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엄 베이커-스미스 글·그림 | 김경연 옮김
발행일 2025년 2월 27일 | 판형 220*258mm, 양장 그림책
페이지 40쪽 | 값 14,000원 | ISBN 979-11-93074-69-5 77840
분류 어린이>초등 전학년, 초등 1~2학년>그림책
주제어 아버지, 가족, 꿈, 추억, 그리움
| 책 소개 |
케이트 그린어웨이상 수상작 《하늘을 나는 꿈》
여러 해가 지났습니다.
아버지의 꿈은
내가 다 자랄 때까지 가만히 기다렸습니다.
그리고 어느 날
내게 말을 걸었습니다.
《하늘을 나는 꿈》은 한 소년이 아버지에 대한 추억을 이야기한다. 그 속에는 아버지가 이루고자 했던 꿈과 그것을 이루기 위해 노력했던 아버지의 모습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 그레이엄 베이커-스미스 작가 자신의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이 이야기는 ‘꿈’이란 이루지 못했다고 끝나는 것이 아닌, 그 마음과 열정이 남아 있는 한 영원히 살아 있음을 우리에게 보여 준다.
아버지에게서 아들에게로 전해지는 소중한 꿈 이야기
때로는 이루어질 것만 같아 보였던 아버지의 꿈. 그러나 언제나 실패의 쓴맛을 보았던 아버지. 그런 아버지의 모습을 소년은 어떻게 기억하고 있을까?
때로는 꿈이 이루어질 것처럼 보였습니다.
하지만 아버지는 결코 날지 못했습니다.
그토록 아름다운 것들을 많이 만들었지만요.
그토록 멋진 날개를 많이 만들었지만요.
만약 나의 아버지에게 그런 꿈이 있다면? 그런 엉뚱하고 무모한 꿈을 꾸는 아버지라면 우리는 아버지를 어떻게 생각할까?
우리 아이들은 자신의 엄마 아빠의 어릴 적 꿈이 무엇이었는지 생각해 본 적이 있을까? 어릴 적 아빠의 꿈은 무엇이었는지, 어릴 적 엄마의 꿈은 무엇이었는지, 아니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꿈은 무엇이었는지. 그리고 그들을 과연 그 꿈을 이루었는지, 아니 그 꿈을 아직 기억하고 있는지…….
부모들은 아이들에게 묻는다.
“네 꿈은 무엇이냐?”, “너는 커서 무엇이 되고 싶으냐?”
그러나 어느 부모도 쉽게 자신의 어릴 적 꿈에 관해서는 이야기하지 않는다. 대신 끊임없이 아이들의 미래와 현실에 관해서만 이야기한다. 그렇지만 《하늘을 나는 꿈》에서 아버지는 아들에게 어떤 것도 묻지 않는다. 다만 자신의 꿈을 위해 포기하지 않고 노력한다. 아버지에게 꿈이 있었기에, 아들은 아버지의 꿈과 만나게 된다.
《하늘을 나는 꿈》은 아버지의 꿈만이 아닌, 가족의 이야기다. 우리는 꿈꿀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또한 오랜 시간이 흘러도 아버지와 아들 그리고 또 아들에게 전해질 수 있는 꿈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믿을 수 없는 세계로의 한 걸음, 그것은 바로 꿈!
《하늘을 나는 꿈》은 작가 자신의 실제 어릴 적 경험을 바탕으로 만든 이야기라고 한다. 곳곳에 꿈을 위해 노력하는 아버지의 모습과 그것을 지켜보던 자신의 어린 시절의 추억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 독학으로 그림 공부를 했다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그레이엄 베이커-스미스의 그림은 놀랍다. 강렬한 색감과 환상적인 연출을 통해 아버지에 대한 추억을 살며시 끄집어내 되살려 내고 있다.
꿈이란 단순히 직업을 고민하는 것이 아니다. 꿈이란 사람에게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놀라운 힘과 열정을 끌어낸다. 그렇기에 수많은 좌절과 실패에도 불구하고 조금씩 앞으로 나갈 수 있는 것이다. 또한 이루지 못했다고 끝나는 것이 아니다. 꿈이란 그것을 포기하지 않는 한 영원히 계속되는 것이다.
오랜 세월 그 수많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결국 나라의 부름을 받고 돌아오지 못한 아버지. 아버지의 이루지 못한 꿈을 기억하는 소년. 그리고 오랜 시간이 흐른 뒤 못다 한 아버지의 꿈을 이루며 아버지와 하나가 된 아들. 《하늘을 나는 꿈》은 단순히 아버지에게서 아들에게 전해지는 꿈 이야기만이 아니다. 꿈을 갖는 것, 그리고 그것을 이루고자 하는 그 마음만 있다면, 꿈이란 영원히 우리 마음속에 살아 있다는 것을 보여 준다.
★ 교과 연계
국어 1-2(가) 4. 감동을 나누어요
국어 1-2(나) 8. 느끼고 표현해요
국어 2-1(나) 5. 마음을 짐작해요
국어 2-2(가) 1. 장면을 상상하며
국어 2-2(나) 8. 나도 작가
| 저자 소개 |
그레이엄 베이커-스미스 글·그림
영국 바스에서 활동하는 그림책 작가입니다. 독학으로 일러스트를 공부한 뒤, 다양한 어린이책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창의적인 발상과 행동, 다양한 스타일과 매체로 끊임없이 실험하며 그림책을 만들고 있습니다. 《하늘을 나는 꿈》은 작가의 어린 시절 경험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그림책이며, 이 책으로 2011년에 케이트 그린어웨이 상을 받았습니다.
김경연 옮김
서울대학교에서 독문학을 전공하고 동대학원에서 ‘독일 아동 및 청소년 아동 문학 연구’라는 논문으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대학에서 독일 판타지 아동 청소년 문학을 주제로 박사 후 연구를 했습니다. 옮긴 책으로는 《숀 탠, 한 예술가의 스케치》, 《나한테 좋은 생각이 있어》, 《책이 사라진 세계에서》, 《책 먹는 여우》, 《행복한 청소부》 등이 있으며, 지은 책으로는 평론집 《우리들의 타화상》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