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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림반도의 여신, 너무나도 아름다운 검찰총장으로 전세계에 지명도가 높은 나탈리아 포클론스카야가 러시아 연방 검찰총장 고문으로 임명됐습니다. 그녀는 바로전에 로싸뜨루드니치스트보, CIS의 국제인도주의 협력기관의 부국장으로 있다가 이번에 푸틴 대통령령으로 영전됐습니다.
6월 14일 인쩨르팍스통신에 따르면 그녀는 텔레그램을 통해 자신이 이고르 빅토르비치 크라스노프 러시아 검찰총장의 고문으로 임명됐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소셜미디어에 공개활동 게시를 중단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언론사가 궁금한게 있으면 러시아 연방검찰 총장실 공보실에 문의하라고 말했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번 인사와 관련해 푸틴 대통령이 그녀의 희망에 따라 단행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더 높은 직책을 주기 위해 예전의 직위는 당연히 면직처리해야 하는게 상식입니다. 그런데 서구 매체들은 그 사이를 못참고 그녀가 우크라이나에 동정적이어서 푸틴이 화가나 파면했다는 엉터리 속보를 쏟아냈습니다. 푸틴이 앞뒤 안가리고 자기 사람도 의심해 하루아침에 제거하는 미친 사람 이미지를 만들어내기 위헤서입니다. 이렇게 쉽게 사람을 자르니 주변에 불만을 품은 인사들이 많아 쿠데타가 일어날 수도 있다는 소설도 씁니다. 푸틴이 그녀를 파면했다고 든 이유도 근거가 부족한 짜맞추기 기사입니다.
그녀가 이니셜 Z를 두고 러시아나 우크라이나에 있어서나 비극과 슬픔을 의미한다는 말을 했다면서 특수군사작전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냈다는 겁니다. 참전한 러시아 병사들도 죽어가니 당연히 할 만한 얘기입니다. 보기에 따라 달리 볼수도 있는 것을 가지고 서구매체들은 그녀가 반전의 목소리를 내면서 푸틴에 반기를 들었다는 식으로 마구 해석을 했습니다. 그런가 하면 정교회에 대해 부활절케익에 Z를 묘사하지 말라고 촉구했다고도 했는데 정작 그녀는 알지도 못하는 내용이었습니다. 있지도 않은 사실을 가지고 제멋대로 떠들어대는 게 서구 미디어입니다.
6월 15일 일본매체들도 그녀가 해임됐다고 대대적으로 보도했습니다. 일본에서는 너무나도 예뻐 아니메로도 많이 그리기 때문에 애들부터 어른까지 다 아는 캐릭터가 바로 포클란스카야입니다. 일본에서 그녀를 부르는 이름은 통상적으로美しすぎる検事総長입니다. 일본매체들은 2014년 러시아의 일방적인 크림병합 직후 현지의 검찰총장으로 임명된 뒤 요직을 거치며 승승장구하던 그녀가 푸틴에 의해 해임됐다는 식으로 쾌재를 불렀습니다.
그리고 서구미디어를 그대로 베껴 이니셜 Z관련발언으로 잘렸다는 식으로 보도했습니다. 전근 때문에 해임됐다고 밝혔는데도 그 사이를 못참고 푸틴이 잘랐다는 식의 보도를 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서구미디어는 물론이고 일본매체도 아님말고 식이 태블로이드가 돼 가고 있습니다. 이니셜 Z에 대해 일본도 신경과민입니다. 나리타의 저가항공사 ZIPAIR TOKYO가 우크라이나 침공을 연상시켜 불안한 이미지를 준다면서 기체의 Z로고를 모두 바꾸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러다가는 마징가 Z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습니다. 서구에서는 조로의 Z도 금기시되고 있는데 마징가 Z도 금기시 되는 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마징가 Z는 한국에서도 주제가까지 아주 친숙합니다. 일본에서 마징가 Z주제가로 가장 유명한 가수는 미즈키 이치로입니다. 가창력이 아주 있고 노래가 구성집니다. 포클란스카야는 2015년 3월, 일본-러 우호협회 회장도 지냈습니다.
