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안녕하세요. 올해 5세되는 남아입니다. 저희 아이가 성기를 땅에 비비는 행위를 합니다.
손바닥을 성기를 잡고 방바닥에 비빕니다. 처음에는 그냥 장난인 줄 알고 무심코 넘겼습니다
하지만 자주 보게되서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혼내지말고 모르는척해라 심심해서 하는 행동이니 그 욕구를 채워주면 서서히 없어질거다라는 글 들이 있더라구요.
관심도 많이 가지고 놀아주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제가 잘 못 놀아주다보니
다시 그런 행동이 잦아졌습니다
화가 나서 몇 번 혼냈습니다. 혼냈다가 정말 엄마가 혼내는 게 아니고 왜 그러냐고 물어봤더니 처음은 모르겟다고 하더니 나중에는 느낌이 이상하다고 찌릿? 하다고 하더라구요. 요즘 더 심해진 것 같습니다. 어느 때는 땀을 흘릴정도로 하는 날에 있고 어느 때에는 엄마 샤워하러 언제가냐며 묻고 제가 샤워하러가는 사이에 몰래하고 이제 제가 안 보이는 곳에서 하려고 합니다..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습니다.
A.
자녀분의 어린 나이의 자위행동 때문에 무슨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 몹시 되시는 마음이 이해됩니다.
아동이 성적인 행동을 흉내내는 것은 단순한 놀이나 장난일 수도 있고, 부모는 아동의 수준에서 이해하여 하며, 아동이 그러한 행동에 대해 부모가 지나치게 놀라거나 야단을 치면 오히려 죄의식을 가질 수 있는 것은 맞습니다.
써준 글로만 봐서는 자세한 확답을 드리기 어려우나, 자녀분이 첫 동기가 어떠했든지 간에 자위행위를 한번 한 것이 자극에 대한 만족감이 충족되어 점점 횟수가 많아지고 심해지는 듯 합니다.
장난감이나 친구 등에게 관심을 갖도록 유도하거나 평상시 부모와 보다 적극적인 상호작용을 하는(예 적극적 신체놀이) 시간을 갖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동의 경우 활동에 제약이 생김으로인해 심심함으로 인해 우연히 했던 자위행동이 강화가 됐을 수 있고, 아니면 불안 이나 혹 다른 심리적 문제가 원인이 될수도 있습니다. 자세한 상황은 심리검사 등을 진행하여 아동의 심리를 적극적으로 판단하고, 전문가와의 놀이치료를 통하여 심리적 안정감을 아동이 찾고 아울러 혹 부모양육행동의 변화해야 할 것은 없는지 등의 부모상담을 통하여 양육행동도 아울러 수정하는 것이 필요해 보입니다.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자위하는 어린 자녀, 어떻게 대처하고 교육해야 할까요?
자연스러운 현상임을 인정해주고 이야기 나누기
영유아 자위행위는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성인들은 아이들의 자위행위를 보고 충격을 받고 순간 아이의 행동을 제지하거나 나무랍니다(Ex, 손 때리면서 “왜 거기를 만지니! 안돼!” “나쁜 행동이야”). 이 때 아이들은 수치심, 자신의 행동에 대한 성인의 반응에서 오는 충격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아이들 왜 멈추어야 하는지, 하면 안되는 것인지 이해하지 못한채 다시 자위 행위를 반복할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가 가중될 때 자위 행동이 심화될 수 있어 어른들의 세심한 지도가 필요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들이 왜 자위행위를 하는지에 대해서 아이들의 생각을 들어주는 것입니다. 또 자연스러운 현상임을 성인 스스로 인정하고 아이들을 그대로 수용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경계성 교육하기
아이들은 자위행동이 무엇인지, 무엇을 의미하는 지 모른채 그저 쾌감을 느끼기 위해 행동을 지속합니다. 때문에 성인들은 아이들에게 언제, 어떨 때 생식기를 만지고 싶은지, 생식기를 만졌을 때의 기분이 어떤지에 대해서 질문하고 아이들의 대답에 따라서 왜 만지고 싶어지는지, 왜 그런 기분이 드는지에 대해서 성인이 갖고 있는 올바른 지식을 교육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상황의 구분, 자신의 행동을 조절하는 것의 중요성, 자신의 몸과 타인이 몸이 소중한 이유를 함께 가르쳐 주어서 아이들이 공동 생활 환경에서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야합니다.
