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룩한 주일예배..
기쁜마음으로 예배해야하는데
나는 그러지 못했다
하경이 기도만 하기에 바빴다
4일 전 부터 숨소리가 이상했는데
2틀 전 부터는 계속 숨을 잘못쉬고
계속 네블라이져로 호흡기 치료를 해줘도
숨이 차고 헐떡거리고 숨쉬는것을
아주 많이 힘들어한다
나는 이럴때마다 마음이 떨리고 떨어지고
불안하고 미치는거 같다
또열도 많이 나고 새벽에 계속 간호만 해줬는데
여기는 토,일 낮이든 밤이든 응급실 가봐야
소용이 없어서 내가 해줄수있는것이 암것도 없다
주말에 응급실가도 그냥 내가 해주는 호흡기치료도
안해주고 월요일이 될때까지 기다리기만 하니까
병원가도 소용없고..
간절히 간절히 기도 할 뿐이다
하경이 호흡이 정상으로 돌아오고
아프지않게 열도 내리도록 기도 할 뿐이다
밤새도록 계속 소리지르고 울다가
숨쉬기힘드니까 멈췄다가를 며칠을 반복한다
하경이가 팟전도사 없는동안 몇번을 가래끼가 있고
기침했지만 하경이 호흡기치료 해주면 금방 괜찮아지고 그랬는데
지금은 계속 호흡기 치료를 해줘도
계속 가슴에서 소리도 심하고
숨쉬기도 불편하고 기침도 심하고 열도나니까
애기가 지치고..
작은아이가 무슨 잘못있다고
정말 속상하고 미안하고 마음이 찢어진다
나도 천식이 있어서 숨이 이쁘게 못쉬는게
얼마나 힘들고 답답한지 다 아니까 더 미안하고
내가 무엇을 잘못했을까
내가 하나님 앞에 어떻게 무엇을 회개하고
어떻게 해야할까
내가 또 무엇을 하나님 보시기에 잘못했기에
저 작은 아이가 또 이렇게 아픈걸까
그렇게만 생각이 된다..



보우가 아주 오랫만에 왔다
2년만에 본다
우리 하경이도 처음보는데 아주 이뻐한다
이제 9개월만 있으면
4년제 신학대학/일반대학 동시 졸업을 한다
그동안 영어, 피아노, 신학, 일반 모든것을
자기혼자 스스로 노력해서 일부 장학금을 받으며
가족의 도움없이 스스로 졸업까지 무사히 전진하고있다
제일 기특하다
영어공부를 더 하고싶어하는데
졸업하면 먼저 일을 좀 하면서
부모님을 도와야한다는 무게감에
더이상 공부할 기회가 없을거같아 걱정하지만
하나님께서 분명히 보우를 인도해 주실거라는것을
나는 믿는다


숨이 턱 끝까지 차올라 힘들어하면서도
자기 양말, 신발을 고집하며 가지고와 신겨달라고
하더니 참 잘도 걸어다닌다..
나는 걱정되어 죽겠는데ㅠㅠ
