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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빅스쿠터모임 원문보기 글쓴이: 장주/ps250
7일차를 너무 오랜만에 올렸기에...
8일차는 바로 올라갑니닷!!!
8일차
아침입니다.
날씨는 정말 좋습니다!
하지만 서울을 떠나야 한다니...
언제 또 서울땅을 밟을 수 있을까요?
아쉽지만 떠나야합니다...(시간 없어요...ㅎㄷㄷ;;;)
어제 저녁 남산에서 네비가 고장이 바람에
(충전이 안돼요...충전시거잭 문제일듯...)
여행에 차질이 생겨버렸습니다.
그래서 일단 수리를 해야겠네요.
모텔 컴퓨터로 가장 가까운 아이나비 수리센터를 검색해보니
아이나비 강남점이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더군요.
일단 지도를 보고 찾아가 보기로 합니다.
어떻게 두세번 길을 잃고 해메이다 보니 도착!!!
그래도 사진으로 약도를 찍어 놨기에 그나마 찾을 수 있었네요.
센터에 도착해서 as를 맡겨보니 퓨즈가 문제가 있다고 합니다.
바이크 시거잭의 과전류가 의심이 된다더군요.
잘못하면 터질수 도 있다는데...일단 새퓨즈로 교체받았습니다만...
또 과전류가 흐르면 어쩌죠? ㄷㄷㄷ;;;
그래도 일단 가봅시다.
네비는 일단 잘 작동합니다.
이제 서울을 벗어나 친구가 다니는 성균관대학교로 가기로 했네요.
서울 바로 밑에 있는 수원입니다.
그런데...
네비가 자꾸 자동차 전용도로로 저를 이끄는 바람에
몇번이나 우회를 했지만 계속 전용도로를 타라네요...;;;
도저히 길도 모르고 네비가 미친듯 전용도로를 타라고 지랄 하는 바람에
결국 전용도로를 타고 말았습니다...OTL
(도저히 서울을 빠져 나갈 수가 없었어요 ㅜㅜ)
전용도로는 참 좋더군요.
시원하게 땡겨서 수원에 도착!
그런데 달리다보니 수원 톨게이트가 보입니다...;;;
식겁했네요;;;
네비는 계속 가라는데...
어쩔 수 없이 또 다시 우회합니다;;;
겨우겨우 성균관대학교에 도착했네요.
친구와 만났습니다!
친구는 바이크 타고 온 모습에 왠지 부끄러워 하는 것 같아
일부러 네비음악 소리를 최대로 키우고 다니며 쵸~큼 더 부끄럽게 만들어 줬습니다...ㅎ
친구가 퀵오토바이 같다네요....OTL
일단 친구는 학생입니다...
하지만 좀 얻어먹어야겠습니다!
근처에 딱히 먹을 거리가 없어서 결국 놀부 부대찌게로 결정!
흔쾌히 밥을 사주는 친구의 모습에 쵸~큼 감동했습니다.
돈이 문제가 아니라 그 마음이...멋지죠?
다음에 고향에 내려오면 거하게 한잔 사야겠습니다.
부대찌개 도착!
배가 고파서 두공기를 후딱 해치워 버렸습니다!
예전에 사진을 올리니 어느분이 저 혼자 다먹은게 아니냐고
식성좋다고 하시더군요...
설마 혼자 그 많은 걸 다먹었을리가...;;;
맛있는 부대찌게를 사준 친구입니다.
초등학교 4학년때부터니까...14년간 친구네요.
거기다 초,중,고 같은 학교를 다닌 친구입니다.
필름 카메라로 친구가 찍어 줬습니다.
필름은 역시 색감이 좋네요^^
계산하는 그 뒷모습에 여러가지 감정이 느껴지네요...+ㅁ+ㅋㅋㅋ
밥을 다 먹고 나니...
어라?
제 모자가 없습니다.
