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자전거를 타지 못했기 때문에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자전거를 타고 항구를 한바퀴 돌아와서 농장에 올라가 텃밭에 배추에 달라붙은 달팽이를 잡아 주었다.
무우 씨앗을 파종해서 새순이 제법 자랐는데 두더지가 밑에서 파헤치는 바람에 무우순이 시들어서 군데군데 고사해 버린것도 보이고, 흙이 튀어나온데는 손으로 눌러 주었다.
새순이 돋아난 잎사귀에 벌써부터 구멍이 숭숭 뚫어 놓아서 방제하고 났더니 빗방울이 떨어져서 날씨를 검색해 보았더니 어제 검색했을 때는 비소식이 없었는데 오늘은 오전까지 비가 내리는것으로 되어 있었다.
올해 처음으로 콜라비 씨앗을 텃밭 한고랑에 파종했다가 외형이 씨앗봉투의 사진처럼 둥굴게 자라지 않고 길고 기형으로 생겨서 먹을수 있을것 같지 않아서 뽑아 버렸다.
콜라비를 뽑아낸 곳에 숙성된 퇴비를 뿌리고 나서 몇일전 얻어 왔던 쪽파 씨앗을 파종했다.
오전 10시반부터 마을회관에서 마을만들기센터 주관으로 홍보용 동영상 촬영과 공모사업완료용 서류 점검이 있다고 해서 서둘러 집에 내려와서 마을회관으로 갔다.
지난달초에 해양 폐통발과 기타 폐도구를 이용하여 악기를 제작하여 연주연습을 하고 도청에서 공연할 예정이었으나 공연 하루전 코로나19 때문에 취소했었는데 비대면 온라인으로 홍보하기 위해서 오늘 동영상 제작을 위해서 촬영을 한다고 했다.
공연이 취소되고 나서 한번도 모여서 연주를 해보지 않고 한달 이상이 지나고 나니 다 잊어 버렸는데 갑자기 촬영을 한다고 해서 황당했지만 지난번 공연이 취소되던날 찍었던 동영상을 활용하기 위해서 오늘은 중간중간 편집용으로 촬영을 한다고 했다.
실제 연주를 할수없기 때문에 음악을 틀어 놓고 개인별로 다루었던 악기 소개와 연주하는 흉내를 내고 촬영이 마무리 되었다.
오후에 농협에 들러서 배추에 달라붙는 달팽이 퇴치용 약을 구입했는데 내용물의 형상이 동물사료처럼 생겨서 구입하면서 판매직원에게 사용법을 문의했더니 텃밭에 군데 군데 뿌려 놓으면 냄새를 맞고 달팽이가 모여 들어서 먹고 죽는다고 했다.
내용물을 확인해 보면서 믿기지 않았지만 매일 텃밭에서 쪼그리고 앉아서 달팽이를 잡아줄수 없으니 방제 효과가 있기를 바라면서 일일히 배추모종 둘레에 몇개씩 뿌려 놓았더니 시간이 많이 걸려서 저녁때가 되었다.
집에 내려 오는데 몇일전 면사무소에서 나누어준 가을맞이 꽃모종을 아주머니들이 마을화단에 내일 아침에 일찍 옮겨 심는다고 해서 마을회관에서 트럭으로 운반해 주었다.
자전거를 타고 항구에 갔더니 낚시배 선장이 쭈꾸미와 삽겹살을 굽는다며 먹고 가라고 해서 얻어 먹고 돌아 오는데 이웃동네 사람이 차를 타고 가면서 컴컴한 저녁에 보이지 않아서 위험하다며 자전거에 후레쉬를 달고 다니라고 했다.
잠자리에 들려고 준비하는데 갑오징어 전문 낚시배 선장한테서 전화를 받았는데 내일 시간되면 자리가 남았으니 함께 갑오징어 낚으러 나가자는데 마음은 가고 싶었지만 내일은 장인어른 생신이라서 고맙다는 인사만하고 아쉽지만 사양했다.
카페 게시글
----ㅇ귀촌의하루
배추밭에 달팽이 퇴치용 약을 뿌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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