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ul Hirst, Jonathan Northcroft, Matt Lawton, Paul Joyce, Martyn Ziegler
펩 과르디올라는 잉글랜드의 차기 감독으로 거론되고 있으며 몇 주 안에 미래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FA는 이번 시즌이 시작될 때 과르디올라와 비공식적으로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FA는 다른 후보들을 고려하고 있으며 영구 감독직에 대한 결정은 내리지 않았지만, 과르디올라가 맨시티에서 임기를 끝내기로 한다면 가장 유력한 후보가 될 것이다.
임시 감독으로 부임한 리 카즐리는 영구 감독직 후보에 오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직 FA에 응하지 않은 과르디올라는 시즌이 끝나면 계약이 만료되며 다음 행보를 결정하지 않았다. 맨시티는 과르디올라가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10번째 시즌까지 머물길 원한다.
과르디올라는 일요일 이탈리아 TV 쇼 'Che Tempo Che Fa'에서 자신의 미래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이렇게 말했다.
“맨시티를 떠난다고요? 사실이 아니며 아직 결정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제가 차기 잉글랜드 감독이 된다는 것도 사실이 아닙니다. 만약 제가 결정했으면 말했을 겁니다. 저도 모르겠어요. 무슨 일이든 일어날 수 있죠.”
7월에 게시된 FA의 구인 광고에 명시된 기준에 과르디올라보다 더 잘 맞는 감독은 없다. “프리미어리그 및/또는 주요 국제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경력이 있는 잉글랜드 축구에 대한 상당한 경험”과 “영어를 구사하는 선수를 발굴, 관리 및 육성한 경험”을 갖춘 감독을 원한다고 밝혔다.
과르디올라는 맨시티를 프리미어리그 4회 연속 우승으로 이끌고 2023년 트레블을 달성했으며 필 포든, 콜 파머, 리코 루이스 등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여러 선수를 배출했다.
이 조건에 부합하는 감독은 투헬도 있다. 2021년 첼시에서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했지만 현재 경질된 투헬도 FA의 매력적인 옵션으로 여겨지고 있다. 그는 바이언의 잉글랜드 대표팀 주장 해리 케인과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
위르겐 클롭도 적합한 후보로 보였으나 리버풀을 떠난 후 감독직에서 장기간의 휴식을 원한다는 사실을 FA가 알고 있었기 때문에 접근하지 않았다.
리 카즐리는 6번의 네이션스리그 경기에서 팀을 이끌고 있으며 그 기간에 FA는 기준에 맞는 후보를 찾기 위해 비밀리에 후보자 선정 절차를 진행했다.
일요일 헬싱키에서 잉글랜드가 핀란드에 승리한 이후, 카즐리는 “트로피를 들어 올린 세계적인 수준의 감독”이 필요하며 그는 지금 단계에서 필요한 자격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FA는 감독 물색과 감독과의 논의에 대한 세부 사항을 기밀로 유지할 계획이다. 처음에는 리 카즐리를 선임하면서 숨통이 트였지만, 지난 목요일 그리스전 패배와 감독직 유지 여부에 대한 리 카즐리의 엇갈린 메시지로 감독 선임 절차를 마무리해야 할 시기가 앞당겨졌다.
과르디올라는 맨시티를 떠나기로 한다면 맨시티가 혼란에 빠지지 않도록 몇 주 안에 결정을 내릴 것이다.
과르디올라는 맨시티를 존중하기 위해 최대한 빨리 미래에 대해 명확히 밝혀서 만약 떠난다면 맨시티가 후임자를 물색할 충분한 시간을 갖길 원한다.
과르디올라는 A매치 휴식기 동안 아부다비에서 사진을 찍었다. 그는 상업적인 이유로 아부다비를 방문했지만, 본지는 칼둔 알 무바라크 회장도 만난 것으로 이해된다.
과르디올라가 맨시티에 남도록 설득할 수 있는 사람은 카탈루냐 출신의 무바라크다. 4년 전 2020/21 시즌을 끝으로 감독직을 떠날 것으로 예상되던 과르디올라가 무바라크 회장과 함께 몰디브로 휴가를 떠났을 때 그 관계의 강점은 분명해졌고 과르디올라는 2년 더 계약을 연장하도록 설득당했다.
과르디올라는 2016년 부임 당시 3년 계약을 체결했지만, 맨시티는 이후 세 차례나 계약을 연장하기 위해 그를 설득했다.
과르디올라의 또 다른 오랜 친구이자 맨시티의 축구 디렉터인 치키 베히리스타인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맨시티를 떠날 것이다. 과르디올라는 바르셀로나 동료였던 베히리스타인과 매우 가까운 사이다.
과르디올라는 2021년 당시 “제가 계약을 두 번이나 연장한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치키가 여기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잘 협력합니다.”라고 말했다.
베히리스타인은 내년 여름을 끝으로 12년간의 클럽 생활을 마치고 떠난다. 후임은 스포르팅 리스본의 풋볼 디렉터인 우구 비아나가 맡는다.
FA는 사우스게이트가 감독직을 사임한 이후 후임으로 외국인 후보를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부 FA 이사회 멤버들은 잉글랜드 국적이 감독이어야 한다고 강력하게 주장했지만, 결국 잉글랜드 축구 경험이 있는 후보도 고려해야 한다는 데 합의하면서 과르디올라를 타진할 수 있게 되었다
2023년 4월 첼시에서 경질된 이후 공백기를 가진 그레이엄 포터와 뉴캐슬의 에디 하우도 FA가 관심을 가질 것으로 예상되는 감독이다.
세인트 조지 파크의 코칭 스태프 사이에서는 과르디올라가 FA 명단 1순위라는 믿음이 있다.
과르디올라가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이 된다면 에릭손과 카펠로에 이어 세 번째 외국인 감독이 될 것이다.
과르디올라는 다른 두 감독과 달리 잉글랜드에서 오랫동안 일하면서 프리미어리그 우승 6회, FA컵 우승 2회, 리그컵 우승 4회, 클럽 월드컵 우승 1회, 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 등 잉글랜드 축구 선수 풀에 대한 풍부한 지식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