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벚꽃 마라톤대회 참가. 2019.4.28(일)
여의도~도림천 / 시간 : 3시간 45분 55초 (08:00 - 11:45:55)
42.195km / 5'21"/km / 11.21km/h / 아식스 TJG790(BU) / 243th
이른 아침 천마산마라톤클럽 동호회 회원들과 대회장으로 이동한다. 비가 후두둑 후두둑 몇방울
떨어졌으나 비가 올 기세는 아니다. 대회장이 웬지 어수선하고 내 기분도 집중이 되지 않는 아침
어수선함이 있다. 전날의 적당한 음주가 있었고, 아침식사와 바나나 꿀물등 추가 섭취로 속이
묵직하다.비워야 하나 비우지 못하고 채우기만 했다.
오늘은 지역사회 천클 경춘선 형님의 100회 완주가 있는날이다. 세월이 많이 지났지만 춘천에서
2006년 100회를 할 때 차분하게 혼자 달렸고, 소양2교 넘기전 근육경련으로 수지침을 맞고 달렸던
기억도 있다.
출발했다. 몸이 많이 무겁게 느껴진다. 1키로 5분 50초, 2키로 5분 30초 거리가 늘어나도 키로당
랩 5분 20초 안밖이다. 앞에 보이던 3시간 30분 페메가 간격이 벌어졌고 어느순간 시야에서
사라져 갔다. 지금 달리는 속도에 맞는 동료들과 거리를 줄이며 한강변을 돌았고 안양천 합수부
도림천으로 접어든다. 몸이 풀릴 기미가 없이 출발할 때와 별반 차이없이 많이 무겁다.
풀코스 주자들이 많지 않고 도림천 주위 주로 주로환경이 썩 좋지는 않았다. 사방이 트이지
않았고 어두운곳등 답답한 느낌이다. 거리표지판도 도림천 주로에는 16.2와 20키로 2개만 있어
거리 감각도 없었고 키로 랩 체크하기가 애매했다.
꾸준히 달려서 25키로 이후에도 속도를 유지하였고 앞에 보이는 주자를 한명 두명 잡아갔다. 올해
부터 30키로와 35키로 전후에서의 급격한 힘듬이 없어져서 후반도 힘들다고는 생각되지 않았다.
신도림역 지나 32키로를 통과하고 키로 표시판이 보이기 시작했다. 거리를 줄여 가는데 수월하였다.
키로당 랩도 5분 20초 전후로 준수하게 찍혔다. 어느정도 참고 달렸으나 끝내 35키로 근방 해우소를
갈 수 밖에 없는 급한 몸 상태여서 레이스를 멈추고 잠시 해우소로 달려가 볼일을 보며 시간을 보냈다.
한결 가벼워진 몸으로 남은거리 힘들지 않게 레이스를 펼쳐 골인했다. 주자들이 거의 보이지 않는
막판 주로였다. 38, 39키로에 찾아오는 극심한 고통이 없었다.
거리표시가 애매하여 후반 랩을 찍지 않았다.
42.195㎞(기록 3:45:55)
여의도 벚꽃마라톤 대회에 벚꽃은 없었다. 벚꽃 잎만 푸르러져 가고 있었다. 잘 가꾸어 놓은 한강공원
주로 양쪽으로 라일락과 튜울립이 소담스럽게 피어 있었다. 라일락의 향기는 지난주 울트라 뛸때처럼
향기가 진하였다. 일주일전 선유도공원 길에서 여의도 한강주로를 접어들어 라일락 꽃향기를 맞으며
달렸는데 어떻게 일주일만에 또 이렇게 라일락 꽃 향기를 맞으며 또 달리고 있다. 생활도 리림의
반복이다.
100회 완주하신 경춘선 형님 축하드린다. 앞으로도 부상없이 즐런 행런 되기를 기원한다. 지역사회로
이동 뒤풀이후 달리기 일정을 마쳤다. 마라톤은 행복한 삶을 만들어 주는 좋은 운동이다.
첫댓글 "마라톤은 행복한 삶을 만들어 주는 좋은 운동이다."에
절대 공감 합니다~~ㅎㅎ . 20여년동안 쉼없이 마라톤 생활을
꾸준히 이어온 새벽에게 큰 박수를 보내네. 역시 마라톤은
마라톤 처럼 꾸준히~~쉼없이 달리는게 최고인 것 같아.
앞으로도 마라톤을 통하여 건강하고 활기찬 삶을 영위하길
바랄께~~새벽 힘
대 선배님과 함께해서 더욱 뜻깊은 100회가 되었네~~
어떤날 기분이 좋지않아도 달리고나면 기분이 상쾌해짐을 느끼니 확실히 마라톤은 행복을 가져다주는
좋은 운동임을 동감하네~~수고 많았네 새벽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