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금강 자연휴양림 백송집은 정말 숲속 깊숙히 자리하고 있었다.
도착하자마자 칸달프님과 푸우는 바베큐를 위한 여러 기구를 꺼내어 불 피울 준비를 하고
나는 장 봐온 것들을 냉장고에 정리했는데 그동안 엠티에서 먹었던 것과는 차원이 달랐다.
준비를 모두 끝내고 나서 일행들이 속속 도착하고 선배기수들도 와 준 가운데
드디어 오랜 시간에 걸쳐 준비한 닭과 삼겹살이 야외 테이블에 선 보이며 저녁식사가 시작되었다.
취미가 요리라는 칸달프님은
고기손질에서부터 구워주고 썰어주고,
소스며 막간에 배고픔에 투덜거림 방지용 츄러스와 휘핑크림, 샐러드, 와인과 바카디도 챙겨 가져오시고
나중엔 술 안주 오뎅탕까지 온갖 양념,
정말 우리를 거두어 먹이려고 엠티에 오신거 같았다.
온갖 보드게임 덕에 심심할 새 없이 먹고 놀고
그야말로 하루동안 푹 쉬고 온 느낌이다. (아니 사실 쉬고 온 건 .....)
박하디 덕택에 솔직한 속마음도 털어 놓고,
마루바닥에서 까치발로 탱고도 춰 보고
간만에 게임에 승부욕이 발동해서 팔뚝 맞기도 하고
잠깐 잠이 든 사이
먼 곳 까지 온 선배 기수 가는 걸 배웅 못했다.
아수까에 담에 만나면 이제 서먹하지 않길 바라며^^ 31기 부럽다.
이번 엠티에 못 온 사부님과 블루가 꼭 담엔 함께 하길 바라며
잠자리에 잘 적응 못하는 나는 밤새 뒤치락 들락달락 거리다 아침을 맞이하였다.
앞으로 일주일간 큰일났다.
금강 자연림에서 봄볕 맞으며 한바퀴. 사진 몇 장, 푸우는 카메라를 너무 좋아해
이제 정말 봄이 왔음을 느낀 즐거운 주말이었다.
첫댓글 전 집에 도착해서 점심도 안먹구 바로 취침에 들어가서 저녁 6시경에야 일어났답니다.. 근데 부지런하게 후기를 벌써 써주신 쏘냐이님..ㅋㅋ 대단해요.. ㅎㅎ 이궁.. 인제 체력이 예전같지 않아서.. 하루하루가 다르군요.. ㅠㅠ
어휴 아저씨 티내기는
역시 마지막까지...모범생~
저의후기는 다음번 M.T 로 패쓰 ㅋ
다음번 MT? 34기 MT한번 더 갈까나? ^^
푸우야~ 그래도 사진은 너를 위해 내가 달랑 세 장만 올렸으니 다른 사진 올려^^ 아참! 네 사진이 대부분이라 고르기 어렵겠다 ㅋㅋㅋ
늦어지만 리플이라도^^* 입도 몸도 럭셔리했던 MT 였지요~~~ 짧은(?) 내 인생에 여러모로 색다른 경험이였지요 좋은 사람들과 즐거운 시간들 ....일찍 간 사람들이 있어 좀 아쉬웠지만 야웅이랑 네게로 라고는 말 하지 않을것이고 야밤도주하듯 사라진 코알라 라고 알리지도 않을 것이고 ㅋㅋㅋㅋㅋ 이따 저녁에 꼭 봐요 ~~~~^^
내가 쓰고 싶었던 말을 친절하게 다 해주고 역쉬~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