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
씩씩거리며 부엌으로 나왔다.
“!@%&^$I(&^(&^(&^*&%^@#%@~@$"
계속 옹알옹알 거리는 놈.
하지만 들은 채도 안 하고 저녁을 준비했다.
저녁이라고 해 봤자 있는 밥에 엄마가 준 반찬을 섞어 비빔밥을 만든게 다 였지만.
아! 계란 후라이도 넣었다.
“야! 밥 먹어!”
“............................”
“빨리 오지?”
“..........................”
“싫으면 말구”
말은 이렇게 하지만 이수 놈이 먹을 줄 알고 엄청나게 많이 비볐는데.........
“야! 그냥 먹지?”
내 말에 실~ 실 오는 이수 놈
“먹어”
“안 먹어”
“삐졌냐? 뭘 그런 걸로 삐져?”
“내 맘이거든!”
냉장고를 여는 이수 놈
“먹을 거 없는데, 나중에 마트 가자”
“....................”
“그냥 이거 먹어라”
“안 먹어!”
소파로 가 TV를 보는 이수 놈
니가 그러겠다는 거냐? 고럼 나도
비빔밥이 가득 담긴 양푼을 들고 이수 놈 옆으로 갔다.
이 참기름 냄새며 이 빨간 빛깔이며 먹고 싶지?
“아! 맞다!”
일부러 양푼를 이수 놈 옆에 두고 방으로 들어가는 척 하곤
몰래 숨어서 이수 놈을 봤다.
이리 저리 둘러보는 이수 놈
짜식.............. 그럴 줄 알았다.
“어? 없네.........”
일부러 소리를 내고 간 나..........
짜식 얼른 양푼을 내려놓고 입에 있던 비빔밥을 삼킨다.
“켁- 켁-”
결국은 켁켁 거리는 이수 놈.
왜 먹히지도 않을 자존심을 내 세우는 지.............
얼른 부엌으로 가서 물과 숟가락을 들고 왔다.
“여기 물”
물을 받자 말자 꿀꺽- 꿀꺽- 잘 마시는 이수
“괜찮아?”
“응...........”
“왜 먹히지도 않을 자존심을 내 세우냐? 결국 들킬걸........... 니 숟가락”
-
“아~ 피곤해”
한 것도 없는데 피곤해 죽겠다.
“달칵-”
“뭐야? 노크 할 줄도 모르냐?”
“내 방에 내가 들어온다는데 왜 하냐?”
“니방? 여기가?”
“남편이 마누라 옆에 꼭 붙어서 자야지 어디서 자냐?”
“시끄럽고 나가”
“안 나가, 그리고 할아버지 말씀 못 들었어? 빨리 손주 보고 싶으시다고.”
“시끄러워! 나가!”
막무가내로 들어오는 이 놈의 새끼!
“침대 한번 더럽게 푹신하네. 자자~”
“나가!”
“싫어!~”
“그럼 내가 나간다.”
“그러던지 아~ 편하다”
그래 어쩌겠니? 싫은 사람이 나가는 거지
베개랑 이불을 들고 거실로 나가려는데.........
“어디가?”
“거실에”
“왜?”
“싫은 사람이 나가는 거지 뭘 어쩌겠냐?”
이불과 베개를 들고 거실로 나와 소파에 누운 나..........
소파한번 더럽게 넓다.
-작가 시점.
혜원이 나가고 넓디넓은 더블 침대에서 혼자 이리저리 굴러다니는 이수........
“꾀 추울 텐데.............”
30분을 갈까 말까 고민을 하다 결국 거실로 나간다.
소파에 누워 곤히 잠들어 있는 혜원..............
조심스레 혜원이 덥고 있는 이불을 내리곤 혜원을 안아 든다...........
“........................”
물끄러미 혜원을 내려다보는 이수............
곧 한마디 한다.
“무거워............. 무튼 그렇게 먹더니................. 살 좀 빼라 돼지야.”
혜원을 조심스레 침대에 눕히는 이수
거실에 가서 베개를 들고 와 혜원에게 베어준다.
“잘 자라. 마누라. 그리고 살 좀 빼고 무거워 죽겠다.”
-
“이런..................”
아파트 단지 내에 공원이 있어서 그런지 새 엄청 많다.
“에이 씨~”
부스스한 머리로 일어난 나.............
옆엔 이수 놈이 곤히 자고 있다.
“이제 9시야? 아~ 나 진짜”
일어나자 말자 냉장고로 달려가 찬 생수 한잔을 마시는 나.
그리곤 곧장 소파로 간다.
“역시 약간 춥네”
소파에 누워 소파에 있던 이불을 덥었다.
TV를 켜고 채널을 이리저리 돌리는 나.............
“뭐 이런 거만 한데?”
“야, 전화 왔어”
“깜짝이야!”
이수가 건내 준 핸드폰...........
지수 이년이군...........
“여보세요?”
<오늘 몇 시부터 수업이야?>
-
오늘 날씨가 많이 춥네요.
오늘 중간고사 문제집을 사가지고 왔는데..........
마음이 찹찹합니다.
두꺼운 책.............
얼마 남지 않은 시험.........
저 잘하도록 화이팅~! 해 주세요.
여러분도 시험 공부 열심히 하세요.
화이팅~!^^ 입니다.
댓글달아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댓글은 저의 힘! 아시죠?
은빛야옹이。
첫댓글 재밌네용... 담편..
담편 빨랑 써쥬 세용헤헤
♡시험때라도 열씨미쏘쥬세용♡지성~
ㅋㅋ 넘 재밌어염,,,ㅋㅋ담푠도 빨리 빨리....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