갈색모자를 배낭위에 살짝 걸치고 다녔었는데
중간에 어디에서 흘렸나봅니다.
혹시나 해서 주위를 살펴보니 도로 중간에 널부러져 있더군요.
거기다 차들이 몇번 밟았는지 지저분해져 버렸습니다.
뭐...괜찮아요~
그까짓거 얼마한다고...
여기가 성균관대학교입니다.
처음 와보네요.
파릇파릇 싱그러운 여대생들은...별로 안보였습니다...왜?!
어느 대학교나 기숙사에는 외부인 출입금지죠?
몰래 들어가는데 식겁했습니다.
짧은 첩보영화를 한편 찍은 느낌이랄까요?
겨우겨우 방에 들어와서 그래도 기념샷 한장 남겨봅니다.
커피 한잔 얻어 마시고 지금껏 찍은 사진들 컴퓨터로 한번 다시보고...
잠시 쉬어가네요.
지인을 만나러 다니는 여행도 꽤나 재미있을 듯 합니다.
전국 각지에 있는 지인을 만나러 다니는 전국일주라...
한번 해볼만 한데요?
기숙사 복도가 뭔가 느낌이 좋아서 사진을 찍다가
친구가 한장 찍어줬습니다.
(사진을 좋아하는 친구라 만세!)
이제는 우리가 헤어져야 할 시간~
다음에 또 만나요~
대학 졸업해서 좋은 직장 얻길 바라며 굿바이 했습니다.
수원을 빠져나오는 것도 보통일이 아니었습니다.
이번에도 네비는 전용도로로 인도하네요.
예!
그냥 전용도로 타버렸습니다!
너무 느리게 달리면 민폐인 것 같아서 평속 120을 유지하며 달려버렸습니다!
39번 국도였던가요?
계속 직진이길래 열심이 스로틀을 당기며 달려버렸습니다!
오랜만에 맛보는 직진구간이네요.
골치아팟던 헤메임의 스트레스는 확 풀어졌습니다만...
하지만 250CC의 압박은...;;;
기름 넣고 다시 달려봅니다.
문득 하늘을 보니 해가 뉘엇뉘엇 지고 있는 것이 보이는게 아니겠습니까?!
태안에 도착하자 마자 버스터미널에서 물좀 빼고 얼른 꽃지해수욕장으로 달렸습니다.
일몰이 유명하니까요!
하지만 사진을 찍는 정도의 여유는 필요합니다...ㅎ
서둘러 달리고는 있지만
최고속이 얼마나지 않기 때문에
충분히 주위를 둘러보며 달릴 수 있습니다.
태안은 온통 꽃밭.
어디를 가나 꽃천지입니다.
너무 예뻐서 달리는게 즐거울 정도 였으니까요.
해가 지기 약 20분 전 아슬아슬하게 꽃지해수욕장에 도착!
꽃지 해수욕장은 유채꽃이 한창이었습니다.
남쪽에서도 다 시들어버린 유채꽃이 여기서 만발하다니...재미있네요.
꽃지의 일몰을 찍으러 오는 사람들도 제법 많았습니다.
삼각대를 펼치고 느긋하게 일몰도 찍고
나름 설정샷도 찍어봅니다.
'남자는 등으로 말한다.'
이 컨셉으로 연사를 날리고 있는데
밑에 카메라 동호회 사람들이 사진을 찍고 있네요.
재미있는 아이디어가 떠올라 시도해 봅니다.
'실패'
이상하게 꽃이 많다고 느끼긴 했었지만...
여기에서 국제 꽃 박람회가 열리고 있을 줄 은 몰랐네요.
조금만 일찍 왔더라면 구경했을텐데...
관람시간이 훌쩍 넘은시간이라 조금 아쉬웠습니다.
태안 시내에서 꽃지 해수욕장까지는 30~40 KM 정도의 거리가 있습니다.
일단 밥을 먹기 위해 시내로 달렸습니다.
