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변액·펀드판매 강화
한국금융신문 경제 | 2008.05.25 (일) 오후 8:45
새로운 대졸 영업조직 FA 설립
판매상품별 전담 특화채널 완성
삼성생명이 변액보험과 수익증권 상품을 전담으로 판매하는 대졸영업조직을 새로 신설했다.
이로 인해 삼성생명은 보험사에서 취급할 수 있는 금융상품별 전담조직을 갖추게 됐다.
25일 생명보험업계에 따르면 최근 삼성생명은 새로운 대졸 영업조직인 FA(Financial Advisor)를 신설하고 인력확충에 나서고 있다.
이번에 삼성생명이 만든 FA조직은 삼성생명 최초의 남·여 혼성 대졸영업조직으로 수익증권, 적립식펀드 등 간접투자상품과 연금, 장기주택마련저축보험 등 전문성이 요구되는 상품을 주력으로 판매하게 된다.
또한 CEO가업승계플랜, CEO퇴직플랜 등을 통해 VIP 또는 VVIP고객 확보를 담당하게 된다.
이를 위해 삼성생명은 금융 및 보험관련 기본교육인 ‘Basic Cource’과정과, 재무설계 기본 및 종합설계를 실습하는 ‘Planning Cource’과정, 부동산, 투자, 세무, 상속설계를 교육하는 ‘Specialist Course’과정 등 총 3개의 교육프로그램을 만들었다.
또한 VVIP고객의 재무설계를 위해서 삼성생명 FP센터와 연계해 부동산·증권·세무 전문가들의 자문을 받을 수 있는 지원프로그램도 마련했다.
현재 삼성생명은 서초타워 FA 브랜치, 강남 FA브랜치, 명동 FA브랜치, 세종 FA브랜치 등 강남, 강북에 각각 2개의 브랜치를 설립했으며 향후 지방 대도시에도 FA브랜치를 설립할 계획에 있다.
이처럼 삼성생명이 새롭게 FA조직을 육성하고 있는 것은 펀드판매를 강화하기 위함이다.
그동안 삼성생명은 펀드판매를 강화하기 위해 수익증권 전담창구를 늘려왔으며 소속 설계사들에게는 펀드판매 자격증 취득을 독려해 왔다.
이로 인해 현재 수익증권 전담창구는 20개가 넘었으며 펀드판매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는 설계사 수도 지난해 11월 5167명에서 1만626명(3월말 현재)으로 배 이상 늘었다.
삼성생명이 펀드판매를 강화하려고 하는 것은 자산관리 확대에 대한 고객의 요구가 늘어나는데다 감독당국도 판매자회사를 통해 설계사의 펀드 직접판매 허용을 검토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자통법이 시행되면 신탁업을 포함한 금융투자업의 투자권유대행인 제도가 시행되는 점도 염두에 둔 것으로 판단된다.
삼성생명의 한 관계자는 “현재 개인을 대상으로 한 펀드 판매실적이 생보업계에서 2위에 불과하지만 내년부터는 크게 확대될 것”이라며 “자통법 시행을 앞두고 고객 자산관리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고 있고 수익 다각화 차원에서도 펀드 판매가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변액보험 및 수익증권을 판매하는 전담조직을 설립함에 따라 삼성생명은 현재 생보사에서 취급하고 있는 금융상품별 전담조직을 모두 갖추게 됐다.
삼성생명에서 현재 확보하고 있는 판매조직은 FA조직까지 합하면 모두 7개로, 주요 영업조직인 FC조직을 비롯해 AM(대리점조직), LT(대졸전문조직), GFC(단체보험판매조직), 방카채널, 다이렉트 채널 등이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현재 보험사에서 출시되는 보험상품이 모두 전문성이 필요한 상품들이기 때문에 전문판매조직의 필요성은 확대되고 있다”며 “전문조직 육성을 통해 설계사들의 컨설팅 능력을 높여 고객들의 만족도를 제고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재호 기자 2008년 5월 26일 한국금융(www.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