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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9년 3월 28일 김수환 대주교, 추기경에 추대. |
김수환 추기경(1922~2009)은 한국 천주교계의 큰 별이였다. 종교의 울타리를 넘어서 우리 사회의 큰 어른이었고 정신적 지주였다. 1970~1980년대 민주주의가 억압받던 군사정권 시절엔 국민의 민주화 열망을 대변했으며, 우리 사회가 반미 친북으로 심하게 요동치던 2000년대에는 자유민주주의의 중심을 잡아주는 조타수 역할을 했다.
김수환은 대구의 가난한 옹기장수 집안에서 태어났다. 조부는 1868년 무진박해 때 순교하고 부모 역시 신자였던 독실한 가톨릭 집안이었다. 순교자의 후손답게 깊은 신앙심을 지닌 그는 모친의 권유에 따라 1933년 11살 때 대구 성유스티노 신학교 예비과에 진학해 성직자의 길을 선택했다.
1941년 서울 동성상업학교(현 동성고)를 졸업하고 그해 4월 당시 교장이던 장면 박사의 추천으로 일본 조치대 철학과로 유학을 떠났으나 1944년 태평양전쟁에 학병으로 끌려가 남태평양의 한 섬에서 광복을 맞았다. 일본에서 나머지 학업을 마친 그는 1946년 12월 귀국해 서울의 성신대(가톨릭대) 신학부를 졸업하고 1951년 9월 15일 대구에서 사제로 서품되었다.
독일 뮌스터대에서 1956년부터 7년간 신학과 사회학을 전공하고 돌아온 뒤에는 1966년 2월 주교로 서품되어 초대 마산교구장에 임명되었다. 1968년 노기남 대주교가 사임한 뒤를 이어 서울대교구장으로 착좌했으며 대주교 승품 후인 1969년 마침내 한국인 최초로 추기경에 임명되었다.
추기경에 서임되었다는 3월 28일의 로마 교황청 발표에 이어 4월 28일 로마에서 정식으로 서임식을 가짐으로써 그는 당시 생존했던 136명의 전세계 추기경 가운데 아시아에서는 5번째, 나이로는 최연소 추기경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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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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