관광지에서는 원래 다 비싸니까요...ㅎ
30분쯤 걸려 시내에 도착하니 8시가 넘어 9시가 다 되어 갑니다.
시내를 아무리 둘러봐도 태안에서 유명하다는 꽃게탕집은 보이지를 않네요.
꽃지 해수욕장에서 시내로 오늘 길에 꽃게탕집을 몇개 보았지만
그냥 무시하며 달렸는데...
결국 편의점에 들어가 가볍게 음료수나 하나 사며 맛집을 물어봅니다.
그런데...
없다네요;;;
뭡니까 이게...;;
편의점 알바는 김밥집을 추천합니다.
태안까지 와서 김밥이라니!!!
시간도 늦고 해서 편의점 김밥으로 저녁을 때워야 겠습니다.
깁밥과 음료를 사들고 숙소를 잡아야 하는데...
제일 번쩍번쩍하고 좋아보이는 모텔로 들어가는데
주인아주머니가 무척 반깁니다.
평일 밤이니까요.
오토바이 타는 사람들이 가끔 온다고 말씀하시더군요.
그래서 주차공간도 실내에 CCTV 바로 앞 공간에
주차 할 수 있도록 배려받았습니다.
전국 어디서나 컴퓨터가 있는 방은 비싸네요.
오늘도 4만원 입니다.
시설은 뭐...보통이랄까요?
내일 아침까지 생각해서 제법 많이 샀습니다.
하지만 길쭉한 김밥은 정말 맛이 없었기에 비추천합니다.. ㅡ.ㅡ;
따뜻하게 데운 햄과 시원한 맥주 한캔으로 투어의 피로를 풀며
8일차도 이렇게 마무리 했습니다^^
8일차 이동거리 : 273km
* 총 이동거리 : 2191km *
이동경로 : 서울-수원-평택-당진-태안
모텔 - 40,000원
기름값 - 13,000원 (8.7ℓ)
저녁겸 아침 - 7,900원
8일차 사용금액 : 60,900원
*총 사용금액 : 551,357원*
첫댓글 멋져요!!잘보고있습니다!!
캄사합니다!!!+ㅁ+)/
제주도까지 갈라면 아직 한참인데, 다음 만화 연재 보는 그런 느낌입니다..ㅎㅎ 잘 보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금방 제주도로 갈것 같은데요? ㅎㅎㅎ
포기하고 있었는데 2편이 올라와서 기쁘네요~^^ㅋ 연재 감사합니다~ㅎ
아이고;;감사합니다^^
우리동네 서산도 들리셨네요^^잘봤습니다~~
감사합니다^^
저도! 10일날 서울통과했는데 1번국도 타고 내려왔는데 도저히 전용도로 안타고 지도만 가지고는 안돼겠더군요.시간이 많다면야 이것저것 구경하고 오겠지만....
너무 해매다 짜증나서 그냥 타버렸어요...ㅎㅎㅎ
기다리다 목이 이미 빠졌답니다 ^^; 멋진 투어 후기 잘보고 있어요 마치 제가 같이 달린 기분 @_@b
감사합니다^^ 재미있게 보셨다니...ㅎㅎㅎ
재미있게 보고있습니다. 대전은 안 들르시는지요? ^^
대전에는 아쉽게도 못갔네요 ㅜㅜ;
잘봤습니다~ 넘 재밌어용~~^,^
감사합니다^^~ㅎ
야밤에 넘많이 먹음 살찌는디 ㅋㅋㅋ 꿀꿀꿀
ㄷㄷㄷ;;;; 여행할 떈 항상 배고픈 듯 합니다...ㅎ
자유로운 사람만이 행복 하다고 하는데 ...몸소 보여 주는듯 합니다 ^^; I want to be free ~
감사합니다^^ 자유롭고 싶어요 ㅜㅜ
항상 좋은 라이딩하시고 안운하셔요^^
복도 사진 멋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