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형제회 성지보호구 예루살렘에 대한 관심 요청 예수님 태어나고 부활한 성지 지켜야 코로나19로 순례자 없는 상황 의미 있는 도움 보태길 강조
발행일2020-09-20 [제3212호, 7면]
예루살렘 서안 지역 베들레헴 예수 탄생 성당에서 순례자들이 기도하고 있다.CNS 자료사진
【바티칸 CNS】 작은 형제회 성지대표부 대표 봉사자 프란치스코 패튼 신부가 전 세계 가톨릭 신자에게 예루살렘으로 가상 성지순례를 하고 기부를 통해 이 지역 교회를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패튼 신부는 교황청 기관지 ‘로세르바토레 로마노’에 “여기 예루살렘에서 6개월 동안 순례자를 본 적이 없다”고 한탄했다. 이어 “성지순례는 이 지역 가톨릭교회 주요 지원 자원이며, 무엇보다도 관광 산업에서 일하는 그리스도인 가정 수천 가구에는 유일한 수입원”이라고 말했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봉쇄 조치로 프란치스코 교황은 예루살렘을 위한 성금요일 봉헌을 성 십자가 현양 축일 하루 전인 9월 13일로 이동했다.
패튼 신부는 “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가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모든 그리스도인은 예수가 태어나고 자라고 죽음에서 부활한 예루살렘과 연결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봉헌금 중 10%는 예수의 삶과 죽음과 관련된 장소에 있는 교회를 관리하는 프란치스코회 수사 및 이스라엘, 서안, 요르단, 시리아, 레바논, 사이프러스 및 로드의 본당들을 지원하고 봉쇄 기간에도 지속돼 온 건물 유지비용으로 사용된다고 말했다.
패튼 신부는 나머지 90%는 10년 동안 내전이 이어진 시리아와 경제 상황이 처참한 레바논을 포함한 사목과 사회 활동에 사용된다고 말하고, 지난 8월 베이루트 항구 폭발 뒤 집 잃은 사람만 3000여 명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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