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태석의 빛으로 쓴 편지]
홍시, 사라져가는 가을의 정(情)
출처 한국일보 : 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A2025102314030003935?did=NA
비 내리는 경북 경주의 한 시골 마을, 탐스럽게 익어가는 감들이 가지마다 열려 있어 풍요로운 가을 풍경을 만들고 있다. 경주=왕태석 선임기자
가을이 깊어지며 감나무마다 주홍빛 감들이 탐스럽게 매달려 있다. 그러나 요즘은 감나무에서 감을 따는 사람을 보기 어렵다. 예전처럼 마당마다 감을 말리던 풍경도 사라지고, 시골길 곳곳에는 익을 대로 익은 감이 떨어져 뭉개진 채 뒹군다. 도심의 가로수 감나무도 예외는 아니다. 홍시가 땅에 떨어져 흙먼지 속에 굴러다니는 모습을 보면, 풍요 속의 낭비가 떠오른다.
비 내리는 경북 경주의 한 시골 마을, 탐스럽게 익어가는 감들이 가지마다 주렁주렁 열려 있어 풍요로운 가을 풍경을 만들고 있다.
홍시는 한때 귀한 간식이었다. 가을걷이가 끝난 뒤 외갓집 장독대 옆에는 할머니가 단지에 담아 익힌 홍시가 있었다. 손주들이 찾아오면 할머니는 아끼던 홍시를 조심스레 내어주곤 했다. 입안 가득 퍼지던 그 달콤함에는 손주의 건강을 빌던 마음과 한 해 농사를 마친 안도감이 담겨 있었다. 그래서 홍시는 단순한 과일이 아니라 정(情)과 기다림의 상징이었다.
비 내리는 경북 경주의 한 시골 마을, 탐스럽게 익어가는 감들이 가지마다 주렁주렁 열려 있어 풍요로운 가을 풍경을 만들고 있다.
하지만 이제는 사시사철 어떤 과일이든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시대다. 계절의 맛은 흔해졌지만, 정성은 사라졌다. 높은 가지에 달린 감을 따보려 애쓰던 아이들의 웃음소리도, 그 감으로 만든 홍시를 식구들과 나눠 먹던 따뜻한 풍경도 이제는 추억 속에 남아 있을 뿐이다.
비 내리는 경북 경주의 한 시골 마을, 탐스럽게 익어가는 감들이 가지마다 주렁주렁 열려 있어 풍요로운 가을 풍경을 만들고 있다. 경주=왕태석 선임기자
비 내리던 지난 주말 경북 경주의 한 시골 마을에서 가지 끝에 매달린 홍시를 바라보며 문득 이런 생각이 스쳤다. 우리는 너무 쉽게 얻는 세상 속에서, 기다림과 정성의 가치를 잊고 사는 것은 아닐까. 감이 저절로 홍시가 되듯, 사람의 마음도 기다림 속에서 익는다. 뭉개져 버린 홍시 하나에도 세월의 온기가 깃들어 있다. 혹시나 길을 걷다 감나무 보인다면 아래 멈춰 서서 한 번쯤 어린 시절의 기억과 함께 ‘익어감’의 의미를 되새겨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비 내리는 경북 경주의 한 시골 마을, 탐스럽게 익어가는 감들이 가지마다 주렁주렁 열려 있어 풍요로운 가을 풍경을 만들고 있다.
왕태석 선임기자 kingwang@hankookilbo.com
빛명상
홍시가 될 즈음이면
감꽃이 피어나서
감나무에 감이 붉게 물들어
홍시가 될 즈음
동에 아이들이 새총으로
홍시를 맞춘다.
떨어진 감은 하필이면
머리 위에 개똥위에 떨어진다.
한 번은 새총의 총알이 빗나가
장독대를 맞추었다.
간장이 쏟아져 내린다.
이놈 아야!
와서 감나무에 올라가서
묵고 싶은 대로 따 먹거라
장독 깨진 건 또 사면 되지만
몇 년 먹을 간장은
우짜면 좋노
그 시절의 울 엄마 모습이
감꽃 목걸이와
홍시에서 되살아난다.
울 엄마가 보고 싶다.
있을 때 잘해.
홍시가 될 즈음이면
출처 : 빛VIIT향기와 차명상이 있는 그림찻방
2021년 1월 18일 초판 1쇄 P. 32-33
감나무가 있는 집 아이
옛날 옛날, 각 마을의 집집마다 감나무 한 그루씩 으레 있기 마련이었다.
어린 행복마에스트로의 집 앞에도 커다란 감나무가 있었다.
감 따는 날이면 형제들은 앞다투어 누가 먼저 감을 많이
따는가, 앞다투어 감나무에 올라 감을 땄다.
그러나 어린 행복마에스트로의 시선은
주렁주렁 열린 감이 아니라 다른 곳에 가 있었다.
감이 주는 풍성함 자체에 머물지 않았고
이를 바라보는 배고픔의 눈빛을 읽었다.
그래서
행복마에스트로의 선택은....?
형제들이 앞다투어 감을 따는 사이
어린 행복마에스트로는 허기진 사람들에게 감을 나눠주었다.
자기 것을 채우는 기쁨보다
나누는 것에 더 큰 기쁨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
아니 그런 계산은 애초부터 없었다.
그날의 마음을 잊지 않기 위해
빛명상 터 초입에는 감나무가 서 있다.
빛명상 터 초입에 있는 감나무
자신에게 온 풍요를 모든 사람들과 함께 나눌 때
더 큰 풍요가 있다는 행복순환의 법칙!
그가 감 하나 하나 던질 때마다
그것은 빛VIIT이 되어
다시 하나 하나
그에게 되돌아 왔으리라.
첫댓글 감사합니다.
귀한문장 차분하게 살펴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운영진님 빛과함께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귀한 글 감사합니다. 자신이 가진 풍요를 남에게 나누어주시는 학회장님께 공경과 감사의 마음을 올립니다!
사람도 익어간다는 게 중요한 듯 합니다. 감사합니다.
귀한말씀 마음에 담습니다.
감사합니다.
있을때 잘해(^∧^)
고운글 미소짓습니다 감사합니다
귀한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홍시에 담긴 사랑,
감사합니다
다른 사람의 배고픔을 먼저 생각하시는 학회장님의 어린 시절 이야기
감사합니다.
가을이 익어가는 상징, 홍시 이야기 감사합니다.
옛날 배고프던 시절 나눔의 홍시이야기, 감동을 줍니다. 귀한 마음에.
지금도 좋아하는 홍시... 이 계절이 참 좋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홍시는 정과 기다림의 상징이었음을...
추억의 홍시 이야기,
감사합니다.
어린시절 감나무 있는집이
참 부러웠던 기억이 납니다.
감사합니다.
홍시가 익을 즈음...빛책속의 귀한글 감사합니다^&^
홍시를 보면
고향 생각이 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귀한 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 하나 하나 던지실 때마다 그것은 빛VIIT이 되어
다시 하나 하나 학회장님께 되돌아 왔으리라~
학회장님 어린 시절, 감을 따는 날~ 어려운 이웃들에게 풍요를 나누시던
감격스런 빛이야기~ 학회장님의 따스한 마음에 무한한 공경의 마음 올립니다~
자기 것을 채우는 기쁨보다
나누는 것에 더 큰 기쁨이 있다는 것~*
귀한빛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과가을 이웃을 보살피는 마음 감사합니다
귀한 글 감사드립니다.
귀한 빛 의 글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