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방금 의회 업무담당과 통화 후 연락드립니다. 당초 내일 오후 2시30분으로 예정된 의회 기획행정위원회 상견례를
의회 의사진행 관계로 오후 2시로 앞당기게 되었습니다 . 참고하시구요. 좋은 하루 되십시오 ^^
--------------
오늘 오후에 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에서 인사를 드립니다. 간략한 인사말 원고를 준비했지만 실제로 형식을 갖춰서 인사드리는 것은 아니고 그냥 근무를 시작했음을 보고드리는 형식이 될 것입니다. 의회가 열려야 전원 의원, 위원회 의원님이 나오시기에 오늘 인사를 드리는 일정을 미리 잡아둔 바입니다. 의장님실 일정은 하루종일 바쁘시다 하므로 일단은 사무실 방문하는 인사를 드릴 것입니다.
부의장님은 우리 기획행정위원회 위원이시기에 오늘 함께 인사드리고, 인사원고에도 부의장님으로 호칭하고 있습니다. 누구나 가장 높은 자리, 가장 기분 좋아하시는 위치의 호칭을 붙이는 것이 좋습니다. 시골에서 택시타면서 말하는 목적지에 '면장댁'이라는 곳이 있습니다. 아마도 45년 전에, 1945년 경에 면장을 하신 분이 사셨던 집으로 간다는 말입니다.
시골로 말하면 남전리 900번지, 청요리 858번지가 면장댁입니다. 홍무표 면장님은 남전리 출생이시고 윤완의 면장댁은 청요4리입니다. 그래서 두집 면장댁이 있습니다만, 이후 공무원 출신으로 35년 근무하고 후반부에 면장을 하신 분의 집은 '면장댁'으로 부르지 않습니다. 아마도 일제강점기에 면장을 하신 분이라면 그 역할의 중요성이 비추어 주민들이 일정 지명을 '면장댁'으로 부른 것이고 이후에는 도로명주소가 생겨나서 딱히 면장댁이라는 지명을 쓸 이유가 사라졌습니다.
실제로 도로명주소는 초기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자리를 잡아가는 중입니다만, 초기부터 환영한 분야는 택배라고 합니다. 여러집을 다니면서 소포를 전달하는 택배기사님들은 도로명주소에 익숙하고 전국 어느곳이나 도로명주소의 규칙성을 바탕으로 편리하게 배달업무를 하고 있다 들었습니다.
그 이후 경테크노파크에 근무할 당시에 9개의 건물에 숫자를 붙이고 명함에 3동202호라고 적어드리니 찾아오시기에 참으로 편리했다 하십니다. 건물번호 이후에 1층 현관의 안내실에 문의하지 그 이후부터 인포메이션 데스크에 문의하시는 분이 절반으로 줄었다 했습니다. 묻지않아도 가야하는 동의 번호를 알고 층과 호수를 이마 알고 있기 때문인 것입니다.
주소는 자신을 과시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거주지를 알리는 일입니다. 복잡할 필요가 없는데 아파트 명칭은 어렵다고 합니다. 길고 긴 영어이름으로 시어머니가 며느리와 아들이 사는 집을 찾기 어려워지나 딸을 앞세워 반찬을 만들어 이고지고 오십니다. 그래서 며느리들이 아파트 이름 길이를 줄였습니다.
아파트 이름이 쉬워야 시어머니만 오시고 이름이 어려우면 시누이가 동참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마찬가지로 의사들은 며느리가 시어머니를 데리고 병원에 오면 주사처방에 약을 10일치 지어주면서 집으로 가라하고, 딸이 친정어머니를 모시고 오면 3일치 약을 지어준 후 다시 오라 처방한다고 합니다.
세상은 참으로 다양한 사람이 밀고 당기고 경쟁하면서 재미있게 살아갑니다. 자신의 존재감을 나타내기 위해 애쓰는 이가 있고 존재를 숨기려 고생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숨겨도 보이는 것은 기침, 재채기, 짝사랑이라 합니다. 누군가를 좋아하는 것은 숨기기 어렵다고 합니다.
요즘 젊은 공무원을 만나보면서 지금 무슨생각을 하는가가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이럴때 조심해야 합니다. 내눈에 상대가 보이면 상대는 나의 마음속을 훤히 들여다보고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래도 자주는 아니어도 젊은 공무원과 공식적으로 대화를 하고 불편함을 겪고 있거나 삶의 벼랑에 선 분들에게 용기를 주고 꿈을 올려드려야 하는 임무를 수행하기에 스스로에게 행복하다 생각합니다. 올해는 인생의 커다란 전환점이 되고 새로운 "면장댁"근처에서 택시를 타려 합니다. 다음번에는 마음속에 품었던 인자하신 면장님을 만나서 작은 사회적 봉사를 이어가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