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시절...아버지께서 마당에 농구대를 설치해 주셨습니다...
그땐 그냥 공놀이 정도만 생각을 했지...사실 농구라는 스포츠는 저에게 생소하기만 했습니다...
뭐 친구들이 부러워 하는정도?? 집에들 놀러와 공을 던지는 정도...
집에 농구대가있으니 당연히 농구에대한 관심이 높아지더군요...
1985년을 전후해서 당시 농구에대한 인기는 지금의 프로야구,축구,등 비교불가 할정도로 인기가 있었지요...
그당시 점보시리즈는 장충체육관에서 주로 경기를 했습니다...뭐 전자업계라이벌 현대,삼성의 경기나...중앙대와의
경기가 주말에 있을경우,,,뭐 새벽 첫차다닐때경기장 앞에가서 진을치고 하루종일 표를 구하려고 덜덜 떨며
표를 손에 거머쥐었을때의 뿌듯함...(아시겠지만 농구의 시즌은 주로 겨울이지요...)
초등학교때는 이충희님을 좋아했습니다...그리 크지 않은 키임에도 자신의 단점을 보완하며...정말 정확한 슛감...
중고등학교시절때 올림픽이 끝난 후엔 잠실로 경기장을 옮겨갔지요...또 머지않아 프로농구가 출범했구요...
그 이전부터 팬이였지만 이충희님이 은퇴하곤...지금은 이상민을 응원합니다...벌써 20년다 되어가네요...
뭐 워낙 농구쪽에서는 두텁고 많은 팬을 확보한 스타라서...제가 생각할땐 농구천재...허재를 능가하는 인기...
영리한 경기운영...멋있는 어시스트...드리블...위기관리 능력...여러가지가 있지만 제가 이상민을 좋아하는 이유는
경기장에서의 무표정함...다시말하면 웃음이 없고 무표정한 모습이 카리스마가 넘치더라구요...
경기장에서 먼발치에서 깨알만하게 그의 사진을 찍으면...그 자체가 흐믓했을정도...였답니다...
많을팬을 확보하면...안티도 많은법...안티분들은 이상민팬이라고 하면 이상민빠순이...헐리웃 리...그리 호칭하기도하죠...
한국나이로 38살...제가 37살...한살 형이네요...결혼해서 애가 둘이나있는 유부남...그래도 KBL 올스타 인기투표...
7년연속 1위...정말 대단한 사람이긴 한가 봅니다...
같은 남자인 제가 사랑할정도면 말 다했지요...물론 팬으로써....
전 11월 프로농구 시즌이 오픈하면 경기장을 쫏아다니라...생업도 가끔 포기할정도 입니다...
문득...이나이에 뭐하는짓인지 한심할때가 있지만요...경기장에서 그의 플레이를 보면...마약같이 빠져 듭니다...
부모님은 포기한지 오래구요...결혼해서는 저희 집사람까지 빠져들게 했네요...아무것도 모르는 우리 아들까지...
그런 그에게도 위기는 있었지요...10년 넘게 몸담아온 친정팀에서 방출 당하고 은퇴 위기 그리고 지금 위치에 서기까지...
그런 그가 오늘 친정팀 KCC를 상대로 마지막 7차전 경기를 치룹니다...
올시즌 유난히 KCC만 만나면 욕심을 부리는 상민형님...
1,2차전엔 전주가서 응원했는데...이번 원정은 집사람한테 미안해서 전주는 가지 못했지만....
마지막 7차전...그가 네번째 챔피언반지를 끼는걸 보고 싶습니다...
오늘을 끝으로 08~09시즌 프로농구도 대단원의 막을 내리네요...
올 11월 시즌이 개막될때까지 어떻게 사나...벌써부터 걱정입니다...
영원한 나의 우상 이상민,,,화이팅 입니다...그리고 삼성썬더스...우승을 기원해 봅니다...
첫댓글 저도 kcc 이상민선수 팬입니다..^^ㅋㅋㅋㅋ 화이팅!!
님...죄송한데요...이상민선수는 제작년 삼성으로 이적했습니다...반갑네요...
아 저가 글을 잘못썼네요;;; kcc때부터 팬이라는 말이었네요;;;지송..ㅠㅠ
저에겐 혈육같은 존재!
흠...전....뭐든....빠지는 걸 못하는 사람이라....ㅋㅋ 금방 질리는 편이거든요 ㅎㅎ 온 가족을 농구팬으로 만드시겠네요^^
로이님..저두 뭔가에 심취한다는 성격은 아닌데도...그러네요?
상민이형...홍대 부고 시절부터 팬이였는데...세월이 참 많이도 흘렀네요^^;
그러게요...팬이시라니 반갑습니다...
약간은 삼천포인데, 위에 이충희님 이름 보니까.. 박수교님도 생각이 나서..^^;; 둘이서 예전에 코비와 조던같은 콤비였거든요..물론 키는 좀 작으셨지만..^^;;
이원우,,,임근배님도 한팀에서 활동했더랬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