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Phnom Penh Post 2011-9-9 (번역) 크메르의 세계
캄보디아 재벌회장이 딸을 살해하려 했다?
Murder trial twist puts tycoon behind the plot
기사작성 : May Titthara
최근 캄보디아 사회에서 공개된 사건들 중 가장 특이한 사례에서, 재벌인 코우 찔리(Khaou Chuly, 82세) 회장이 자신의 딸을 살해하려는 음모의 기획자라는 고발이 있었다. 이러한 주장은 살인모의 혐의로 구속된 그의 부인에 대해, 어제(9.8) 있었던 항소심 공판에서 나온 것이다.

(사진) 코우 찔리 회장의 사위인 순 짠톨
'캄보디아 개발위원회'(CDC) 부의장.
코우 찔리 회장의 부인인 셍 쩬다(Seng Chenda, 48세) 피고인은 지난 2월에 있었던 1심 선고공판에서, 코우 찔리 회장의 전처 소생의 딸인 순 소타(Sun Sotha)를 살해하려 시도했는 혐의에 대해, 징역 20년형을 선고받았다.
셍 쩬다 피고인의 공범으로 기소되어 유죄가 확정된 바 있는 가정부 짠 소카(Chan Sokha, 38세) 피고인은 어제 항소심 공판에서 진술을 통해, 자신이 코우 찌리 회장과 그 아들인 코우 팔라봇(Khaou Phallaboth) 사장이 순 소타를 살해할 음모에 관해 대화를 나누는 것을 우연히 들었다고 말했다.
짠 소카 피고인은 진술에서, 코우 찔리 회장은 자신의 딸이 후처인 셍 쩬다 피고인을 존중하지 않기 때문에 부인을 위해 그러한 모의를 꾸몄다고 말했다. 그녀는 "그(코우 찔리)가 자신의 부인을 기쁘게 해주고 싶어서, 순 소타를 죽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코우 찔리 회장은 이러한 고발이 "날조"라고 말했다. 그는 "그녀(순 소타)는 나의 피와 살이다. 내가 왜 딸을 죽이려 했단 말인가? 가정부가 말하는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순 소타 씨의 오빠인 코우 팔라봇 씨는 이 증언에 대해 "웃기는 이야기"라면서 부인했다. 그는 "자신의 자녀를 죽이고자 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런 일은 폴 포트(Pol Pot) 정권 때나 있던 일"이라고 말했다.
금년 초 이 이목이 집중된 사건의 1심 재판에서는, 순 소타의 남편인 순 짠톨(Sun Chanthol) 장관이 관련 당국자들과 공모하여 셍 쩬다 피고인을 옥죄기 위해, 공범으로 기소된 짠 소카, 니엉 시낫(Neang Sinath), 콘 락(Khorn Lak) 피고인에게서 강압적인 자백을 받아냈다는 주장이 제기됐었다.
순 짠톨은 "공공사업교통부"(MPWT) 장관을 역임한 후, 현재는 "캄보디아 개발위원회"(CDC) 부의장을 맡고 있다. '항소법원'(=고등법원)은 10월 4일에 공판을 재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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