크림병합 1년 뒤인데 이때 하토야마 유키오 전 총리대신이 크림을 시찰하겠다고 나선 끝에 현지를 방문했습니다. 러시아측 안내원이 하토야마에게 포클라스카야와 관련된 인쇄물을 보여주면서 설명을 해주는 모습이 보입니다. 하토야마를 위시한 일본대표단이 포클란스키야등 크림공화국 인사들과 회의를 합니다. 일본인들은 호기심이 많습니다. 외국과 관련된 것이면 스터디 그룹도 만들고 무슨무슨 교류회라는 것을 자주 결성해 활동도 많이 합니다. 회의를 마치고 인사를 하면서 악수를 하는데 하토야마 유키오는 포클란스카야의 손을 잡은채 놓아줄 줄 모릅니다. 인터넷 셀럽을 직접 만나 내심 아주 즐거운 표정입니다.
나탈리야 포클란스카야는 우크라이나 출신입니다. 크림공화국 검사 대리로 처음 일했는데 이후 조직범죄도 담당했습니다. 그러다 2014년 2월 마이단 폭동이 발생하고 우크라이나가 뒤집어지자 네오 파시스트들이 거리를 활보하는 나라에 사는게 부끄럽다면서 사직서를 제출했습니다. 그러다가 2014년 3월 11일 러시아가 크림을 합병하자 크림공화국의 검사로 다시 임명됐습니다. 그녀는 우크라이나 정권에도 당당히 맞섰습니다. 마이단 폭동을 반헌법적 쿠데타로 규정하고 우크라이나 의원들을 잿더미속에서 부활한 악마들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후 그녀는 푸틴의 하나된 러시아당 소속으로 2016년에 국가두마의원으로 선출되기도 했습니다.
나탈리야 포클란스카야에 대한 푸틴 대통령의 신임은 절대적입니다. 우크라이나 마이단폭동직후 포클란스카야가 당차게 밝힌 소신을 푸틴은 전적으로 지지하고 있습니다. 포클란스카야의 인사뉴스에서 보듯 서구매체들의 보도는 거의 믿을 게 못됩니다. 희망사항을 가지고 억지로 짜맞추기가 일쑤입니다. TV나 언론매체에 잠시 등장하지 않으면 숙청당했다고 마구 기사를 써댑니다. 이렇게 죽었다가 살아난 사람들이 부지기수입니다. 크렘린의 관료시스템은 절대 주먹구구식이 아닙니다. 출신, 인종, 민족에 상관없이 철저히 능력위주의 인사를 합니다. 서구매체의 보도라면 러시아에서는 벌써 수십번 쿠데타가 발생해 정권이 뒤집혀야 맞습니다. 다음 소식입니다.
엘비라 나비울리나 러시아 중앙은행 총재가 외환정책과 관련해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나비울리나 총재는 푸틴의 다보스 포럼이라 불리는 상트 뻬쩨르부르크 국제경제포럼에서 러시아는 외환의 매수, 매도와 관련해 아무런 국가의 통제가 없다면서 국민이 보유한 외환계좌도 동결되는 일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녀는 달러와 유로화 유통이 금지될 수도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No라고 밝히면서 러시아가 달러화 연동을 점진적으로 폐지해가고 있는 것은 맞지만 외환보유고에서 완전히 없애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나비울리나 총재의 이 같은 발언은 루블강세에 따른 자신감의 발로입니다. 달러가 러시아에서 빠져나가든 들어오든 전혀 신경쓰지 않아도 문제될 게 없다는 표현입니다.
현재 세계 최강의 화폐는 러시아 루블입니다. 돈은 거짓말을 하지 않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은 볼 필요도 없습니다. 반면 미국은 증시가 폭락하고 인플레이션 때문에 이자율도 크게 높였습니다. 미국의 국채를 가장 많이 가지고 있는 일본경제가 흔들리는 근본 원인도 이 때문입니다. 중공은 일찍부터 미 국채를 처분하기 시작했습니다.
나비울리나 총재는 또 러시아의 수출주도형 경제도 재고해야 되며 국가산업의 주요부분이 국내시장을 위해 돌아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민간섹터에서 기술개발을 확보할 방안을 더 적극적으로 모색해 경쟁국에 뒤 떨어지면 안된다고도 강조했습니다. 러시아는 개방된 자유시장 경제국가입니다. 공산주의 소련이 아닙니다. 그러니 우크라이나가 점령되는게 공산화가 되는게 아닙니다. 우크라이나 사태는 이념의 잣대로 볼게 전혀 아니라는 점을 말씀드리며 오늘 방송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