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베트남 음식점 4탄: 자연 속의 작은 베트남 포사이
내 용
한국의 베트남 음식점 4탄: 자연 속의 작은 베트남 포사이
주말이 바뀌고 있다. 각 회사마다 5일 근무제를 실시함에 따라 주말이면 여행이나 레포츠를 떠나는 사람들도 많아졌다. 서울을 벗어나 경기도 일대를 지나다 보면, 외관상으로는 보기 좋지만 오리나 닭 백숙, 순두부, 장어구이 등 집집마다 비슷하기에, 다양하고 특별한 메뉴가 없다는 게 아쉬운 점이다.
서울을 벗어나 특별한 맛을 찾는 분을 위해 이번에는 아름다운 자연 속의 베트남 음식점 ‘포사이’를 소개하고자 한다.

’포사이’는 공기 좋기로 소문난 경기도 광주시 퇴촌면, 팔당댐을 지나 양평 가기 전 큰 도로 옆에 위치해 있다. 입구에는 야자수와 함께 베트남 삼각모자인 ‘농’을 쓴 큰 인형이 베트남 음악에 맞추어 춤을 추면서 손님들을 반긴다. 뒷산에서는 맑은 물이 흐르고, 산책로를 따라 가다 보면 각종 새들과 원숭이 한 마리가 있는 작은 동물원도 있다.
이 곳의 女사장님은 압구정동에서 10년 넘게 우동집을 하다가 자연과 베트남 요리가 좋아 퇴촌으로 와 '포사이'를 오픈했다고 하는데, 지방이라 생소한 베트남 음식점을 내는 것이 걱정스럽기는 했지만 지금은 많은 단골 손님들이 생길 정도로 자리잡게 되었다고 한다.
베트남 요리에는 재료의 신선도에 따라 국물 맛이 좌우되는데, '포사이'는 고수와 각종 허브 종류를 마당에서 직접 키우고, 신선한 고기를 매일 배송받아 사용하기에 국물 맛이 좋으며, 월남고추를 직접 사용하여 국물 맛의 얼큰함을 더해준다.
’월남쌈’은 숯불 바비큐 기계로 구운 돼지고기와 닭고기를 피시소스를 찍어 싱싱한 채소와 함께 라이스페이퍼에 말고, 칠리소스와 땅콩소스에 찍어 먹으면 그 맛의 환상적이다. ’짜죠’는 일부 베트남 식당에서 공장에서 대량으로 공급받아 사용하는 경우도 있지만, 이 곳에서는 직접 만든다. 좋은 재료로 속을 넣어 바삭바삭하게 튀겨, 피시소스를 찍어 먹는 맛이 매우 좋다. 올 봄에는 베트남 향신료를 발라 구운 숯불 바베큐를 선 보일 예정이라고 한다.

물 좋고 공기 좋은 경기도 퇴촌에 있는 아름다운 자연 속의 베트남 음식점 ‘포사이’에서 추운 겨울 속의 베트남 음식을 맛보는 것도 색다른 경험이 될 것이다.
[알아둘 사항]
주소: 경기도 광주시 퇴촌면 도수리
전화: 031-767-9251
영업시간 : pm11:00~am03:00
좌석: 64석
기타: 카드/예약 /주차/휴일명절 가능
찾아가는 길:
[자가용]중부고속도로에서 첫번째 경인인터체인지를 지나 우측, 팔당쪽으로 가다가 우회전. 퇴촌이 나오면 양평방향 3km.
[버스] 강변역에서 13-2번 버스를 타고 종점에서 전화하면 데리러 옴
글/쿠켄네트 자유기고가 안영동
베트남 food 클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