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가 380장 (구 424장) / 고린도전서 10 : 23 - 33
* 사도신경으로 신앙고백하겠습니다.
* 찬송가 380장을 함께 부르겠습니다.
* 하나님 말씀은 고린도전서 10장 23절 – 33절입니다. 함께 봉독합니다.
23. 모든 것이 가하나 모든 것이 유익한 것은 아니요.
모든 것이 가하나 모든 것이 덕을 세우는 것은 아니니,
24. 누구든지 자기의 유익을 구하지 말고 남의 유익을 구하라.
25. 무릇 시장에서 파는 것은 양심을 위하여 묻지 말고 먹으라.
26. 이는 땅과 거기 충만한 것이 주의 것임이라.
27. 불신자 중 누가 너희를 청할 때에 너희가 가고자 하거든,
너희 앞에 차려 놓은 것은 무엇이든지 양심을 위하여 묻지 말고 먹으라.
28. 누가 너희에게 이것이 제물이라 말하거든,
알게 한 자와 그 양심을 위하여 먹지 말라.
29. 내가 말한 양심은 너희의 것이 아니요 남의 것이니,
어찌하여 내 자유가 남의 양심으로 말미암아 판단을 받으리요.
30. 만일 내가 감사함으로 참여하면,
어찌하여 내가 감사하는 것에 대하여 비방을 받으리요.
31. 그런즉 너희가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
32. 유대인에게나 헬라인에게나 하나님의 교회에나 거치는 자가 되지 말고,
33. 나와 같이 모든 일에 모든 사람을 기쁘게 하여
자신의 유익을 구하지 아니하고,
많은 사람의 유익을 구하여 그들로 구원을 받게 하라. 아멘!
오늘 본문 역시 음식의 문제입니다. 당시 고린도교회에서는 "제사 지낸 음식을 먹어도 되는가? 먹지 말아야 하는가?" 하는 문제로 논쟁이 심했습니다. 이 논쟁에 대한 바울의 대답이 바로 오늘 본문입니다. 오늘 본문 27절에 보면, 초대를 받아 가서 무엇이든지 상에 차려 놓은 것은 양심을 위하여 묻지 말고 다 먹으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사도행전 15장에서는 유대인들과의 교제를 위해서는 그들이 꺼리는 것은, 초 신자들 앞에서도 먹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오늘 본문 23절에서 “모든 것이 가하나 모든 것이 유익한 것이 아니요. 모든 것이 가하나 모든 것이 덕을 세우는 것이 아니라.” - 모든 것은 다 먹어도 좋지만, 남이 꺼리는 것은 먹지 말라는 것입니다.
한 가지 분명히 알아야 될 것은 기독교는 음식이나 제한하는 그런 째째한 종교가 아닙니다. 그러나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 복음을 전하는 일에 방해가 되는 것이라면 먹지 않아야 합니다. 모든 사람에게는 자유가 보장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그 자유에는 원칙이 있습니다. '형제를 사랑하라.' 는 원칙이 있고,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 안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먹고 마시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유익하지 않거나, 건설적이지 않은 행위들과 형제들에게 덕을 세우지 못하는 행위들은, 예수 믿는 사람이라면, 자기 마음속에서, 자기 몸으로 철저하게 구별하여 절제하고 억제를 해야 됩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분명한 기준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 고 합니다. ① 음식 먹는 법은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하라." - '먹어도 좋고, 마셔도 좋고, 어떤 일을 해도 좋은데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하라.' 는 말씀입니다. 우리 예수 믿는 사람들의 음식 먹는 법도 그렇습니다. 먹든지 마시든지 하나님이 좋아하시는 일이라면 먹고 마시는 것입니다. 내가 좋아하는 것일지라도 이웃에게 덕이 안 되고,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는 것이라면 참아야 됩니다.
② 행위의 법은 '무엇을 하든지' 입니다. 그래서 무슨 일을 하든지 이웃에게 덕을 끼치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느냐를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그래서 32절에 하나님의 교회에나, 예수 믿는 사람들은 물론 예수님을 안 믿는 사람들에게 거침돌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했습니다. 예수 믿는 사람인데, 다른 사람이 보기에 '아유, 내가 저것 때문에 교회에 안 간다.' 라고 하면, 그 사람이 거침돌이 된 것입니다.
신앙생활하면서 목회자가 설교하고 가르치는 대로 살면 될 터인데, 마치 점쟁이를 찾아다니듯이 기도하는 사람, 예언하는 사람을 찾아다니면서 머리를 내밀고, 그런 사람을 불러다가 몰래 몰래 예배드리는 사람은 영적으로 거침돌이 되는 것입니다. 자기 혼자 잘 하는 것 같지만 그런 사람은 신앙적인 거침돌입니다. 그래서 예수 믿는 우리는 로마서 14장 8절 말씀처럼 "사나 죽으나", 빌립보서 1장 20절에 말씀처럼 "그리스도만 존귀케" 하는 주님만 높이는 그런 삶이 되어야 합니다. 오늘 본문 33절에서 삶의 자세를 정확하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나와 같이 모든 일에 모든 사람을 기쁘게 하여 나의 유익을 구하지 아니하고, 많은 사람의 유익을 구하여 그들로 구원을 얻게 하라." 아멘!
내가 어떤 일을 할 때, 내 입장에서, 내 유익만을 생각하는 것이 아니고 다른 사람이 어떻게 생각할 지, 내가 하는 행동을 통해서 다른 사람들이 구원을 받을지를 생각해 보아야 한다는 뜻입니다. 여러분들은 과연 다른 사람에게 어떤 사람입니까? '나는 과연 다른 사람에게 어떤 사람이었을까?' 여러분! 한번 생각해 보셨습니까?
어느 집의 가장인 아버지가 어느 날 자기 집에서 인기투표를 했답니다. 아버지는 1번, 엄마는 2번, 큰 애는 3번, 작은 애는 4번이라고 정하고 번호를 쓰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이 아버지가 가만히 생각해 보니까 아무리 생각해 봐도 자기 표는 나올 것 같지 않더라고 합니다. 아내한테 평상시에 잘한 것도 없고, 큰 애는 암만 봐도 엄마편인 것 같고 작은애도 그렇고, 그렇다고 아버지가 자존심이 있지 한 표도 안 나오면 문제가 있을 것 같아서 자기가 자기 번호를 썼다고 합니다. 그 아버지도 대단합니다.
그런데 개표를 하고 보니까 전부 아버지 표만 나온 것입니다. 들통이 났지요. 아마 아내도 자기를 안 해 줄거라고 생각했는데 불쌍해서 해 줬는지도 모르지요. 그렇다고 어떻게 자기가 자기를 씁니까? 여러분! 여러분은 여러분의 식구들에게 어떤 사람입니까? 정말 인기투표를 하면 표가 나올 수 있습니까? 우리는 하나님 앞에 어떤 사람일까요? 우리는 이웃 사람들에게 어떤 사람입니까? 내가 내 번호를 써 넣어야 할 만큼 절박하지는 않습니까? 여러분들이 다른 사람에 대해서 이런 저런 얘기를 하지만, 자기 스스로는 어떤 사람인지….
사도 바울이 고린도 교회에 명한 것이 무엇입니까? 먹는 것, 마시는 것 그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는 말입니다.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여야 하며, 주변 사람들에게 덕을 끼치며 살라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여러분들은 정말 여러분들의 가족들에게, 교회의 믿음의 식구들에게, 그리고 하나님 앞에 어떤 사람입니까?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이웃 사람들에게 덕을 끼치며, 복된 삶을 사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가르쳐 주신 주기도문으로 간구하고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