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서울시 지방공무원 면접시험이 지난달31일 마무리 됐다.올해 서울시는 면접시험 제도를 과감히(?)변경하였다.서울시 면접시험을 상징했던 영어면접을 폐지한 것이다.대신 서울시는 면접시간 확대를 통해 우수한 인재를 선발할 것을 예고했고,실제로 응시생들은 돋보기 면접이 진행됐음을 밝혔다.특히 올해의 경우9급에서는5분 스피치가, 7급에서는 집단토론에 적잖이 당황하였다고 말하였다.
9급 응시생J씨는“5분 스피치 주제는 넛지효과와 관련된 자료를 주고,다른 사람을 긍정적으로 이끈 경험을 물어봤다”며“경험과 느낀점,각오 등을 말했지만5분이라는 시간이 생각보다 길었다”고 전했다.응시생K씨도“5분 스피치의 경우 경험위주의 질문이기 때문에 사회생활 경험이 없으면 불리한 주제였다”며“실제로 일부 면접관은5분 스피치 주제가 면접자와 맞지 않는다고 전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또한 올해 서울시9급 면접에서는 정책이나 개인신상 등에서도 상당한 압박이 있었다는 것이 응시생들의 중론이었다.응시생S씨는“서울시 정책에 관한 자신의 평가,국가관,공직관 등 공무원의 기본자세 등에 관한 질문이 많아 정신이 없었다”며“평소 알던 내용도 후속질문을 계속해서 받으니 최대한 좋은 대답을 하고자 하는 욕심에 오히려 말을 더듬었다”고 면접 후기를 전했다.
서울시7급 면접도9급과 큰 차이는 없었다. 7급 집단토론의 경우 상황제시형 주제여서 자신의 뚜렷한 생각을 갖추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했을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즉 집단토론인 만큼 다른 사람과의 소통,협력을 중점적으로 평가하고,아울러 인성,공직관 등도 두루 검증하였다.
이 같이 올해 면접시험에 대해 서울시는“9급5분 스피치와7급 집단토론은 공무원으로서의 정신자세,창의력·의지력 및 발전가능성,의사표현의 정확성과 논리성 등을 종합평가하기 위함”이라며“서울시에서는 봉사·헌신·윤리·준법의식 등의 올바른 공직관을 지니고,서울시정에 열정을 지닌 우수 인재를 선발하고자 면접시간을 확대하고 다양한 방법으로 면접을 시행하였다”고 설명하였다.한편,올해 서울시 지방공무원시험 최종합격자는 오는11월16일 확정·발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