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 학산정보산업고등학교 한우물 연극단이 지난30일 서울예술대학이 주최하고 동랑예술원과 서울신문사 동아일보 국립국악원 한국무용협회 한국연극협회가 후원했던 동랑예술, 드라마센터에서 개최한 제42회 동랑 청소년종합예술제에서 최고상인 최우수단체상을 수상했다.
<지난 8월30일 새벽2시 학산 한우물 연극동아리의 서울예대 드라마센터 공연에 정읍통문이 동행취재에 나섰다.>
지난해 처녀 출전해 장려상 수상했던 한우물 연극단이 올해 두 번째 대회에 참가해 전국의 굵직한 청소년 연극단체 31개교 연극단을 제치고 당당히 최고상인 최우수 단체상을 수상한 것이다.
<이봉주 마라톤에 정신없이 응원을 보내다 뒤늦게 출발예정지 정읍 YMCA 청소년 수련관에 도착했다. 학생들이 공연소품을 나르고 있다.>
2004년 한우물 연극단이 내놓은 작품은 손현미원작의 하얀 자화상을 학산고 최영락 연극지도교사가 각색 연출하여 무대에 올려진 작품이다.
<무엇이 빠졌는지 준비에 소흘함은 없는지 출발전 주의사항을 듣고 버스에 올랐다.>
학산고 한우물 연극동아리는 올해로 창단 7연차를 맞아 5년째 전국의 주요 연극제에 참여하고 있는 아직 새내기 연극 동아리다.
<장난끼 많은 학생들 에구~~ 연극이나 잘 할련지...,>
창단 후 동아리가 만들진 이후 전국의 창단 10주년 20주년을 맞는 전국 청소년 연극단들과 연기 경쟁하여 새내기 연극단답지 않게 크고 작은 대회에서 그동안 수많은 상을 수상하며 실력 있는 연극단으로 인정받아 왔다.
<지난해 동리자전? 호랑이 대장과 사또, 학교 졸업과 함께 한우물 연극단을 떠난 선배 정현과 현선도 동행하며 이들의 연기지도에 나섰다.>
실업계 고등학교인 정읍의 학산 산업정보고등학교가 국내의 굵직굵직한 청소년 연극단들의 창단연도평균 15 ~ 20년 차를 맞는 학생연극단을 제치고 연극 매니아들이 꿈인 동랑예술제에 당당히 1등을 차지하며 전국의 시선을 한우물과 정읍으로 쏠리게 하고 있다.
<또다른 고참선배 진선이다 최진선은 호남대 뮤지컬배우다.버스가 서울을 향해 달리는 동안 이들의 연습을 지켜보며 한우물의 연기연습을 도왔다.>
학산고 한우물 연극동아리의 " 하얀 자화상"은 10대의 정신연령을 갖은 40대 "정숙"이라는 신체적 정신적 장애를 앓고있는 여성이 가족들과 사회로부터 소외 받다 급기야 강간까지 당하여 임신을 하게되며 그동안 정숙을 지켜주던 어머니가 화병으로 사망하며 더욱더 철저하게 가족들로부터 외면 받던 정숙이 자활기관에 몸을 의탁하며 정신적 육체적 평안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 $$$ 이렇게요?>
실업계 고등학교인 학산고의 한우물 연극동아리를 이끌고 있는 최영락 지도교사는 정읍통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학산정보 산업고등학교를 전국의 연극매니아 들이 찾는 연극 명문고등학교를 만들어 당당히 정읍연극을 통한 문화관광 인프라 구축에도 나서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휴게소 도착 이른 아침을 휴게소에서 먹었다. 식사도중에도??>
이러한 포부는 평소 자신이 활동하던 문사정(문화를 사랑하는 정읍사람들)회원들로부터도 폭발적인 호응을 얻고 있다.
<잠시후 도착한 서울예대 동랑예술센터겸 드라마센터 도착, 극단에서 센터문도 열기전에 문을 두드려 열고 무대설치에 들어갔다. 시간은 오전7시 30분 시간상으론 아직 이른 새벽이다.>
학사정보고의 동랑 청소년종합예술제 최우수상의 쾌거는 최영락 지도교사가 가고자 하는 연극문화의 도시로 가고자하는 최선생의 야무진 계획에 한 거름 더 근접한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설치물들의 위치를 정하고 있다>
한우물 연극단은 지난여름의 찜통 같은 불볕더위를 구슬땀을 흘리며 연습을 강해 방학 한 달을 꼬박 연습에 몰입했었다.
한우물 연극동아리의 쾌거에 축하와 격려의 박수를 보내고 싶다.
<어두운 조명아래 산통으로 신음하는 정숙의 비명과 정숙을 조롱하는 소리들이 휘몰아 치다 아이의 울음소리가 들린다. 극이 시작된 것이다.>
<가족들은 정숙으로 인해 화병으로 숨진 어머니 영전앞에 침통해 하지만 정숙은 그 슬픔을 알지못하는 천진한 어린아이 같다.>
<"고모! 그렇게 아무거나 눈에 보이는대로 먹어 치우지 좀 마요... 애가 밤에 공부하다가 먹을걸...," 치켜뜬 눈으로 몸은 사십대지만 지능은 10대인 정숙을 향해 모진 발언들이 쏳아진다.>
<철없는 정숙은 슬퍼하다가도 그런 슬픔 마져도 곧 잊어 버린곤 한다.
