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증권 미래산업팀
★ 삼영 (003720.KS): 커패시터·조선 투트랙 본격화, 실적상향·체질전환 가속화 ★
원문링크: https://bit.ly/4ljXnX9
1. 2Q Preview: 일시적 비용 증가, 신라인 수율 안정화 진행 및 회복 구간 진입
- 2분기 연결 기준 예상 실적은 매출액 343억원(+9.5% QoQ, +3.8% YoY), 영업이익 24억원(+6.3% QoQ, -25.8% YoY)
- 3월 신라인의 부품 교체 이후 4월부터 시가동에 들어갔으나, 감가상각과 인건비 증가로 인해 일시적인 이익 둔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판단
- 2분기 신라인의 수율은 70% 수준에 머물렀으나, 7월 기준 약 85%까지 상승하며 생산 안정화가 빠르게 진전되고 있음
- 이에 따라 3분기부터는 신라인의 목표 성능 달성과 함께 실적 기여 역시 본격화될 가능성이 높음
- 한편 구라인에서는 글로벌 원통형 배터리향 12μm급 절연 필름 출하가 본격화되었고, 월 40톤 수준으로 공급 중
- 전체 생산능력은 기존 월 600톤에서 약 1,000톤으로 확대되었으며, 믹스 개선과 가동률 상승이 하반기 실적 개선을 이끌 것으로 전망
2. 주조 전문업체 캐스코 인수, 주조·가공 일원화 통한 원가 경쟁력 및 시너지 기대
- 삼영은 선박 엔진 및 발전설비용 주물 부품을 제조하는 조선기자재 전문기업 캐스코(지분율 99.63%)를 355억원에 인수하며, 기계소재 사업의 수직계열화를 본격화
- 양수일자는 2025년 7월 1일
- 기존 삼영중공업이 보유한 가공 설비에 더해 주조 공정까지 확보함으로써, 원재료 수급부터 가공·출하에 이르는 밸류체인 전반을 내부 공정으로 일원화하며 제조 구조의 자립도를 제고함
- 캐스코는 전년도 기준 매출액 약 398억원, 영업이익률 15% 수준의 구조적 수익성을 보유하고 있으며, 국내 대형 조선소 및 엔진 제조사를 대상으로 LNG 운반선용 중대형 주물 부품을 공급하고 있음
- 특히 고부가 주물 생산에 최적화된 설비와 숙련된 인력을 확보하고 있는 동시에, 낮은 원자재 수입 의존도를 바탕으로 가격 경쟁력도 우수한 편
- 동사의 자회사인 삼영중공업은 현재 HD현대중공업 등 대형 조선사를 대상으로 실린더라이너, 가스리시버 등 선박용 엔진 부품을 공급 중
- 양사 간(삼영중공업·캐스코) 통합 운영을 통해 불용재 재활용, 단조-주조 복합 부품 개발 등에서 실질적인 시너지가 기대됨
- 이번 인수를 통해 삼영은 전자소재 중심의 고부가 사업 구조에 조선·플랜트 기반의 소재 포트폴리오를 추가하며, 외형 성장과 수익 구조 안정화를 동시에 추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
- 동사는 캐스코와 삼영중공업을 캐시카우로 삼고, 커패시터 필름의 고부가 전환 및 친환경 전장 소재 확장 전략을 병행함으로써, 전자소재에서 조선·플랜트 소재까지 아우르는 종합소재 기업으로의 체질 전환을 가속화 중
3. 2025년 실적 상향, 실적 레벨업의 변곡점 도달
- 2025년 실적은 기존 전망치를 상회할 가능성이 높아졌으며, 매출액 1,649억원(+30.8% YoY), 영업이익 166억원(+82.4% YoY)으로 기존 대비 각각 18%, 9% 상향 조정
- 상반기에는 필름 라인의 가동률 상승과 BOPP 감가상각 종료에 따른 고정비가 완화되고 있음
- 하반기에는 캐스코의 연결 편입 효과가 전사 실적에 본격 반영될 예정
- 특히 캐스코는 고정 수익 구조를 바탕으로 필름 사업의 수익 변동성을 완충하고, 실적 안정성과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동시에 뒷받침할 수 있는 기반
- 실제로 캐스코의 전년도 영업이익은 약 61억원 수준으로, 연결 기준 단순 반영만으로도 이익률 개선폭은 유의미할 것으로 판단
- 고부가 필름 사업의 안정화, 설비 업그레이드, 신규 자회사 실적 기여가 맞물리며, 2025년 하반기는 실적 레벨업의 변곡점이 될 전망
- 이는 정량적 실적 개선에 그치지 않고, 동사 밸류에이션 재평가의 핵심 요인으로도 작용할 수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