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후(태양의 후예)는 요즘 보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 시작할 때는 안 보다가 3회인가 보았는데,
이야기 스타일의 전개가 지리하고,
황당하거나 표현이 답답해 보여서 보기가 싫었습니다.
그래도 배우들의 달콤한 연기와 대사가 인기를 끌고 있어
다른 것을 볼만한 것도 없고 최근 다시 보기 시작했는데,
어제는 중간이 너무 생략되고,
유시진(송중기 역)이 갑자기 피범벅이 되어 끝나더군요.
황당한 듯한 지나친 반전에 기분이 나빠지기 시작하더군요.
이런 마음까지 들게 하는 드라마는 처음입니다.
적절한 반전과 흐름의 긴박성 속에서도
여유와 달콤한 로멘스를 꿈꾸는 사람들의 입맛에도
각자 차이가 있을 것입니다.
여하튼 사건의 전개가 궁금하긴 하지만
무리해보이는 반전은 보는 사람들을 당황케 합니다.
- 성서에서 하나님의 역사의 반전은 다양하게 나타났습니다.
사람의 생각으로는 불가능하게 보이는 일이 가능하게 나타납니다.
그리고 때로는 이유없이 길어보이는 기다림,
그 속에 무기력하게 기다려야 하는 인간의 고뇌와 갈등,
그리고 하나님의 대답을 듣고 싶어하는 인간의 갈증,
그럼에도 침묵하시는 하나님의 잠잠한 대응,
그러다가 갑자기 나타나시거나, 응답이 오고, 반전이 이뤄져
새로운 감동이 주어지긴 하는데, 사람의 생각으로는 늘 어렵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 개인의 인생에 하나님의 반전은 어떻게 나타날까요?
(아래는...어제 석양부터, 어제 아침과 저녁 사진) 어제 밤부터 비가 계속 오고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