또 안락사 앞둔 두 녀석은 마르스 동생으로 삼아서 그렇게 그렇게 지내고 있어요...
어느 댓글보니 이사하셨다고.. 잘 지내시죠?
@말스맘 네 저도 식구가 많이 줄었어요. 사람도 강쥐들도 줄어드니 살던집이 넘 허전해서요. 말스맘님 항상 궁금했는데 간만의소식 넘 반가웠어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하이고... 무슨 말씀을요... 근데 병상일지는 진짜 추천드려요.. 꼭 저처럼 할 필요는 없고 각자 아이에 맞춰서 핵심만 써 둬도 많이 도움될 거예요..ㅎㅎ 젤 밑에 링크 걸어둔 게 제 블로근데 거기에 [마르스 상태 보고서] 탭 보시면 마르스 병상일지 써 둔 거 있어요.. 글고 집안 곳곳에 메모지와 펜을 놓으시고 시간과 내용을 그때그때 써두셨다가 한꺼번에 정리하시면 좀 더 편하고 자세하게 쓰실 수 있지 싶어요.. 저는 그렇게 했거든요..ㅎㅎ 참고가 되셨음 합니다..
그렇게 여러 아이 정성껏 돌보시고 존경스럽습니다 말스맘님도 건강 챙기시며 애들 돌보길 바래요 말스맘님께서 전에 쓴 글들중 지금 흰둥군의 상태와 마르스가 겹치는 증상의 글이 있길래 읽었는데 지금저의 맘과 같은 말씀~24개월할부~ 말스님의 조언대로 병상일지를 다시 시작합니다. 감사합니다~^^
존경은요.. 부끄럽꾸로..
그나저나 흰둥이가 많이 안좋군요ㅜ 하기사 가는 세월을 어찌 막겠어요..
저는 그날 긴 할부를 하고 사실은 담날 바로 카드취소하고 현금결제를 했더랬는데.. 돌이켜봄 살짝 후회도 되고..
흰둥언냐.. 늘 잘하시니깐 믿고 함께 기도할게요. 늘 긍정적인 마인드 컨트롤 하시고 흰둥이에게도 힘내라 전해주세요.. 파이팅!!
아 힘드실텐데 정말 대단하세요. 말스맘님께서 자책하셨지만 이렇게 정성스럽고 꼼꼼한 돌봄을 받는 애기는 큰 복 받은거네요. 저도 몇달전부터 튤립이 병상일지 쓰고 있어요.^-^
아이가 아프면 나도 모르게 병상일지를 쓰게 되죠?ㅠ 아픈 아이를 위해선 정말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튤립이가 병상일지 들어간 거 보니 많이 안 좋은건가요?ㅠ
그저 조금만 더 건강하게 조금더 오래살도록 응원하고 기도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