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으로 돌아온 나는 깊은 시름속에 빠지게 되었다.
아무리 생각해도 시작도 해보지도 못하고 어쩜 이대로 무너질 것 같은 기분들이 내 머릿속을 내리꽃고 있다. 선수간의 불협화음이라....
우선 내일 청백전을 위한 스퀘터를 짜기 시작했다.
보드판에 이름을 하나씩 넣어간다..그리고 또 몇 번을 지우고 또 쓴다..
자체 청백전이라 할지언정 전력이 어느정도 맞아야 개인 기량이나 전력이 나오는데 이건 자칫하다간 집단 패싸움이 될 수도 있으니...나 원참..아~~ 머리아퍼....
그렇게 지우고 쓴게 2시간..스퀘터가 나왔다.
청팀 백팀
GK Toldo,F Fontana,A
DML Guly Coco,F
DMR Zanetii.J/Solondo,G Almeyda,J / Camarra,C
DC Cordoba,I Cannavaro,F
DC Materazzi,M Adani,D
ML Dalmat,S Emre,B
MR Conceicao,S Okan,B
MC Di Biagio,L Zanetii.C
MC Alberoni Beati,N
SC Crespo,J/Kallon,M Vieri.C / Ventola,n
SC Martins Morfeo.D
음..이정도면..(따르릉~따르릉~~ 상투적인 전화오는소리)
C.Y KOO:(전화기를 들며)“ 네.. ”
James.J:(아주 경쾌한 목소리로) “ 감독님 안녕하세요~ 저는 유로포토 기자 James.J라고 합니다. 우선 인테르 부임 정말 축하드립니다. ”
C.Y KOO: “고맙소..근데 전화번호는 어떻게 알았소? 오늘 개통했는데...”
James.J: (웃으면서) “ 흐흐..제 직업이 기자이지 않습니까? 정보로 먹고 살려면 정보가 빨라야죠..”
C.Y KOO: (단호하게) “근데 용건이 뭐요?”James.J :(목소리를 가다듬으며) “실례가 되었다면 죄송합니다. 제가 내일 취임 기사로 사진 한컷 찍으려 갈려고 하는데 시간이 가능한지요.”
C.Y KOO: “그거라면 내일 사무실로 연락하셔서 저희 비서와 애기하시고 약속시간을 잡으세요.그럼..”
James.J : (급하게) “ 감독님~~감독님~~잠시만요..”
C.Y KOO: (짜증썩힌 말투로) “ 또 뭔가요? ”
James.J : “(다급한 목소리로) 안그래도 사무실에 전화 드렸는데..내일 비공개 자체 청백이 있어서 스케줄을 잡기 힘들다고 하더라고요..모레 기사마감이라 내일 안찍으면 이번주판에는감독님 기사를 넣을수가 없습니다.그리고 제가 감독님을 너무 존경해서 꼭 한번 만나 뵙고 싶었습니다. 제발 내일 귀찮게 안하고 사진만 담아가겠으니 출입증만 부탁드리겠습니다. “
C.Y KOO: “ Mr.James...?라고 하셨나요? ”
James.J : “ 네.. ”
C.Y KOO: “알겠습니다. 내일 출입자 명단에 올려 놓도록 하겠습니다.그럼”
James.J : “ 감독님..감사합니다..정말 ..내일 인사드리겠습니다..그럼..”
전화를 끊자마자 다시 전화기를 들어서 우리딸에게 전화할려고 수화기를 들고 번호를 눌렀다..띡..띡..띡..띡띡띡띡.....그런데 수화기에서 목낮설은 여자목소리가 들리는 것이다.
한번도 기자들과 대한적이 없는 나로써는 당황스러웠다. 그 기분은 당신들도 잘알꺼라 생각된다. 화장실에서 큰거 보고 난후 화장지가 없을때의 당황스러움....
2002년 7월 2일
아침에 일찍일어나 조깅을 한후 간단히 아침을 먹었다.
혼자 지내는 기분이 이런건지는 오늘에서야 알았다.
가족들이 올려면 일주일은 있어야 오는데 벌써 이런 기분을 느낀다니..