건강한 놀이 찾아 주기
아이들은 자신의 연령에 맞는 놀이를 통해 재미, 쾌감을 경험합니다. 양육자를 비롯한 교사, 또래 등 타인과의 충분한 상호작용으로 자기 가치감을 느끼고 스트레스를 해소합니다. 아이들이 자위 행위에 몰입하는 것은 그보다 더 나은 재미, 쾌감을 경험하지 못한 이유일 수 있습니다. 때문에 신체 활동을 비롯해 아이들이 좋아하는 놀이를 통해 무의식중에 경험하고 있는 결핍감을 해소하고 자신이 사랑받는 경험과 사랑을 주는 경험을 통한 만족감을 느낄 수 있도록 도와야 합니다.
전문가의 도움 받기
오랜기간 습관적으로 자위를 하게 될 경우 성장해 가면서 성의식, 인격 형성, 사회적 상황에서의 대처 등에 어려움, 부적응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부모, 교사의 협력과 지도에도 아이의 자위 행동이 줄어들거나 조절되지 않는 경우 전문가를 통한 다각적인 아이 심리 내면에 대한 이해, 부모교육, 치료적 개입이 필요합니다.
본 센터는 아동과 청소년을 비롯한 모든 연령의 상담을 진행하는 센터로 사회성 발달을 위한 집단상담, 치료놀이 및 각종 상담방식이 다양한 치료센터입니다. 또한 전문 치료사가 배치되어 고민하고 어려워하는 부분을 정확하고 친절하게 상담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방문하시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향숙 소장 인터뷰 및 칼럼] >> 가족 행복학 개론 "부모의 '대화습관'이 자녀의 인격을 형성한다“
[상담 후기] >> 발달 늦은 유아 치료놀이와 인지학습치료 한 이안(가명) 모 상담후기
[온라인 상담하러 가기]
● 이향숙 소장
숙명여자대학교 대학원 아동복지학과 박사(아동심리치료전공)
상담 경력25년, 대학교수 및 외래교수 경력 30년
현) KG 패스원사이버대학교, 서울사이버평생교육원 외래교수
KBS, MBC, SBS, EBS, JTBC, 조선일보, 동아일보, 중앙일보, 청와대신문 등 아동청소년가족상담 자문
자격) 미국Certified Theraplay Therapist (The Theraplay Institute)
심리치료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1급(한국상담학회)
부부가족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1급(한국상담학회)
사티어 부부가족 상담전문가1급(한국사티어변형체계치료학회 공인)
청소년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한국청소년상담학회 공인)
재활심리치료사1급(한국재활심리학회 공인)
사티어의 의사소통훈련 프로그램 강사/ 사티어 부모역할훈련 프로그램 강사
MBTI 일반강사/ 중등2급 정교사/ Montessori 교사/ 유치원 정교사/ 사회복지사/ 보육교사 등
인터뷰) 이향숙 박사 “아이 사회성 교육의 중요성”
https://tv.naver.com/v/15458031
저서) 초등 사회성 수업, 이향숙 외 공저. 메이트북스(2020)
>> 언제까지 아이에게 친구들과 사이좋게 잘 지내라는 뜬구름 잡기식의 잔소리만 할 것인가? 초등학생인 우리 아이의 사회성을 길러줄 수 있는 답이 이 책에 담겨 있다. 사회성에 대해20여 년간 상담하고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해 아이의 사회성에 대한 고민을 해결해온 이향숙 박사의 오랜 경험과 노하우가 이 책 한 권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책 소개 中)
참고문헌
김영화(2019), 유아 자위와 유아 성교육, 정신의학신문, 2019.06.06.
https://www.psychiatricnews.net/news/articleView.html?idxno=15681
박영충. (2013). 유아교육기관의 자위행동유아 지도사례연구. 한국특수교육학회 학술대회, 2013(3), 595-609.
신숙경. "영유아 자위행위에 관한 부모 성교육 프로그램 개발 및 효과." 국내박사학위논문 차의과학대학교 일반대학원, 2020. 경기도
이아현. "어린이집·유치원 영유아의 자위행위 실태와 교사의 인식 및 대처반응." 국내석사학위논문 명지대학교 대학원, 2018. 서울
*사진 첨부: pixabay
*작성 및 옮긴이: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상담실장 김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