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매년 급증하는 다민족·다문화가정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을 전담할 전담부서가 충남도에 신설된다.
충남도는 오는 6월 조직개편 시기에 맞춰 도에 ‘외국인 지원담당’(가칭)을 신설하기 위해 행정안전부 및 관련 부서와 협의 중 이라고 2일 밝혔다.
이는 다민족·다문화가정에 대한 지원을 여성부와 농림해양수산부, 보건복지가족부 등이 각각 시행함에 따라 지방자치단체에서도 주관부서 없이 해당 실·국별로 사업을 담당하고 있어 일관성과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본보 2월 4일, 6일, 11일>에 따른 것이다.
신설되는 다민족·다문화가정 전담 부서는 외국인 근로자와 결혼이주여성 등에 대한 한국어 교육과 한국문화교육, 양육지원 등을 비롯해 외국인 유학생과 외국인 영어 강사 등에게 한국을 소개하는 역할 등 다문화 가정에 대한 전반적인 지원 사업을 담당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도는 기존의 자문기구 성격의 ‘자문위원회’를 폐지하고 다문화가정 지원정책을 종합 심의·의결하는 ‘정책위원회’도 신설하기로 했다.
임헌용 충남도 자치행정국장은 “다문화가족 지원 사업을 주관부서 없이 해당 실·국별로 수행하다보니, 시혜를 받는 외국인과 사업을 담당하는 공무원이 모두 혼란스러했다”며 “다문화가정에 대한 지원정책의 일관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전담부서와 정책위원회의 설치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충남도내 거주 외국인은 2003년 1만7329명에서 지난해 5월 현재 3만6591명으로 2배 이상 증가하는 등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한종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