항상 가족들과의 생활이 익숙한지라 조용함은 나를 더욱더 초조히 만드는 것 같다.
차를 타고 트레이닝장으로 향하는 내가슴은 지금 달리고 있는 자동차 엔진보다 더 요동 치고 있는 것 같았다.. 내가 지금 가서 어떤 모습으로 선수를 대해야 할까...? 온갖 잡생각으로 가득한 내 머릿속으로 첫인상에 대한 강인함을 심어주는 것이 어떤것인지를 새기고 있었다.,
어느덧 클럽 훈련장에 도착하여 수많은 피켓을 든 사람들 사이로 보이는 정문을 지나 훈련장에 도착했다.아무래도 강인한 인상을 남기기 위해서는 약간 거친듯한 첫인상으로 선수단을 긴장시킬 필요가 있을 것 같다. 다시한번 마음을 가다듬고 락카에가서 트레이닝복을 갈아입고 훈련장으로 나갔다. 선수단의 몸푸는 모습이 보였다.TV로만 보던 선수를 직접보니 기분이 색달랐다.
Sujin,J : (마이크를 가져다 대며)“ 새로 부임하신 감독님이시죠? ”
C.Y KOO:(걸어가면서) “ 네..그렇소..”
Sujin,J : (뒷걸음질치면서 사진을 찍을려고 한다 ) “ 어제 전화드렸던 젖데이 기자 장수진입니다.”
C.Y KOO:(사진 찍을려는것을보고 화를 내면서 ) “ 사진 찍지 마세요..당신 뭐요..! 특별히 출입증 내어줬더만..기자석은 앞에 보이는 기자석이 따로 있으니 그쪽으로 가서 사진을 찍도록하시오.. ”
Sujin,J :( 연신 사진을 사진을 찍어되면서 ) “잠시만 인터뷰하면 됩니다...감독님 얼굴이 잘안나왔는데 전면 사진한장 찍을께요...”
C.Y KOO: (기자를 밀치고 사진기를 뺐으면서...격왕된모습으로..)“ 내가 사진 찍지 말라고 했지?어~(사진기를 땅바닥에 내리 쳐버린다..)
선수단은 물런이며 모든사람들의 시선이 나를 향해 바라보고 있음이 느껴졌다. 더욱더 강한 카리스마를 보여주기 위해서 사진기위를 두발로 동동 뛰면서 아작을 낸다.
그리고는 기자에게 카메라 값은 사무실 비서로 통해서 받아가라고 하고 선수단 앞으로 자리를 옮겼다.
웅성웅성 거리는 코치단과 선수단 앞에섰다.
수석코치 Mario Gomez : “ 자~ 주목하도록...오늘부터 새로부임한 C.Y KOO 감독이시다.”
C.Y KOO: (굳은 인상으로) “ 반갑다.. 내가 너희들을 이끌고갈 새로 부임한 감독이다.난 성격이 직설적이라 말을 돌려서하거나 이해하려고 하지 않는다. 나를 이해못하는 사람이 떠나야할 것이다. 절이 싫다면 중이 떠나야지 절이 떠날수는 없는 것이다.내가 알기로는 내보다 더한 성격을 가진 선수들이 많은걸로 알고 있다.나를 시험하는 것 아주 좋은 결과를 얻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팀웍을 흩트리는 선수나 원인제공자는 분명히 이탈 시킬 것이다.
알아서 처신하도록한다.오늘은 내가 여러분 플레이 스타일과 팀웍이 어느정도이고 어느정도로 선수끼리 잘알고 있는지를 자체 청백전으로 알아볼려고 하니 최선을 다하되..거친플레이는 삼가도록..복장준비한후 사열대 앞으로 집합한다.“
첫댓글 진짜 재밌다.. 3편 언제 나와요?
ㅎㅎ..재밌다는..3편 ㄱ1대하겠슴!!
3편은 웃기다고요?푸헬 개그모드가 나온다니 더더욱 기대!
젖데이...ㅋㅋㅋㅋ 나중에 구속 되시는게 아니에요??? 합의 안해주면 머리 꾀나 썩을탠대...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