<"이거 언제건데 옷장속에 숨겨놓은거에요?" "엄마꺼야 엄마는 이런거 못먹어 봤어">
<모든 갈등의 원인으로 정숙은 바로아래 검사동생 가족으로 부터 차가운 냉대를 받는다.>
<차가운 냉대속에서도 나이어린 조카와는 대화가 통한다.>
<매번 필요할때 전화 하라고 조카는 알려주고 있지만 정숙은 기억하지 못한다.>
<"누나 한달씩 돌아가며 정길이네.. 다음엔 정은이랑 있는거야 응?>
<건들거리는 배역선정에 기막히게 어울리는 상건달 정길이>
<가난한 정길의 처는 천사표다 돈이 왠수다>
<"얼래 이거 술 깨는 약 아냐? 오랫만에 누나가 사다주는 약 받아보네?" 잠시 정숙의 때아닌 배려에 웃음이 오간다.>
<그러나 그런 웃음도 잠시 상건달 정길의 일상은 정숙을 거두지 못하는 생활고 속에 다시 갈등하게 된다.>
<다시 정숙은 절망하게된다.>
<암전후 배경은 15년전 정숙의 고향집 배경이다.>
<"저년 때문에 내 새씨들 다 잡것다. 내 속 터져 죽일라고 뱃속에서 기어나온 귀신이여.." 한을 토하듯 정숙모의 탄식이 이어진다.>
<정숙으로 인한 가족들의 갈등으로 집안은 하루도 편할날이 없다.>
<강간으로 임신한 정숙으로 인해 가족들이 갈등하자 이웃주민 형자모는 늙은 홀아비 뱅기가 애비 같다며 정숙을 뱅기에게 시집보내자고 한다.>
<늙은 홀아비 뱅기의 절박한 가난 때문에 가족들은 극심한 갈등의 길을 걷는다.>
<이렇다할 해결방법이 없는 답답한 환경은 정숙모를 병들게 한다>
<시골집을 두고 가족들집을 전전하던 정숙은 시골집에 가서 혼자살기를 희망하고, 가족들은 애물단지 정숙을 자활기관에 보낼것을 상의한다.>
<정은은 정숙과 함께 엄마의 산소에 다녀오는 길이다. 아무것도 할수없는 정숙은 혼자살기를 희망하고 정은은 이런 정숙을 질책한다.>
<한달 후 청평의 어느 요양원, 무대엔 웃음이 가득하다.>
<요양원에서 고초를 당할것으로 생각한 정은과 형자모는 정숙을 시골집으로 데려가려 한다.>
<정숙은 시골집으로 간다는 말에 반겨 하지만 함께했던 요양원 식구들은 천진한 정숙을 보내려 하지않는다.>
<요양원에서 정신적 육체적 평온을 되찾은 정숙은 요양원에 남아 가족같은 용양원식구들과 함께하는 선택을 하게된다. 무대엔 가득한 웃음과 노래가 흐른다.>
<정숙은 비로소 자신을 따르는 요양원 식구들을 자식처럼 돌보며 사랑을 나누며 보람을 얻는 행복감에 젖어든다.>
<이렇게 무대는 기쁨을 찾은 정숙의 인사로 극은 막을 내렸다.>
<학산 한우물 공연에 동행한 정읍통문은 오전10시 1부공연은 동영상제작 기록으로 2부 11시30분 공연은 사진으로 학산한우물 연극단의 공연을 기록으로 남겼다. 한우물 공연의 동영상제작은 런타임 60분 공연의 용량과다로 통문에 올리지 못하고 사진으로 대신함을 정읍통문 독자들에게 사과 드립니다. 학산 한우물 공연에 동행취재하며 피곤함을 잊었던건 눈물나도록 훌륭한 연기력을 보여줬던 한우물 연극단의 공연으로 모든 피로를 잊을 수 있었습니다. 학산 한우물 연극단의 전국 동랑청소년 종합예술제 최우수상의 쾌거에 축하와 격려를 보냅니다.>
서울예술대학 연극과 황동근교수는 정읍통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지능은 낮지만 순수성과 천진한 정숙의 표현이 천사같은 모습으로 더욱 비춰지게하는 표현이 조금은 미숙해 보인다"라고 지적하고 "하지만 고등학생으로 이같은 난이도 있는 연기를 표현할 수 있는 연극단은 극히 드물것이다"라고 전했다. 또한 "학산정보 산업고가 앞으로도 연극연기 쪽에 더욱 정진하여 연극명문고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학산 한우물 연극단이 정읍의 연극명문고로 발전하여 지역의 문화관광 인프라 구축에 한분야로 당당히 일어서 주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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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한편의 연극 잘 감상하였습니다.또한 연극이라기보다 우리의 현실을 풍자한 내용인것 같아 참으로 가슴이 답답해져오는것 같습니다.이런 저런 소식과 내용을 우리 회원님에게 보여주시는 "키큰 난쟁이님"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