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나!
"그"가 뉘기야???
대보름이라고 울 공장에서도 오곡밥이랑 나물 반찬을 내왔더군...
올 저녁은 대구집에가서 오곡밥 또 먹어야겠당....
이제 결 시즌도 끝나고 뭐하나....
친구들 다 결혼한다고 연락와서 이번 달 다음 달 스케쥴 꽉 이네...ㅠ.ㅠ
--------------------- [원본 메세지] ---------------------
오늘이 보름이라네요...
난 그것도 모르고....오늘 집에오는길에 잠깐 친구집에 들렀데요.
두아이의 엄마인 내 친구는 열씨미 나물을 무치구 찰밥을 만들었꾸요
전 수다떨면서 이것저것 집어 먹었지요...ㅋㅋㅋ
착한 나의 친구는 집에가서 먹으라며 도시락에 나물이며 밥이며...
골고루 많이 싸주네요....가슴이 뭉클해졌지요
울엄마대신 자기가 챙겨주고 싶었나봅니다...
내친구는 나랑 동갑인데 왜 어른같은 느낌이 들까요??
넉넉한 웃음과 행복한 미소속에 난 자꾸 작아집니다.
맨날 놀러만 댕기는 나를 부러워하는 친구에게
그대의 밝은 미소가 더 많이 부러웠다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
.
.
사람을 기다리는 일보다 더 초조하고 지루한 것이 있다면
그것은 아마도....
누군가가 써서 보내는 편지일 것입니다.
마음에 둔 누군가에게 편지를 써서 보내고
그로부터 보내지는 답신을 기다리는 일은
마음을 저리게 하고도 남는듯합니다....
우잉~~~왜 답장이 안오는거야...T.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