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비를 알아야 중국과 동북아시아 역사를 이해할 수 있습니다.
선비의 모체는 동호입니다.
진시황의 호와 연나라 진개의 동호는 다른 곳입니다.
진시황의 호는 황하 중상류 지역이고, 동호는 난하 상류 지역입니다.
동호는 연나라 진개에 의해 난하 지역을 빼앗기고 400km 소나무 숲을 지나 부여 남쪽으로 이동을 하게 됩니다.
그런데 흉노가 성장하면서 동쪽에 있었던 동호를 멸망시킵니다.
이후 동호는 흉노에 속해 그림에 표시된 황하 지역 공략에 참여하게 됩니다.
흉노는 황하를 경계로 하여 중국과 전쟁을 벌였던 다수의 북방 민족을 의미합니다.
흉노가 패망한 이후 동호 지역에서 선비가 건국합니다.
그리고 황하 유역 곳곳에서 전쟁에 참여했던 선비(=동호) 출신들이 세력을 펼치게 됩니다.
그중 우리 역사에 관련이 있는 3개 유명 부족만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그중 가장 유명한 모용부는 힘이 약했던 위나라 초기 난하와 연결되는 요서로 진출합니다.
서진에 의해 모용외가 요서에서 쫓겨난 후에는 북쪽의 부여를 공격하면서 힘을 모으게 됩니다.
중국 서진에서 필왕의 난이 일어나 국력이 약화되자 모용부는 다시 요서로 진출하여 힘을 키웁니다.
서진의 평주자사 최비는 우문 선비, 요서의 단부 선비 그리고 고구려를 연결하여 모용외를 견제하지만, 모용외는 이간질로 위기를 벗어나고 우문을 대파하면서 요동까지 진출합니다.
모용외의 아들 모용황은 전연을 건국하고 이후 후연까지 연결이 됩니다.
첫댓글 모용선비는 그야말로 고구려의 원수죠. 탁발부의 북위도 고구려를 끊임없이 견제하던 세력으로 장수왕 시기 고구려의 한반도 통일 실패에 일조했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