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5살 아들 튼이와 남편, 이렇게 셋이서 살고 있는 결혼 7년 차 엄마입니다. 위 책 <튼이이유식>의 저자이기도 합니다. 사진 속 아가가 바로 튼이에요. 지금은 '내 방이 생겨서 너무 좋아!'라고 말하는 다섯 살이 되었답니다. 평소 인테리어에 관심이 참 많았는데 이번에 이사를 하면서 원하던 대로 하나씩 전부 뜯어고쳐봤어요. 원하던 것들이 하나씩 실현되는 모습을 보며 행복하더라고요. 그 과정과 함께 저희 집 소개를 해볼까 합니다.
현관/중문/전실
전실이 있는 곳으로 이사가고 싶었는데, 이 집에서 딱 찾았습니다. 현관을 열면 전실이 나오고 안쪽으로 문이 하나 더 있어요. 그 문을 열면 왼편으로 높은 신발장이 있었습니다. 원래라면 여기까지 신발을 신고 들어가는 구조인거죠. 하지만 높고 어두운 컬러의 신발장이 답답해보여 전체 철거 후 싹 바꿔버렸습니다.
이전보다 훨씬 더 밝아졌죠? 왼편 창문 아래는 수납장을 제작해 신발장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현관에서 들어오면 천장 자동 센서등이 켜져 간접조명 역할을 합니다. 바닥은 베이지톤 포세린타일로 시공했어요. 오른편에는 중문을 설치하고 단을 올려 중문을 열고 나와 신발을 신을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보기 싫은 두꺼비집은 예쁜 액자로 가려두었어요.
기존에 키 크고 어두운 신발장이 있던 공간은 철거 후 절반 높이의 수납장을 제작하고 우드톤의 거울을 달았습니다. 덕분에 빛이 더 많이 들어오는 느낌이라 집을 들어서면 환한 느낌으로 바뀌었어요. 원래는 여기까지 신발을 신고 들어왔으나 중문 설치 후 거실에서 중문까지 마루바닥을 연장하여 시공했습니다. 작은 행거를 두고 아이 옷이나 어린이집 가방을 걸어두곤 해요.
거실
거실 비포사진이에요. 현관에서 중문을 지나 들어오면 왼편으로 보입니다. 베란다가 상당히 넓은 곳이었어요.
아까 보여드린 높고 어두운 신발장은 옆으로 돌아가 거실 수납장과 한 세트였어요. 전체적으로 어두운 컬러의 자재를 사용해서인지 해가 잘 들어오는 집인데도 다소 어둡고 칙칙한 느낌이었어요. 거실 수납장 옆으로 방문 2개가 있는데 여기는 작은 방2개가 연결되어 있는 구조였습니다. (아이방으로 변신)
주방쪽에서 바라본 거실 모습이에요. 거실에서 제일 큰 공사는 바로 베란다 확장이었습니다. 안쪽 내부 샷시 철거 후 외부 샷시는 엘지하우시스 S7 이중창으로 시공하였고 보일러 배관도 거실베란다까지 연결하여 확장공사를 마무리했어요. 베란다확장하면 추운 거 아니냐는 질문을 많이 받는데 전혀 춥지 않습니다. 지역이 강원도라 겨울에 특히 더 추운데도 이번 겨울 지내보니 따뜻했어요. 해가 잘 드는 영향도 있겠죠?
리모델링 공사 후 입주 청소를 하자마자 찍은 모습이에요. 기존에 베란다가 꽤 넓었는데 그 부분까지 확장을 하니 훨씬 넓어져서 좋더라고요. 천장도 전부 뜯어내고 목공사 진행하여 실링팬, 간접 조명 설치하였습니다. 거실 베란다 확장 후 양쪽(주방/입구방 쪽) 베란다와 연결된 공간은 모두 가벽을 사용해 막았습니다. 그리고 한쪽 벽은 중간에 작게 유리블럭 4개를 시공하였어요. 9개를 할까 고민했지만 지금 보면 4개만 넣길 잘했네요. 귀여운 느낌^^ 거실의 가장 큰 포인트는 액자같은 TV매립, 길게 이어진 라인조명, 벽처럼 보이는 거실수납장, 확장 후 넓게 쓰는 거실이에요.
거실 리모델링에서 가장 신경 쓴 부분 중 하나, 바로 아트월이에요. 스탠드형 TV보다는 벽걸이TV를 선호하는 편인데 조금 더 깔끔하게 만들어보고자 TV를 매립식으로 만들어봅니다. TV 사이즈에서 여유를 약간씩 두고 목공 공사를 하면서 박스를 짰어요.
그렇게 만들어두면 TV를 설치하러 오시는 기사님께서 셋탑박스와 와이파이기기를 정리 후, 브라켓을 이용해 TV를 설치해주셨습니다.
TV 설치 후 모습이에요. 벽안으로 쏙 들어가 액자같은 느낌을 원했는데 딱 그 느낌입니다. 기존에 갖고 있던 삼성 더세리프 TV가 작아 보이죠? 더세리프는 입구방에 가져다 두었어요. 이번에 설치한 TV는 삼성 75인치 TV로 뒤쪽 브라켓은 상하좌우 조절형 브라켓으로 설치했어요. 매립형으로 설치하면 브라켓은 무조건 상하좌우 조절형으로 하셔야 해요. 그래야 TV를 쭈욱 당겨서 앞으로 빼고 옆으로 기울일 수 있거든요. 그래서 셋탑박스나 와이파이기기를 손대야 할 때도 TV를 빼 내면 손 쉽게 가능합니다. 리모컨 작동도 잘 돼요. 간혹 막혀있어서 리모컨 수신에 문제있는거 아니냐는 질문도 많이 받았는데 그런 거 없이 너무 잘 됩니다. 상하좌우 조금씩 공간 여유가 있어요.
거실의 또 다른 포인트는 바로 천장에 위치한라인조명이에요. 거실 한 쪽 끝에는 공용욕실, 반대편 끝에는 안방침실이 있어요. 시작부터 끝까지 일자로 라인조명을 시공하였습니다. 조도확보와 함께 깔끔한 인테리어적인 효과도 더할 수 있었어요.
그리고 거실 비포사진에서 설명드렸는데 원래는 거실수납장 옆으로 방문이 2개 있었죠? 작은 방 2개가 연결되어 있었는데 둘은 하나의 방으로 만들고, 방문 1개는 없애 끝까지 수납장을 늘렸어요. 그래서 거실 수납장이 훨씬 더 늘어나는 효과가 생겼답니다. 거실 수납장은 푸시형태로 손잡이를 달지 않았어요. 얼핏 보면 벽 같은데 전부 문짝, 안쪽으로 수납공간이에요.
마치 벽이 쭉 이어진 느낌, 하지만 열어보면?
전체 선반을 짜서 넣고, 오른쪽 아래쪽 칸은 무선청소기용 자리를 만들었어요. 콘센트를 제작해서 청소기를 넣은 채 바로바로 충전할 수 있도록 만들었죠.
거실 수납장 내부와 중문 쪽 낮은 수납장 내부에요. 중문 쪽 낮은 수납장 하단에도 간접 조명을 설치하였고 센서를 설치해 사람이 지나가면 자동으로 불이 켜지도록 만들었어요. 어두운 밤 집을 나서거나, 집에서 들어올 때 아주 유용하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